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의 CRITICAL MASS 가 필요합니다 - 이상형

글쓴이
sysop2
등록일
2002-07-14 09:37
조회
5,2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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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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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이 한국의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정말 위험 수준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살고있는 한인입니다.
기초과학이 단단한 나라 프랑스는 엔지니어가 가장 안정된 직업에 확실한 직장을 갖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직업인이랍니다.
공장마다 엔지니어들이 품질관리, 생산관리의 주요직을 맡아 공장의 안전성, 생산성, 품질 경쟁력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어느 생산 공장이든 샘플을 받기전에 우선 서류로 제품에 관한 성적서를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업체들은 사용설명서도 들어 있지 않고 제품 분석표도 들어있지않은 샘플만 덜렁 보내는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기초 지식도 설명할 줄 모릅니다. 중요한 내용이 없는 엉성한 서류로 만들어진것도 수차례 요청을 해야 보내줍니다.

만약 아래의 일이 한국 사회, 공장, 영업점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면 한국은 아직도 미개국에서 조금나섰지 선진국이 되기에는 아직도 할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과학적인 논리적인 사고는 하루아침에 할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적인 연습 반복을 거쳐야지만 할 수 있는 사고 방식입니다.
한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조직적인 사고방식, 일처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칼같이 날카로운 분석을 할 수있는 자질은 그만큼의 훈련을 거쳐야지만 생깁니다. 지금은 대강하는 사회가 아닌 정밀도도 나노로 따지는 세상입니다.
과학자 와 기술자들의 숫자가 critical mass가 되어야만 한국이 변해질수 있습니다. CRITICAL MASS 가 되도록 많은 사람이 힘써야 하겠습니다.



 06/10/2002 자유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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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회원님들의 덧붙임글들.
 
 

  지인기 정말로 동감가는 글이네요.. 2002/06/11 x 
 
  송세령 아쉽게도 다반사라서 큰일입니다. 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효율적이고 권위적인 것은 똑같습니다. 우리나라 벤쳐들도 이런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니.. 더더욱 답답할 뿐이죠. 2002/06/11 x 
 
  소요유 동갑합니다. 한 집단이 정치적 영향력을 갖으려면 critical mass를 넘어야 하고, 한편으로 집중도 (compactness)가 어느정도 이상되어야 합니다. 그 집단이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갖으려면 역시 mass와 compactness, 그리고 자기의 정체성으로 자각하는 identity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노동자처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일하거나, 의사나 약사 집단처럼 compact한 경우와는 다르게 결국 과학기술인들의 경우에는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각자의 자각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현재로서는 공동의 정체성에 대한 의식을 갖는 과학기술인들의 수가 결국 critical mass 이하라고 생각됩니다. 2002/06/11 x 
 
  소요유 우리가 여기 모여서 아까운 시간을 죽이는 이유도 그 첫째는 ientity를 찾을 수 있는 가에 있습니다. 다음이 compactness일 거고, 그리고 결국 critical mass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좀 조급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이를테면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한지 겨우 4개월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해놓은 것 아무 것도 없고, 할 수 없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실망하는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02/06/11 x 
 
  소요유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과학기술인의 정당한 사회적 지위'라는 것을 얻기 위하여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득하여 동의를 받아내거나 아니면 힘으로 쟁취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둘 중의 하나를 얻으려면 결국 위에서 이야기한 critical mass, compactness, 그리고 identity가 만족되어야 합니다. 전 우리포럼의 1차 목적이 우선 우리자신의 identity를 찾는데 있다고 봅니다. 이게 없으면 쟁취든 설득이든 그 논리적 근거가 없게 됩니다.  2002/06/11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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