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졸업생이 본 창업

글쓴이
밥이저그냐
등록일
2010-09-03 19:31
조회
14,6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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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석사 마치고 2,3년 회사에서 근무하다, 최근에 창업을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창업에 생각이 있어서, 대학원때 연매출 2억정도되는 오퍼상 업무를 하곤 했습니다. 나름 선행학습이었죠. 학부때는 친구들끼리 모여 간단한 회로 만들어주는 알바를 했었고요.
하지만, 곁다리가 아니라 실제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치 못한 어려움이 많네요

이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중에서도 미래에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은 창업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제가 공대를 나오긴 했지만, 실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엔지니어적인 기술보다는 영업정보나 투자를 이끌어오는 능력. 이런 것들인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건, "떼쓰기" 능력입니다. 계속 닥달하고 어거지 부리고.. 이러다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더군요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들고,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막상 일은 해결되었으니까 넘어가지는 생각도 들고,, 이래서 악덕업주가 탄생하나봅니다.

우스갯소리로 사업1,2년차는 돈이 없어 망하고, 3,4년차는 차별화된 기술이 없어서 망하고, 5년차는 믿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러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방법을 몰라 참 답답합니다..

  • 소피스트 ()

      실력과 기술보단.. 팔아먹는 정치력이 우선인 것 같아요. 근데 석사졸업 후 과감하게 사업을 하시는 걸 보면 대단합니다. 전 학부시절까지는 정말 중소기업 사업가들 우습게 알았는데 악덕사업주를 제한다면 정말 보통은 아닌 분들입니다. 

  • 소피스트 ()

      과거보다 지금은 너무나 세상이 치열해지고 틈이 없다고 하자나요. 그래서 실력보다도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이 더 우선한다고 하구요. 악덕주가 안되고 싶어도 살아남으려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기에 악덕주가 되는 경우도 많을 듯 하네요.

  • 바닐라아이스크림 ()

      허어... 그래도 젊은 나이에 많이 배우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거 그대로가 대한민국에서 사업하기 위한 사람의 자세가 맞습니다.
    외국 진출을 노린다면 좀 다르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사업한지 5년은 족히 넘어가는 친구는 대기업과 계약맺는 수준까지 이르렀는데, 뒤통수 안맞기 위해 머리 잘써서 위기대처를 미리 해놓더군요.
    이정도까지 올라서기 위해서 이미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왔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아직 한참 젊으시니까 "Don't be evil"만 지키시고 되도록 많이 실패하고 고생하다보면 성공한 사업가가 되있지 않을까요?

  • 거됴티 ()

      창업에 관심있는데,, 괜찮으시다면 쪽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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