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앞글의 리플에 제가 언급했던 기압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과학자의 이름과 출처를 기억하지 못하겠군요. 몇군데 들르는 사이트에서 검색해 봤지만 발견을 못했습니다. (즉 고의에 의한 저작권위반은 아니니 원게시자에게는 양해를, 아시는 분은 도움을…)

교수가 학생에게 기압계를 가지고 어느 건물의 높이를 측정하라는 문제를 내었답니다. 나중에 교과서에까지 이름이 오르는 이 학생이 낸 답은 대단히 많았답니다.

그의 대답은
당연히 지표면과 옥상에서의 기압 변화를 측정하여 계산 (가장 원초적인 답임)
기압계를 사용하여 옥상에서 진자를 만들어 주기를 측정하여 계산
기압계를 옥상에서 떨어 뜨려 낙하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여 계산
기압계의 지표 및 옥상에서의 무게를 측정하여 이걸로 계산 (이게 포함되었는가는 기억이 가물가물)

등등등인데 이 사람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한 대답은

기압계를 건물 관리인에게 선물로 주고 설계도면을 본다.

랍니다. 한국의 중고대석박들의 대답은 어떠할까요? 노벨상 수상의 기회를 논할 때 학문토양이 어쩌고 할 때 사용할 만한 예입니다. (다른 답 기억하시는 분 추가해 주세요.)

자. 다시 원글로 돌아갑니다.

답변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넌센스 퀴즈나 함정이 있는 문제는 아니구요. (특히 이 사이트에서 누가 감히?)

주사위문제
원래의 문제의도는 memoryless RV로 보면 1/6, 사안에 따라 1/2, 1/216등이 나오며 전개과정을 따지는 문제였습니다.
‘1/6보다 약간 크다’라는 답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주사위 만드는 과정에서 정확한 정육면체가 아닐수 있고 또 숫자표시의 음각이나 페인트로 인해 무게중심의 불균형이 일어 날수 있으므로 어느 숫자(들)에 유리할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앞에 1이 두번 나왔으므로 1에 유리하게 주사위가 ‘제작되었을 수’ 있으므로 1/6보다 약간 크다라는 주장이 성립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방사성원소의 반감기에 관하여
사전적인 뜻은 방사능 원소가 존재할 때 그 중에서 어떤 특정한 원소가 언제 붕괴할 지는 도저히 알 수가 없으나 방사능 원소의 종류가 정해지면 원래 존재한 방사능 원소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은 항상 일정하다는 것. 이것은 온도나 압력 등의 외부조건이나 어떤 촉매의 존재여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함.
이것은 신의 손인가요? 신께서 핀셋으로 하나씩 건드리고 있는건가요? (이것 때문에 한때 물리학과 갈뻔 했다는 일이…)

그럼 0.0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