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학공학 전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님이 걱정하시는 박사과정이고요... 아무래도 화공 분야(사실 열역학이라서 거의 수학, 코딩만 합니다...)라서 실험 때문에 색맹이면 더 안될 것 같지만 걱정마세요... 그리고 제 친구 같은 경우 어제 외국 대학 박사과정 입학이 결정됬는데 그 친구도 색맹입니다...

  아 그 친구 전공은 biomedical engineering(우리 말로 번역이 뭔지...^^) 입니다...

  별 걱정을 다하네요. 미국은 의대에도 색맹이 진학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좀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님은 의대도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대 학위중에서 색맹이면 진학하지 못하는 분야는 없습니다.

  님 색약이라는거 아닌가요?나도 그건대...의약대 공대  모두 가능하다고 들었거든요

  아닙니다. 정확히 색맹도 의대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색명의 정도가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색을 완전히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방사선과나 그런 쪽을 전공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공대는 100% 색맹도 모든 분야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색맹(색약) 중에서 적록색맹이 제일 많잖아요... 그런데 신호등 색깔은 왜 하필 빨간색 초록색인 걸까요? 보행자 신호등에는 사람 걸어가는 그림이 있어서 색깔이 아니라도 구분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운전자가 보는 신호등 (3개, 4개짜리...)은 빨간색 초록색 헷갈리면 정말 위험하지 않나요? 제가 색약이 아니라서 괜한 의문 하는 걸 수도 있지만 -_-a

  색약도 구별 합니다... 그리고 빨간색과 초록색은 보색관계로 알고 있는데요...

  신호등 색깔이 정해진 배경을 알려드리지요. 원래 신호등은 정지는 빨간색, 통행은 하얀색이었습니다. 정지가 빨간색이 된 이유는 뭐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행이 하얀색 그냥 불이다 보니 가로등하고 헷갈려서 사고가 많이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빨간색과 가장 잘 대비되는 색깔인 초록색을 통행색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색인 노란색을 주의 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방님, 저도 색맹(약)입니다. 적녹색맹이죠. 제 평생 자연계에서 바라본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지 못한 적은 없습니다. 단지, 검사할 때 보는 특정한 숫자만 다른 숫자로 읽습니다. 의사인 제 삼촌은 그 표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조합이라고 말씀하시며 위로해주더라고요... 참, 운전면허 따기 위해 색맹검사 합니다. 그 표에서 걸려서, 앞에 신호등 두고 색깔 구분 시켜보더군요. 저 면허증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