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준비한다고 벌써...10개월 되가는군요.

글쓴이
우선달려
등록일
2009-04-23 21: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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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군대 전역 후 토익 올린다고...지난 2월까지하고 3월에 간단한 컴퓨터자격증 따고...기사 준비하는 동시에 4월지원서 시즌에 맞춰 계속 지원서 넣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새 뒤돌아보니....10개월이 되었네요....
대기업들 기본 스펙 맞춰서 지원서 다 넣어봤지만...줄줄이 낙방....중견기업도 줄줄이 낙방...
이제는 심적으로 힘이 드네요.
10개월이란게 남들이 보면 참....10개월동안 뭐했냐??놀았냐?? 이런 반응이 나올만도 한 기간인데....
토익700대 만들려고 8개월소모한 점이 뒤돌아 봤을 때 참 후회되기도 합니다.
더 열심히 할껄...1시간 덜자고 1시간 더 공부할껄....중학교, 고등학교때 문법이라도 배워놓을껄...
후.........이렇게 후회가 드는 반면에 살아오면서 그렇게까지 공부한적은 없었는데 결과가...참 뭐하네요.
이번 지원서기간마저 지나면...올해 하반기가 될것이고....그럼 공백기간이 1년이 넘네요.
아무래도 남들과 견주는 스펙정도 준비하려면 내년 상반기전에나 될것 같은데....
시간걸려서 능력을 갖춘다고 해도 확실히 된다는 보장도 없고.......
이제는 모르겠습니다...자기 전공을  살려서 갈려면 정말 대학생때 딱 준비다하고 나와서 취직에만 몰두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인지.....졸업후 공백이 길더라도 능력만 갖추어지면 주어질 수 있는 건지...
또한 제 여건에 맞는 능력갖추기란 토익, 회화, 자격증을 더 갖춰야하는건지...아니면 그 시간에 경력을 쌓아서 이직을 해야하는 건지....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제 전공은 기계공학과인데 학점이 3,5이하에 기사자격증이 없습니다.에휴...

  • 麻王 ()

      아주 많은 대학생들이 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의 낭만이다 뭐다 해서 1,2학년 놀다가 군대 갔다오고 해서 3,4학년 학점 따고 영어점수 따고 하다가 시간 많이 가거든요...

    공부 아주 잘하는 넘들이 대학 입학하자마자 고시에 올인해서 재학 중에 어느정도 안전빵인 미래를 획득하는 소수의 경우, 원체 공부 잘해서 간판 좋고 대학와서도 1학년 때부터 노력해서 학점 좋고, 영어 점수 높고, 인턴도 많이 하고, 그런 부류는 또 여러 군데 합격해서 골라 가기도 하고요..

    그 외에 상당수가 님과 같은 고민을 할겁니다. 그 중에 일부는 졸업하고도 공무원, 공기업 준비에 매진하고요. 일부는 장사를 하기도 하고요. 다른 일부는 대학원 진학하기도 하고요. 님처럼 계속 준비하면서 사기업 어플라이 하기도 합니다.

    어떤 길이 나중에 성공할지는 모르죠. 최대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시고 방향을 정해서 노력하세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요즘 졸업 후 1~2년 취준 하는 건 일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여유 갖진 마시고 계속 노력하세요. 슬럼프 빠지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하고요.

    계속 노력하다보면 좋은 성과는 분명 나와요. 물론 그 노력의 방향은 잘 정해야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야 되는데요. 그건 님이 해결해야 할 문제죠.

  • 우선달려 ()

      저같은 경우는 졸업하고 군대간 경우라서....더욱 절실하네요..;;

  • 大麻王 ()

      개인적으로 님 같은 분들이 대학생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이 공교육 실패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스필버그가 학창시절 캠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습작 찍는 활동할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가 있기 힘들 수도 있겠죠....교육이 제대로 안되요. 무슨 직업이 무슨 일을 하며 실제로 그 일을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며 그 일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현실을 제대로 알기 어렵죠...

    점수 맞추어서 대학가고 학과 정하고....몇 년 놀다가 군대가고 다시 와서 토익공부, 학점관리 하고...........패턴이 다 똑같거든요....

    이런 상황은 국가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는데 깨인 개인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어요. 합법적인 방법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가서 노력해서 성공하면 말 그대로 대박인거죠.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이 그런 것 하려고 합니까.....

    어느 정도 다들 자기 그릇대로 살게 되는거에요. 적당히 공부해서 적당한 직장 잡으려고 하는데 그런 적당한 직장도 대한민국엔 별로 없어요...그나마 괜찮다 하는 대기업??? 다녀 보세요.....욕 많이 나올겁니다...

    모두 힘들어요...그래도 노력할 수 밖에 없어요....

  • 우선달려 ()

      물론 노력해야한다는 것은 아는데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른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와 같은 길을 저보다 먼저 지나간신분들도 있을 텐데 전 그 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쓴거에요.
    그 분들의 경험을 토대로 방향을 바로 잡고 싶거든요.

  • 공대생 ()

      지금 상황에서는 공무원 준비가 가장 무난한 선택일수도 있어요. 준비할 내용도 명확하고 안정적이니까요. 힘들게 사기업 들어가면, 또 그 안에서 험한 꼴을 봅니다. 그리고 40대쯤에 명예퇴직의 위기..이거저거 다 따져보면 공무원이 괜찮죠.

  • 大麻王 ()

      자신의 적성과 인생의 가치관, 인생 목표를 남이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특별히 하고싶은 것도, 잘할 수 있는 일도, 인생의 목표도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가, 인생의 목표를 무엇으로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셔야죠. 그럼 답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기도 하고 자신이 찾으려고 노력하다가 어느순간에 다가오기도 합니다. 가만히 손놓고 집에서 멍때리고만 있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뻔한 이야기이지만 다양한 사람 만나보고, 다양한 책도 보고 부모님과 이야기도 해보고...누구나 자기재능 한 두개는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남이 알려줄 수 없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일,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지금이라도 잘 찾아보도록 하세요.

    아무 꿈도 없이 그냥저냥 하루하루 무명인 또는 폐인으로 살다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사람, 장사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일화는 많습니다. 모두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고 똑똑하게 성실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우선달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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