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국내 박사 티를 내는 군요.

글쓴이
유학생
등록일
2002-04-20 15:25
조회
4,6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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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건
유학을 한 사람이 이런 글을 쓰면 수긍이 갈 만 합니다.
국내에서 박사하고 자신은 외국에서 포닥하면서
유학을 오지말라는 투의 이런 글.

그럼 본인은 뭐하러 외국에 나가서 몇푼 안되는 돈 받으면서 포닥을 하시는지.
과연 미국대학에서 나오는 월급을 받는지 아니면 국내 과학재단에서 나오는 돈을
받고 계신 지 모르오나 이런 '유학 해봤자 돈만 버린다, 별 소용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
국내 박사라는 열등감에서 나오는 걸로밖에는 해석이 안되는 군요.

그동안 올리신 글들이 주로 이런 식이더군요.
디펜스에 들어가봤더니 외국인에게 쉽게 박사를 준다는 둥

더이상 돈낭비하지 마시고 본인 부터
귀국하시는 게 어떨런지요? 국내에서도 포닥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포닥한다고 학벌 세탁되는 거 아닙니다. 본인부터 솔선수범하는 의미에서
빨리 귀국해서 국내에서 열심히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유학에 대해 많은 관심들이 있군요.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바람직한 면도 많으니까요.
>
>하지만, 개개인의 판단과 결행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구조가 웃기는 짜장이거든요.
>
>외환위기를 겪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의 외환보유고의 대부분은 외채입니다.
>97 년 외환위기전의 상황과 지금과 외환보유고상의 외채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단기 외채 비율도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최근 자료를 찾아 보십시오.
>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만, 미국의 5 대 수출품중의 하나가 대학입니다.
>가족이 유학을 오는 경우, 적게 잡아도 일년에 3 만불 가량의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물론 해가 갈수록 액수는 적어지고,
>또 대학에서 생활비를 지원받는 경우에는 더 줄어들겠지요.
>
>미국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손쉽게 돈을 벌어들일 뿐아니라,
>유학생 가족들은 결국 미국의 또다른 최대 수출품인 문화 수출의 역군으로 사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요.
>스타벅스 커피숍의 손쉬운 서울 진출을 생각해 보세요.
>결국 유학생들이 돌아가서 미국 문화 수입에 앞장 선 셈입니다.
>
>무역이란 일종의 전쟁인데,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은 무장해제에 전면 투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 선택한 길에 대해,
>모두가 사회적인 고려를 해야 할 필요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나와서,
>그리고 학위를 따서, 돌아갔을때 과연, 대한민국에 뭐가 남아 있겠는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되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
>유학을 와서 배우고 돌아간다는 것이 국가적인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에서 파이를 키우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의 파이를 들고 나와서 외국에서 써버리고 돌아가면,
>결국 나누어 먹을 파이는 자꾸 줄어들어 버리는 결과가 되죠.
>
>몇년 후에, 유학하고 돌아와 보니, 먹을 것 없다는 한탄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원정 출산이니 뭐니 미국이 시민권 주는 것도 마찬가지 장삿속입니다.
>자식을 미국인으로 키우기 위해 필요한 돈을 계산해 보면,
>미국이 시민권 팔아서, 얼마나 손쉽게 돈을 벌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인 월급 받아서, 자식을 미국인으로 키우기 어렵습니다.
>결국, 이러한 행위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벌어질, 각종 착취와 수탈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유학을 통해 과연 여러분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합리적으로 그런 것들이 이루어질 확률을 잘 따져 보고 결정하십시오.
>
>아무런 연고 없는 간난아기에게도 시민권을 파는 미국입니다.
>여러분이 마음만 먹으면, 유학갈 수 있습니다.
>미국이 아무런 이익없이 그런 짓을 할 넘이 아니지요.
>어떤 나라도, 이익되지 않는 짓을 외국인을 위해 하는 곳은 없습니다.
>
>
>
>
  • 포닥 ()

      본인.... 과학재단이건 뭐건 한국서 돈 받는 거 없습니다. 그리고, 일자리 있으면, 이러구 나와있지도 않습니다. 지금도 국내에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 말씀하시는 분, 일자리 소개 좀 해주세요.

  • 포닥 ()

      참, 몇푼 안되는 돈이라고 하시는데.... 원래 돈 많이 벌어본 적이 없어요. 이나마라도 주는 데가 이곳 밖에 없어서 여기 있어요. 국내박사가 외국박사들 처럼, 대우 받으며 취직할 수 있는 줄 아십니까?

  • 포닥 ()

      그리고, 제 컴플렉스에 대해 부정한 적 없습니다. 약자가 가진 그나마 조그만 권리가 강자들 욕하는 거 아닙니까?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아량을 가지려고 노력하는게 맞지 않나요? 부자가 천국에 이르기 더 어려운 거 아닙니까?

  • 포닥 ()

      그리고, 학벌 세탁? 이런 말도 있나요? 저 PKS 학벌입니다. 세탁을 왜 합니까? 내가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인데, 그걸 왜 세탁합니까?

  • 포닥 ()

      돈 낭비? 나 라면에 밥말아 먹으면서, 달러 저축하고 있심다. 원래 없는 넘들이 이렇게 살어요.

  • 포닥 ()

      그리고, 논리적인 비판이 아닌 글을 익명으로 쓰고 가는 행위가 유학생다운 행위인가 보군요. 흠.... 외국은 대학에서 별걸다 가르치는 구만.

  • 소요유 ()

      유학생님 표현, 좀 심하셨네요. 전 포닥님의 견해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포닥님 글을  '좀더 알고 결행하자'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소요유 ()

      학벌세탁이라는 묭어를 쓰시는 것을 보니 '학벌'에 관심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외국에 나온 이유가 학벌때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좀 잘못된 생각같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제 국내 외국에 갔다왔다는 것만으로  보증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실제 그런 보증을 만든 사람들이 외국에 갔다왔던 사람들이고, 현재의 황폐함을 만든 사람들도 결국 그들이고요.  국내에서 학위하고 외국에 나가는 것은 대개는 '학문적 열정'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 기간에 국내에서  짱박히면  국내 사정상 한자리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구지 나올 필요도 없었습니다. 

  • 소요유 ()

      그냥있는 것이 진급에 오히려 유리하고 (파견 중이면  진급심사가 정지됨), 아마 지금쯤 연구원이면 최고의 자리로 진급했을 겁니다.  유학생님은 남을 평가할때 자심을 기준으로 삼지 말기 바랍니다. 세상삶들은 자신의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 가치관을 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학위마치고, 수련과정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지금 한국에 있는 대학교수들처럼 현실에 매몰되 삶을 살지 말기 바랍니다.

  • 이공계2 ()

      제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유학생중에 낟알과 쭉정이를 가려야 한다구요.. 할말이 없습니다..

  • 이공계2 ()

      유학생님에게 할말이 생겼습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국내박사가 외국에서 교수가 되는 날이 올거라고 저는 봅니다. 우리나라의 과학계가 현실이 어떤지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시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 좋다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학위하시고 웬만하시면 외국에 그냥 있으시지요.. 외국에서 job 잡을 실력이 되니까 다른분에게 실례되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겠죠? 

  • 독일에서 ()

      유학생님, 저는 그간 포닥님이 쓰신 모든 글을 읽어본 사람입니다. 그 많은 글을 일관성있게 몇 개의 '논변'으로 정리할 정도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닥님은 정녕 '탁월한' 글쓰기를 보여주셔서 이 사이트의 모범이 되신다고 생각합니다. 포닥님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그 분의 의견을 논변식으로 정리하던가 아니면 적절히 인용해서 찬성할건 찬성하고 반박할건 반박해야지 않을까요? 유학을 해서 외국 박사가 되어야 외국 박사를 비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비판의 근거가 열등감이라는 '심리적' 이유만 있는게 아닙니다. '유학을 한 사람이 쓴 글이면 수긍가능하다는' 논리대로라면 대통령 않해본 사람은 대통령 비판도 못하겠네요. 세상에는 열등감에서 비롯된 심리적 이유로 비난을 퍼붓는 사

  • 독일에서 ()

      람도 있지만 사회인식에서 비롯된 적절한 비판을 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이트에서 포닥님의 탁월한 견해를 많이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남윤석 ()

      유학생님 진단....선천성 싸가지 결핍 증후군...ㅡ_ㅡ;

  • 심준완 ()

      포닥님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유학생"님이 나자빠지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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