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2-05-12 08:5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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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헉- 너무 어이없는 질문이긴 한데, 1930년대에 도시락같이 생긴 폭탄을 제조해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인것 같아서...

 게다가 오늘 오마이뉴스를 읽다보니 이런 부분이 있군요.

 ''' 특히 최능현은 감옥에서 탈출해 중국으로 건너가 윤봉길 의사와 함께 폭탄을 제조하는 실험을 하다 폭발사고로 생명을 잃기도 했다. 우리는 이러한 집안 내력에서 '계몽적 민족주의자'(최능진 연구가인 진덕규 교수의 표현) 혹은 '양심적 우익분자'로서의 최능진의 정신세계를 읽을 수 있다. '''' ( 앞뒤 생략.  이승만 '정적1호' 최능진을 말한다
[정지환의 인물파일 11] 최능진 전 경무부 수사국장 중에서 )

 그시대에 폭발물 실험까지 해가면서 소형폭탄을 제조했다는 것은 윤봉길 의사도 이공계 출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혹시 그때 주로 사용되던 폭발물이 어떤 방식이었는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흐으- 쓸데없는 호기심이 발동하면 잠이 안오는데 큰일 났네요. 미국에서는 윤봉길의사 전기도 없고. 흑. 웹 검색도 한계가 있는데. 부탁 드립니다.

  엉뚱이 김 덕양 드림.

  • 송세령 ()

      흑색 화약이 발전된 형태일까요 ? 다이나마이트가 보편화 되었을 때인것 같기도 한데... 보급까지 잘되었는지..

  • 과학도 ()

      당시 임시정부에서 폭탄을 제조해주던 독일인 기술자가 있었습니다.(영화 아나키스트에서도 나오죠. 실제로 그는 아나키스트였다고 합니다.) 김산의 일생을 다룬 님 웨일즈의 "아리랑"에 그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 과학도 ()

      윤봉길 의사가 직접 실험을 했는지도 몰라도 거사에 사용한 폭탄은 김구 선생이 제공한 것으로 위 독일인이 만들었을겁니다. 그리고 윤봉실 의사는 일본에서 노무자 생활을 하다 민족의식이 각성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윤의사가 (김구선생에게) 직접 거사를 앞두고 쓴 글이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금방 찾으실거에요

  • 소요유 ()

      김구 선생이 이끌었던 임시정부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워왔던 것 같이 나이브한 조직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김구 선생은 나름대로  정보 조직을 운영하여 첩보와  공작 조직을 운영했었답니다. 제가 읽은 책에는 공작원을 양성하고 정부원들을 일본과 국내외 중국 등지에  암약시킨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도 그렇지만 예를 들면  이차대전 막바지에 현재 미군이 주둔하고 있은 시모노세키항의 일본 군사시설을 폭파하였다는 기록을 본 적이있습니다.  거기에 한국인 첩보공작원으로 '김정균'이란 분이 등장해서 일본인 정보원 '난베다이사꾸'란 사람과 치열하게 숨바꼭질하는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때에  일종의 시한폭탄을 이용했는데 제조법이 납으로된 관 가운데를 동으로 막고 한쪽에  질산을 넣고 다른 쪽에

  • 소요유 ()

      질산과 혼합디면 폭발하는 물질 (뭔지 잊었습니다. 화학하시는 분들이....) 을 넣는 방식이었답니다.  윤봉길의사 의거 기록에 의하면  상당히 강력한 폭발을 일을킨 것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송세령님이 말씀하신 흑색화약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다이나마이트를 이용한 일종의 수류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도시락 크기에서 적어도 반경 십수m내의 인명을 살상할 정도라면 말이죠.  그건 그렇고  김덕양님이 이번 기회에  '윤봉길의사'로 한번 나서보시게요 ?  하하

  • Yanne ()

      그 물질이라는 게 톨루엔 아닐까요? 질산하고 반응해서 TNT(Tri-nitro-Toluene)가 되어 뻥!!.. 일반화학시간에 배운것도 이제 가물가물하군요..세월이 정말 무섭네요..

  • 김덕양 ()

      하하- 제가 윤봉길 의사로 나선다는 것이 아니라, 역사하시는 분들중에 이런식으로 과학과 관련된 부분을 세밀하게 파내려간 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려나 하는 생각에서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꽤 쓸만한 내용들이 많을것 같아서요. 그런 것들은 정리해서 오마이뉴스나 하니리포터쪽에 게시해도 되지않을까여? 우리 모임이름도 슬쩍 집어넣고. =)

  • 김덕양 ()

      재밌지 않나요? 도시락 폭탄이라니. 그렇게 작은 폭탄을 1930년에 만든 사람은 분명 똑똑한 이였을겝니다. 과학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독일사람이 도와줬을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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