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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l Stephenson - Ana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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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 작성일2008-11-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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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가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이예요.

작가 닐 스티븐슨은

크립토노미콘(cryptonomicon)
다이아몬드시대(The Diamond Age or, A Young Lady's Illustrated Primer)
스노우 크래쉬(snow crash)
바로크사이클(the baroque cycle) 등을 썼고

다이아몬드 에이지는 휴고상을 받는 등 잘 나가는 작가이고요.

요새 아바타나 구글 어스 같은 개념이 이 사람 책에서 나왔다고들 해요.

이 사람이 이공계 출신으로 컴공을 전공했어요.

그래서 책마다 기술적 내용이 플롯의 핵심이고요, "문돌이"들도 가끔씩 까지요. ㅋㅋ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공인들의 활약상"이 되겠어요.
이공인들이 주인공이지요.
(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

학자들(avout)과 속세(the secular)가 격리된 채로 이야기가 시작해요. 학자 중에는 이공인과 문과출신이 다 있는데, 이공계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학자들이 사는 곳은 1년, 10년, 100년, 1000년마다 한번씩 문을 열지요. 그렇게 된 거는, 학자들이 권력의 요청에 따라서, 무시무시한 무기를 만들어서, 세계가 끝날 뻔 했던 책임을 추궁당해서 그렇구요. 그 이후에도, 기술 땜에 큰일이 생기면 공격당하지요. 세속 사람들은, 무식한 상태고, 모두 일종의 향정신 약물을 먹고요, 근데 원시 상태로 사는 건 아니예요. 정치 체제가 있고 무인 공장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차 굴리고 핸드폰 쓰면서 살지요. 소수의 기술인들, 정치엘리트들이 있고요.

근데, 이번에는 이 행성에 큰 위기가 찾아오는데요, 이걸 해결할 사람들은 학자들밖에 없고요(뭘 아는 게 이 사람들이니까...)
, 이 사람들은 이 위기를 이용해서, 격리 상태를 탈출하고요,
세속의 권력과 동등한 위치(two magisterium. 이거 복수형이 어찌되는지...)의 교권을 확립하지요. 끝에 가서는, 살짝, 그 위기를 부른 게 학자들이었다는 메시지가 나와요. ㅋㅋ

플롯 장치 중 하나가 평행우주 얘기인데, 그냥 판타지처럼 썰 푸는 것은 아니고, rigorous하게 하드보일드 형식으로 진행해 나가고요, 저는 모르니까, 그냥 그런가부다 하면서 읽었는데, 좀 아시는 분들이 보면 또 다를 거 같네요.

리뷰도 전반적으로 좋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 사람 책이 꾸준히 번역되니까, 우리말로 읽으실 분은 좀 기다리시면 나올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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