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따라잡기’ 총력 - 합숙연구

글쓴이
Green
등록일
2010-09-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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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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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건
LG전자 ‘스마트폰 따라잡기’ 총력
2010-09-17 03:00                2010-09-17 08:07
“갤럭시S보다 큰 4.5인치 폰 내년 출시” 아파트 5개동서 합숙연구
http://news.donga.com/Economy/3/01/20100916/3125509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20&aid=0002167939
...
LG전자는 내년에 고성능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기로 하고, 경기 평택시 휴대전화 생산라인 근처의 5층짜리 아파트 5개 동을 통째로 리모델링해 올 초부터 합숙 연구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  대부분은 가족들과 떨어져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스마트원 내부에는 숙소는 물론 연구실, 식당, 헬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
이는 LG전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부장에서 최근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으로 새로 부임한 박종석 부사장의 아이디어로 “타사에 비해 뒤처진 스마트폰 기술의 격차를 조속히 만회하려면 연구원 간의 빠른 의사소통과 더불어 정신무장을 위한 합숙 연구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일부 LG전자 연구원들 사이에선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실적을 만회하려는 회사의 의지는 이해하지만 개인생활마저 간섭하는 것은 심한 게 아니냐”는 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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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꼴 나야 정신 차리려나?

  • Wentworth ()

      합숙이라... 내부 생활이 궁금해지네요.

  • PrimaMateria ()

      이야... 해외토픽감인데요. 연구하는데 정신무장이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이래도 안되면 다음번엔 해병대 캠프에 연구동 차리겠네. 아니 만일 성공하면 이 방법이 먹혔다고 생각할테고 매번 이럴까봐 더 겁나는데. 혹시 애플 연구원들은 델타포스 출신인가요?

  • 뭘 봐? ()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는다'가 일단 에러입니다. 이분들 제품 라이프 사이클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 UMakeMeHigh ()

      정신무장이라...한국에서 회사를 군대로 이해하는 발상은 언제쯤 끝이 날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스마트폰 관련 파워블로거나 대학생애들 10명정도
    인턴으로 뽑아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 만들어주고
    취업 이나 돈으로 동기부여 한 후에

    기술적인 자문같은것 옆에서 해주면서 컨셉하고 디자인 만들어보라고 하는게 더 나을듯 싶은데....

  • 행운아 ()

      ㅎㅎㅎ
    불쌍하네요. LG의 스마트폰 엔지니어.

  • 박영록 ()

      OS도 있겠다 이것저것 짜집기 하면 뭐 안나오겠습니까?
    디자인만 좀 그럴듯하면 중박까지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 MsLee ()

      옵티머스 Q같은 경우는 상당히 쓸만하던데..

  • latitude62 ()

      2차대전때 정신력만 있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우긴 일본해군 같군요. 그래서인지 일본해군 파일럿은 몸에 프로펠러가 있다고 상상하고 점프해서 12명위를 날아가라는 훈련도 받았지요.

    왠지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 긍정이 ()

      그런데 실제로 기업에서는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일단 저 프로젝트의 단기 성과는 더 좋을 겁니다.
    다만 일찍 고사하는 연구원이 문제이지요.

    심리적 에너지와 육체적 에너지가 팍팍 고갈이 됩니다.

    한국 기업은 항상 저런 방식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힘든건 엔지니어 개인이지, 조직은 항상 이깁니다.

    하루 빨리 엔지니어 인건비가 많이 비싸야 할텐데요.

  • 바닐라아이스크림 ()

      아아... 소프트웨어는 정신력으로 만드는거군요. ㅡ_ㅡ;

    담당 임원이 소프트웨어는 개뿔도 모른다는건 확실하네요.
    LG전자 주식 가지신 분들은 서둘러 파시는게 낫겠네요.

  • Code ()

      사람들 조지는 꼴이 보이는군요.

    이러니 매번 부활 강강술래놀이 해대는 시바스(욕아니구요)의 망령이

    영원불멸하는 나라라고 할 밖에....

    '안되면 되게하라'... 문어선생도 죽지 않으실 듯합니다.

    덧붙여서,,,,황구라는 아직도 황천 가지 않았군요,

  • jazzguitar ()

      카더라에 따르면 갤럭시S 개발할때 연구원들이 합숙해서 개발했다고 해서 그걸 위선에서 그대로 적용했다는군요.

    내부에서도 이것때문에 말들이 많다만, 시키면 어쪄겠어요. 까라면 까야죠.;;

  • 백면서생 ()

      의외로 많이들 시니컬하시군요.
    삼성보다 부족한 인력에 느슨한 연구 개발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방법이 제일 먼저 생각날 듯도 하는데 
    뭐 다른 신출귀몰할 해법이라도 마음에 하나씩 있으신 모양이죠.

    "이에 대해 일부 LG전자 연구원들 사이에선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실적을 만회하려는 회사의 의지는 이해하지만 개인생활마저 간섭하는 것은 심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회사가 망하고 나서 후회해 봐야 소용없죠.
    때로는 날 밤도 새야 성과가 나옵니다.
    그걸 이해 못하면 경험있는 연구자라 할 수 없죠.

  • 나른이 ()

      백면서생// 그런 걸 이해 못하는 연구개발자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꽤나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고위 경영층의 정책 실패를 연구개발자들의 희생을 발판삼아 단기극약처방으로 극복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시니컬하게 반응하는 것 아닐까요?

  • GongDol ()

      LG에  상주해 있을 수많은 협력/하청 업체 직원들은 잠도 안재울 기세

  • 바닐라아이스크림 ()

      백면서생// 한정된 기간에 어느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위해 합숙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어떻게든 '기능적'으로는 결과는 만들어 냈습니다만.... 퀄리티는 솔직히 허접했고, 퍼포먼스 또한 허접했습니다.

    사람이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그런 다급한 마음을 갖고 일해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도대체 위에서 강제하는 업무를 하는 월급쟁이가 무슨 나라를 구하는 마음처럼 대단한 투혼을 발휘해야 하는건지 의문입니다.

    자본이 있고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전략적으로 행동을 해야죠.
    다짜고짜 아랫것들 빡세게 굴려서 결과물 뽑아내겠다는 마인드가 안봐도 블루레이니까 시니컬 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때로 날밤을 새길 원하는게 아니라 상시로 날밤을 새길 바라는 것 같은데요?

    개발자로서 확언하는데, 낮밤 뒤바뀐 상태로 개발하면 100% 치명적 버그 및 원인파악이 힘든 난해한 버그로 인해 결국 그 제품을 쓰레기로 전락시켜버립니다.

  • PrimaMateria ()

      날 밤 새서 성과가 잘 나오는 사람은 알아서 날 밤 새면 되는 거고, 아닌 사람은 안그러면 되는 거고...

    단번에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신출귀몰한 방법이야 물론 없을테지만, 그 이외에 회사의 성공을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수십가지 있을 수 있는데, 저렇게 대놓고 가정을 파괴하는 방법이 제일 먼저 떠오르신다니요. 그걸 이해 못하는 여기 여러 분들은 경험있는 연구자라 할 수 없다니요.

    일하다 보면 집중해서 날 밤 샐 일도 있는거야 당연하지만, 지금 저 기사에 나와있는 경우는 전혀 다르죠. 경험있는 연구자야말로 저런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큰 실패의 요인이 된 다는 걸 잘 아는 겁니다.

  • gdgd ()

      위에서 시키면 해야죠. 싫으면 나가야죠.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은 집단이라면, 걱정안해줘도 망합니다.

    가라앉는 배에서 언제 내릴지는 본인의 선택이에요.

    뒤에서 투덜거리지말고.

  • 아무나 ()

      gdgd님, 나가서 어디가나요?

    전직제한법이 있으니 동종업계는 못 가겟고, 지닌 기술로 먹구살려면 몇년 쉬든지.. 버틸 돈이 없으면 기술이 필요 없는 일을 하든지..

    전혀 선택같아보이지 않는데요..
     

  • PrimaMateria ()

      gdgd님, 무슨 말씀이신지? 여기서 비판하는 분들이 LG사원인데 나갈 용기가 없어서 뒤에서 투덜거린다는 겁니까? 이런데서 비판하는 게 쓸데없는 짓이라면 이 세상에 언론이고 여론이고 다 필요없겠습니다. 싫으면 회사 그만두면 되고 한국을 떠나면 그만이니까.

    gdgd님도 싸이엔지가 매우 마음에 안드시는 모양이던데 왜 계속 비아냥조의 댓글만 다시는지. 안오면 그만일텐데.

  • PrimaMateria ()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첨언하는데 전 gdgs님도 물론 싸이엔지에서 계속 활동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사람과는 생각이 많이 틀리지만 전 아직 순진하게도 정반합을 통한 발전을 믿거든요. 단순 비아냥, 욕설, 색깔론을 펼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안타깝게도 인민재판 따위의 색깔론스런 표현이 눈에 띄는군요.)

    단지 gdgs님 논리대로라면 싸이엔지처럼 불합리한 싸이트, 어차피 망할테니 비판도 하지말고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거였죠. gdgs님의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역으로 예를 든 겁니다.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도찐개찐
    삼성이나 LG나..

  • 전자공학도 ()

      나사쪼으기, 짐나르기 같은건
    2배로 일하면 적어도 1.5배 퍼포먼스는 나옵니다.

    그런데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디자인을 만들거나
    컨텐츠를 개발한다는건 2배로 일하는게
    오히려 0.5배의 퍼포먼스를 낼수도 있습니다.
    집중력은 떨어지고 성의는 없어지니까요.

    컨텐츠 시장은 평가가 잔혹합니다. 개발비를 10배 더 드이더라도 재미가 0.9배 밖에 안되면 소비자는 더 재미있는 1개에 올인합니다. 가격이 저렴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소비자는 '가장 재미있는 것 1개'에만 지갑을 엽니다.

    저는 몇달 전부터 미국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일하는 시간은 더 적은데, 분명히 몸도 덜 힘든데,
    상사와는 당구도 같이 치고
    옆부서 VP님과 야구경기도 맥주 마시면서 보고 다니며 마음도 편한데,
    퍼포먼스는 더 나오네요.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지식노동은 깡으로 만드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회식을 룸사롱에서 폭탄주가 아니라
    야구장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홈팀을 응원하며 합니다.
    우리는 극기훈련이나 매스게임 같은걸 하는게 아니라
    공원에서 바베큐파티를 하면서 주말을 즐깁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우리 조직이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우리 부서가 어떤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교육받습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보내줍니다.

    이제는 압니다.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퍼포먼스를 좌우한다는걸.

  • 아나로그의추억 ()

      1. 회사를 옮기면서 성과를 더 내는 경우를 저도 많이 봤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쌍용정보통신 삼성SDS MS에서 각각 일했는데 회사를 옮길 때마다 일을 2배씩 더 많이 했다고 말하더군요.

    미국 회사는 어떻게 일하나요?
    전자공학도 님이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미국 회사가 모든 것을 잘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미국 회사들에 비해 더 잘 하는 분야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요즈음 조지 길더의 '마이크로코즘'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80~90년대까지 미국 시스템이 일본에 비해 비효율적이라고 비판받았다고 조지 길더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 복수의삶 ()

      불우한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합숙'하면 빳다 맞고 그런게 떠오르네요.

  • sonyi ()

      지금 LG 스마트폰쓰는데.. 안드로이드 OS나 좀 업글시켜주지..
    SW 실력이 한참 삼성에도 모자르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만치 인력확보나 인력에 대한 대우나 이런게 형편없었다고 추정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와중에 합숙이라??? 에구구구...

  • 아무나 ()

      엔지니어 실력은 합숙으로 느는게 아니죠..  운동선수와는 다릅니다.

  • 옴므파탈 ()

      세상을 둘러봐야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떤게 유용한 것인지 알지

    이건 뭐~~!시키면 시키는 대로라?? 과연 능률은?

  • 위하여 ()

      전직 제한이 주는 폐해가 여기도 있는데 만일 연구자들이 합숙을 하면서 내가 다른 데 못 가서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 능률 안 오릅니다. 똑같은 일을 똑같이 주말 없이 해도 나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었고 그 중에서 내가 고른 직장이 이거다.. 이런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능률이 (상대적으로) 오릅니다.
    그나저나 앨지에서 개발팀 보상은 사후에라도 적절히 해 주고 있기를 바랍니다. 합숙 팀 안 되었네요.

  • kn3 ()

      저도 그렇고 일하면서 본 다른 (대기업) 개발자들도 그렇고... 기본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 상태에서 좋은 제품이 빨리 나오기 어렵죠.  그러다 보니 야근도 하고 합숙도 하고...

    Facebook 을 보니 Hack Day 라는 걸 지정해서 40시간 이상씩 철야로 근무해서 프로젝트 프로토타입 하나를 만들더군요.  그 얘길 듣고 끔찍했는데... 뭐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 않나요?

  • UMakeMeHigh ()

      여자 9명이 있어도 1달만에 아기를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이 있죠.
    S/W 개발하고 참 잘 맞는 말인것 같아요

    혼자 할 수 있는 Job을 9명이 달려든다고 9배 빨라지지 않습니다.

    위 말을 좀 활용(?)하자면 임산부가 잠 안자고 4.5개월 깨어있다고 해도
    애를 빨리 낳을 수 없다는 말도 성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하루 이틀 밤새서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하고 퇴사하거나 죽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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