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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ary Road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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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작성일2009-01-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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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Mendes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즐렛 주연의 드라마 입니다. 케이트 윈즐렛이 골든글로브에서 주연상 받은 영화죠. ( The reader 로 조연상까지 받았었고요)

꿀꿀한 영화입니다. 심각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안되고요.  멘데스 감독은 어메리칸 뷰티 (1999) 라는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1950년대 코네티컷의 한 주택가 (중산층)의 전형적인 젊은 부부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잔디밭 있는 단독주택에서 아이들 키우고, 직장생활에 치여 사는 그런 가족의 삶 속을 파헤칩니다. 뭐, 불륜이니 그런 뒷모습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고, 행복이란 무엇이고, 삶의 의미가 뭐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부부의 생활과 대화를 중심으로 몇 안되는 주변인물들을 등장시켜, 복선과 반전을 꾀하는 연출입니다. 두 주연배우의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고요. 조연들의 연기도 출중합니다. 케이트 윈즐렛이 열연한 에어프릴은 어쩌면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일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댓글 6

김재호님의 댓글

김재호

  저도 어제 이 영화 보고 왔는데.. 좀 무서웠다는 -_-;;; 역시 부부간의 대화는 매우 중요..............

몇년동안 보장도 없고 약속도 안된 희망을 품고 참으며 살아오다가 그게 무산되니까 거의 반쯤 미치는.......

영화 보고 나서 결론은..... 음.. 역시 돈?? (농담임..)

도시 (영화에서 언급하는 도시는 파리죠) 에서의 삶의 재미에다가 자식들이 평화롭게 지낼수 있는 것까지 더하고 직장눈치도 안보려면 도시에서 팬트하우스에 살아야 된다는 -_-;;;;;;;;

사실 영화에서의 부부가 이미 쌓아놓은 재산이 많았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있었다면 그런식의 불화가 있을수가 없겠죠.. 직장따위야 그냥 바로 때려쳐버리고 파리로 튀면 되니까....

1년전쯤에 아는 어른들 (이민와서 델리가게해서 재산을 모으신 분들)께서 재산은 자유를 상징한다는 말씀을 해주신적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역시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산이 많을수록 자유로워지고 속박에서 벗어날수 있죠, 단, 재물 자체에 속박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김재호 님 처럼 볼 수도 있는데....
돈은 아니죠, 프랭크가 승진하고 연봉도 올랐지만, 에어프릴은 전혀 반가워 하지 않죠.

핵심은 남에게 잘사는 것처럼 비춰지기 위한 거짓 행복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민을 했죠. 아마 한국에서 그대로 있었으면, 누구 하나는 미쳤을지도 몰라요.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결혼과 연예는 전혀 다른 생활입니다.

연예는 서로 마주보지만, 결혼은 둘이 나란히 어느 한곳을 바라보는 거에요. 프랭키와 에어프릴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죠. 특히 프랭크는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는 샐러리맨이 되어있고요. 에어프릴이 사랑하던, 아름다운 남자가 아니죠.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금전이 주는 자유는 매우 한정되어 있죠. 허나 금전 자체에 집착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입니다. 대개는 이러한 집착을 집착이라 생각지 않는 것이 불행의 시작 중 하나라고 틱낫한 스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마음과 그 이외의 것의 균형을 잡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봅니다.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행복이란 뭐냐... 그만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또 있을까요. 저 영화 함 보고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죠.

~~님의 댓글

~~

  저도 이 영화보고 글 올릴려고 했었는데..
좀 씁쓸하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감정을 표현하기 힘든데
인생이란 원래 저런건가? 라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혼자 살기도 힘든데 같이 살려니깐 더힘들고
잡은 물고기보다 남의 물고기?가 더 커보일 때도 있고
그래서 남자의 경우 가끔 곁눈질도 하고

정말 살맛 나는 인생이었다가
어떤 때는 확 떠나고 싶다가
주위의 현혹에 혹하기도 하고
자신 생각이 아닐꺼 같기도 하고
그래서 방황도 하고
그래서 안주하고
이를 무한 반복.....

뭐 인생이 다 그런건가?
자꾸 자꾸 생각나는 영화였어요.

지극히 잔잔한......영화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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