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돈이 많나요?
2. 사업을 하고 싶으시다면서 굳이 왜 공학계열로 편입을 하시는지..?
3. 고등학교다닐때 공부잘하던 애들이 전문대를 가던가요?

인간미가님의 댓글

인간미가 16-04-23 15:53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공학계열로 편입후 나중에 전공을 살려 사업하는게 제 꿈입니다.

빌게이츠 - 고졸, 잡스 - 고졸, 노무현 - 고졸. 세사람 다 (변호사도 개인사업자니까) 사업자인데, 공학교육은 각 학문의 연구분야를 대학교때 정리하는 수준으로 (이게 기계/전자/컴퓨터 정도 되면 축적된 지식량이 점점 늘어나는것도 있지만 그건 예외로 하고) 강의가 짜여져 있을겁니다.

 대한민국 주력 수출산업분야들이 위 지식들을 기초로 갖지 않으면 처음에 알아듣기 힘든 분야들이 많이 있어서, 산업에서 똑똑한 노예들이 군말없이 9 to 10,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생산라인 돌리고 개발 아웃풋을 알아서 만들어 주길 원하죠.

 직장 일 하면서 사업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부품처럼 쓰여지다가 교체될 수도 있습니다. (즉, 공학지식이 반드시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건 아닙니다.)

 차라리 CS분야처럼 본인이 실력되고, 운도 되어서 아이템 하나 건실하게 운영하는게 그나마 사업을 빨리 하는 방법일텐데, 기계/전자쪽은 사용되는 장비도 많고, 혼자 할 수 없는 일도 많아서 사업이 될지 안될지는 현장가봐야 압니다. (현중 노동자들이사업아이템 가지고 있으면 지금 곡소리 안나겠죠.)

 이것저것 고려하면, 윗분 댓글다신것처럼

1. 돈많나요? - 실패확률 줄이고, 성공확률을 돈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2. 비지니스 모델은 공학이 아니어도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들 꿈이 괜히 공무원과 건물주가 아니죠. 노키아도 한순간에 훅가는데, 그냥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지대추구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노리시는게 역학/전자기학/전자회로/코딩하며 노가다 하는것보다 더 아웃풋이 좋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스텔스 전투기의 RCS계산하기나, 영상처리 데이터로 진로계산하기를 평소 이야기 하는게 아니죠? 대부분은 그런걸로 돈 벌 이야기 안합니다.

3. 윗분 댓글대로, 신림동의 학생들의 꿈은 "공무원"이지, 스톨만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수능 등급표를 보면, 경찰대, 의치한으로 상위권 가고 나머지 채우지 않던가요?

 공부 취미로 하실거면, MIT강의 보시면 됩니다. 좋은 쌀나라 최고수준 강의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까, 취미로 하실거면 동영상 보고 책사서 따라하시면 됩니다.

4.(?) 사업하실거면, 돈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돈버는지 관찰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남등의 룸들 한번 돌아보시던가. 그사람들이 재료 탄성한계 계산하면서 하루를 보낸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돈 많으신 분들이 어떻게 돈을 벌며 굴리는가를 알아보세요.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공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취업하기는 공대가 좋다는 속설이 있고 통계로도 상당히 증명됐습니다. 사업을 첨부터 하기보다는 경험을 쌓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드시 공학자 되려고 공학하는 건 아니고요, 세상 보는 눈 기르는 데도 대학교육이 좋죠. 경영학과나 언론학과 같은 정치사회친화적(?)인 학문 배운다고 공학전공자보다 식견이 더 좋아지는 건아닙니다. 공학 소양이 필요없는 분야에서도 공학적소양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님이 마케팅이나 재무금융회계를 하고 싶다면 상경계열이 낫습니다. 참고로 공대 졸업생들 중에 메이저 언론사, 대기업 마케팅/홍보 직렬 진출한 사람들 쌔고쌥니다. 편입은, 님 학교가 명문대가 아니라면 적극 권장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반드시 하시길 바래요.

전공 살려서 뭔가 하고싶다면 편입준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어려운 과정을 돌파했다는 성취감, 좋은 면학분위기 및 좋은 인재들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 등 장점이 많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