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입니다.  아무리 인터넷이라지만 박XX씨란 분.. 좀 ... 아니 많이 매너가 없더군요.. 자기 의견이랑 틀리면 무조건 싸잡아 욕하시는... 대화습관을 가지고 계신다고나 할까..

  저도 동감입니다. 토론은 상대방의 설득 내지는 이해와 동감을 구하기 위해 있다고 봅니다. 이 곳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공계위기의 일환으로 전문연문제가 연계되어있지만 저를 비롯해 현재 근무중인 전문연구요원들은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 더 기간 단축을 바랄지도 모릅니다. 전문연 소집해제되고나면 과연 이공계의 처우개선이나 과학자에 대한 인식개선에 얼마나 신경을 쓸까요? 지금 단축을 바라는 것처럼, 소집해제후에도 더욱 이공계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입니다.

  익명의 자유와 그 책임에 대해서는 지각있는 사람들에게만 통할것이므로 특별히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겠습니다. 적어도 이공계인들이 욕먹지 않으려면, 유치원생 수준의 발언 수위를 유지하는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일겁니다.

  전 지금 병특중이고 그 단축을 누구 못지않게 바라고 있지마는, 스스로 떳떳한것은 군 기피 수단으로 병특을 택한것은 아닙니다. 전공이 좋아서 공부하다 보니 그 불연속이 싫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전문연들은 비슷한 이유일 것입니다. 제 약혼자는 외국인 입니다. 결혼하면 군문제는 해결될껍니다만, 전 국적을 유지하고 4년이든 5년이든 병특 마칠겁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전쟁나면 자원입대한다고 늘 말해왔습니다. 아이구.. 차라리 새 글로 쓸껄 그랬습니다.

  암튼 제 두서없는 글의 결론은 이도형님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다 알고 이해합니다. 솔직히 좋게 보이지많은 않겠죠. 그러나 전문연이 전부 생때쓰는 애들은 아닙니다.

  회사 관리부서에 가면, 문과나온 사람들에게 왜그리 무시 받는지 경비 지원 받을때 왜 꼭 도둑놈 취급받는지,

  관공서 들어가면, 왜 무슨 '쟁이' 취급을 받는지 내가 뭘 위해 지금까지 공부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영수'공부 안하고 국사만 좋아서 공부한애는 똘아이 취급받는것같아서 말입니다.

  혜택받는 입장에서 이런 부탁드린다는게 뭐합니다만, 기간단축자체가 이 싸이트 공식 성명에서 처럼 정부의 이공계처우개선의 '단초'로 보여졌으면 해서말입니다.

  저희끼리의 논쟁은 낭비라 보여집니다. '발전적' 패배주의자가 된다면 기꺼이 되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