외고를 없애려면?

글쓴이
sonyi
등록일
2009-10-26 17:22
조회
3,7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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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상당히 중요한 논제라고 생각하는게, 과고도 관련이 되어 있어서입니다. 수월성 교육에 대한 논란도 그렇구요.. 근데 머.. 별로 많은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녔기에..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학교에 대한 감정은 매우 좋지 못하지만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383802.html

고등학교때 좀 잘하는 학생은 대학교 강의도 가서 듣고, 그래서 학점 받아오면 상호인정해주고.. 뭐 그런거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sonyi ()

      과고는 차라리 예전의 체제가 나은게, 그냥  전국 정원을 줄이고 차라리 예전의 KAIST 진학(80~90%진학하는 체제)로 갔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또 거기 가려고.. 난리를 칠까요 -.-);;; 어차피 숫자는 얼마 안되니 전교 1-2등아니면 못가는 정도 숫자이니.. 큰 대세에 지장은 없을 것 같은데.. 요새는 반에서 10등도 외고가려고 난리치기때문에 문제라는 것을 어디선가 본 것 같네요..

  • 통나무 ()

      이범의 책에서 수월성과 학력을 조심스럽게 구분을 합니다.
    학력은 학업성취도이고, 수월성은 개개인의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전시키고 끌어올리고, 그 결과로 성취된 상태라고 정의를 하는데요.
    그 수월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육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하는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학교가 필요한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하는것인데,
    한국에서 수월성을 말하는 언론이나 공무원들은 그걸 학력으로 보기에 더 특별한 학교가 필요하다고 계속 애기하는것인데요.

    국영수 잘하는게 수월성에 포함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얘기하면 결국은 학력만을 얘기하는것과 동일하게 되는것인데요.

    고딩때 대학가서 미리 학점을 따거나 어느 중점학교에서 어드밴스한 내용을 배우더라고, 그게 패스나 안패스냐만 따지는 정도로, 거기에 또 차별화를 안두면 그것도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언론이 교육사업에서 우선 손을 떼야 될것 같습니다.
    어느 문제집보니 어느 신문사가 연관되어있더군요.

  • sonyi ()

      과고는 영재학교수준으로.. 줄여서 운영하고

    외고는 일부는 자립형사립고, 국제고 등으로 분산하여 운영하면 될 것 같고.. 돈있는 놈은 자립형가서.. 돈 퍼부으면 뭐 좋은대 안갈까요?

    문제는 문과쪽 성향을 가진 소수의 수재들인데.. 뭐.. 이런사람들에게 외고같은 특별한 학교가 있어야 할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과고나 예고의 경우 특별한 과목에 집중하여 강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문과쪽은.. 특별히 그런 과목이 있을까 싶네요..

    차라리 ... 법학고를 만들어서.. 법대갈 사람들 모여라.. 하던가.. 미리 법학공부시키면.. 20대초반의 쌩쌩한 나이에 판검사 하는 거죠 뭐.. 자립형사립고안에서 가능할 듯..

    구지 전국 몇등 이렇게 줄세워서.. 상위 1-2%를 모아놓고.. 그안에서 피터지게 경쟁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거 피해를 대대적으로 본 1인으로서.. 좀 아니다 싶은 느낌이..

    잘하는 사람들 모아놓으면, 그안에서 좋은 인맥이 형성되긴 하는데, 그건 대학교잘가면 거기에서 형성해도 되지 않을까도 싶고..

    뭐 여러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

  • sonyi ()

      흠.. 일제고사식으로 모든 과목을 잘하는 사람이 인재인가? 이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월성의 개념에서 본다면 말입니다. 저도 예전 학력고사식이면 꽤 상위점수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과연 그런 것이 실력인가? (나에게 유리는 하겠지만..) 그런 의구심은 매우 많이 듭니다.

    과고마저.. 그런게 좀 있었던게.. 수학못하면 정말 이공계는 가면 안되는 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전산과에서 프로그램짜는데 미적분이니 뭐 그런게 왜 필요할까요.. (선대는 좀 필요하겠습니다만..)

    생물과나 화학과도 그렇구요.. 심지어 기계과에서도 일부파트에서는 수학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국어의 경우도 매우매우 잘할 필요없는데, 차라리 글쓰기 연습이라던가.. 다독연습, 토론연습.. 발표연습.. 이런게 나중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발표는 하나도 못하면서 문제는 기똥차게 풀었던 저로서는.. 그 뒤에 사회나와서.. 깨달은게.. 아.. 그런게 실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이공계인력에게 글쓰기나.. 전달능력 이런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도 있고..

    진정한 인재는.. 시험잘푸는 인재가 아니죠. 고등학교에서 해야 할 것은.. 그사람이 나중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주고, 그것에 대한 기초적인 맞춤교육을 할 기반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물리학자나 전자공학자가 꿈이고, 적성이 그쪽이라면.. 프로그래밍도 미리 좀 배워두고, 회로도 뜯어보고, 그러면서 미적분도 좀 빡세게 공부시키고..  반대로 화학이나 생물쪽은 쫌 수학은 약하게 시켜도 될 거고..

    과고에서의 기억은.. 수학공부했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국어공부했던 기억은 거의 없고.. 거의가 수학이 50%가 넘고.. 나머지는 찔끔찔끔 영어랑 과학공부했던 기억이.. 결국.. KIT 입시때문이었습니다만..

    예전 그 과고도 그런데.. 대학잘가기 위한 대표적인 입시학원 외고는 정말 개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 언제나 무한도전 ()

      고교 교육 정상화와 관련되어서 중요한 대목입니다.
    저도 외고 출신으로 대입기관으로 전락한 특목고 폐지는 찬성입니다.
    그런데 아직 생각이 정리된 것이 없군요. 여러분들의 토론 기대해 봅니다.

  • 통나무 ()

      아빠, 함수가 뭐야?

    함수는 왜 배우지도 않은건데.

    **가 학원서 지는 그것 배웠다고 자랑해서.

    그래, 함수라는게 불라불라 이런것인데, 더 궁금하면 이책읽어봐(화이트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에 몇몇챕터). 읽어보고 니 함수배운 친구한테 가서 함수가 뭐냐고 한번 물어봐, 뭐라고 답하나, 진짜 아나 모르나,

  • MiguelAngelCott… ()

      근데 참 통나무님. 어차피 대학입시(일단 20년 산 대한민국 '인간'들의 목표는 대입이 되버립니다)에서는 함수'문제'푸는게 중요하고, 한국입시의 문제를 잘 푸는건 숙달이라, 이런 연습무대를 제공하는게 '사교육'이고 그게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학생', 즉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좋은 '입시점수'를 받으려면, 화이트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 몇몇 챕터'보단, '정석과 개념원리'를 숙달하는게 좋습니다. 설령 화이트헤드의 책을 보는게 좋다 그래도, 내공이 안 쌓인 학생들이 그걸 보고 '대입'을 잘 치룰거 같지는 않구요. 어쨋거나.. 대입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만, 대다수는 대입의 인생의 목표라 화이트헤드보다는 정석을 찾는거 같습니다. 현실이 항상 생각을 억누릅니다.

  • 통나무 ()

      예 대입이 중요한게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초중때 좀 넓게 깊게 여러가지를 보고듣고 공부하게 해야하겠지요. 현실이 고딩때 그렇게 하기는 힘드니까요.
    그래서 이상한 고등학교들좀 다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그거 준비하는 애들이 나대서, 준비안하는 애들이 좀 이상하게 되어버리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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