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학부 4학년이 되는 물리교육과 학생입니다.
현재 물리교육과에 있긴 하지만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1년여 만에 와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사실 제가 이번 학기에 원래 고체물리학 강의를 수강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계절학기 (16년 12월 말 ~ 17년 1월 중) 에 외국인 초빙교수로부터 고체물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다르지 않나 싶어서 제가 들었던 이 강의와 이번 학기 강의의 수강 편람을 보았는데
전반부에는 양자역학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복습했던 것과 결정 구조에 대한 간단한 내용과 포논, 광자에 대한 내용 등을 다루는 것, 후반부에 Aharonov-Bohm 효과와 자기성 등을 다루는 것까지는 다소 비슷하게 다루었던 듯 합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 진행되는 고체물리 강의의 수강 편람에서는
자유 전자와 페르미 기체, 전자 에너지 구조와 반도체, 자기적 성질 등을 다룬다고 되어있는데
이와 다르게 겨울계절학기에 들었던 강의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원리와 나노광학 등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다루었습니다. (여담으로, 겨울에 강의하셨던 교수님이 Quantum Ring 관련 분야에서 굉장한 권위자이십니다...)

사실 같은 과목 강의를 듣는다는게 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이번 학기에 강의하시는 교수님께서도 제게 듣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수강편람상의 차이를 보니 이걸 들어야 하나 조금 고민되긴 합니다.
저 차이를 보면 차라리 고체물리를 독학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난학기에 기본적인 반도체 물리 과목도 수강하기도 했고, 대학원을 진학하는데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통계물리 쪽이어서 더 그렇게 생각이 들긴 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좋은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