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구소에서 학사 출신의 위상..? > 진학/학업

본문 바로가기

대기업 연구소에서 학사 출신의 위상..?

페이지 정보

무아지경 작성일2002-12-30 16:37

본문


중소기업에서 한 3년 근무하고 대기업 연구소로 이직을 준비 중입니다.
대기업 연구소에서 학사 출신은 진급,대우 면에서 매우 힘든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다니는 기업에서는 연봉은 작고 일은 힘들고(하루 평균 13 시간 이상씩 근무) 별로 배울 건 없고 하여 이직을 결심하였습니다. confirm은 받은 상태이지만 왠지 두렵기도 합니다.

나이도 적은 나이는 아니고 (설 지나면 32) 옮기면 직급도 없어지고 (지금은 대리지만 옮기면 사원 2~3년차 쳐 주겠죠) 옮기려는 쪽에 대한 경력도 없고( 어차피 S/W 분야야 language 만 잘하면 문제없다라는 어설픈 말을 위안삼아 보지만 그쪽 H/W 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한 것이 걱정입니다.
제일 큰 고민은 진로에 관한 것이죠.
친구 넘(S전자 다님) 말로는 다른 부서로 옮길 수도 있으니깐 그래두 대기업이 낫다고 하고 다른 분들 말로는 학사출신이고 공채가 아닌 경력으로는 대기업에서 버티기 힘들다 하고 둘 다 좋은 얘기로는 안들리네요. 지금껏 R&D 한 제가 다른 것을 이제 어떻게 시작하겠습니까.
지금 생각으로는 첫 단추가 애초에 잘못 끼워 진 것 같습니다. 첫 단추를 대기업으로 시작했으면 지금 이런 고민은 최소한 안했을 것인데....

이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계속 있으면 그만그만한 나이에 관리자되고 고만고만한 연봉 받아가면서  그럭저럭 살아 갈 것이 확실시 되지만 요즘 분위기는 대기업 사원이 아니면 무능력하게 보고 높은 연봉을 훌륭한 남편의 덕목으로 보니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서라도 왠지 대기업에 발은 한번 담궈 봐야 겠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대기업으로 옮겨도 연봉은 별 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아내 왈 "때깔이 다르잖아. 비교할 걸 비교해라.남들한테 남편 직장 얘기하면 금방 알아보는 데 좀 다녀라" 하는 비교양적(?) 언사에 주눅이 듭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거나 주위에 저와 비슷한 종족을 보신 분이 있으시면 리플 달아 주십시요.

댓글 3

익명좋아님의 댓글

익명좋아

  주변의 말과 행동에 부하뇌동하게 되면 인생이 무척이나 피곤해집니다. 일단 옮기시기로 한 것이니 옮기시고 일을 해 본 다음에 이야기 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익명좋아님의 댓글

익명좋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대기업으로 이직하신 분들 중에서 '오판이었다, 내가 바보였지...'라고 말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조디악님의 댓글

조디악

  혹시 삼전으로 가시는건가요? 일단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나 하는 일은 거기서 거깁니다. 다~ 사람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학사출신으로 삼전에 계속 계시려면 초인적인 성과를 내셔야 할겁니다.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