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과 코끼리 이야기

글쓴이
조준호
등록일
2003-05-21 13:14
조회
3,2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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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어디서 들은 이야기-1

벼룩을 잡아다가 유리컵에 넣고 종이로 컵뚜껑을 해 놓으면
처음에는 튀어 오를때마다 천장에 부딪히다 좀 있으면 천장에 안 부딪힐 정도만 튀어 오른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종이 뚜껑을 치운 후에도 천장 높이만큼만 튀어 오른다는 것이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2

아기코끼리에게 족쇄를 채워 무거운 걸 달아서 키운다. 코끼리는 무거워서 어딜 가질 못한다. 코끼리가 자라서 힘이 세져도 같은 족쇄만 채워 놓으면 어딜 안 간다.

  • 조준호 ()

      평등교육에 집착하여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초중고 교육이 결국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막고 있습니다. 평준화는 빨리 보완되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어 보이는 학생들에게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 최희규 ()

      제가 회사에 다닐때도 위의 상사가 토시 하나 줄간격 글자크기까지 지적하는 사람에게는 결제를 대충대충 올립니다. 그 분이 알아서 다시 다 수정해 주니까요, 하지만, 부하직원을 믿고 내용만 검토 한 후 싸인해 주시는 상사에게는 더욱 제대로 된 결제 서류를 올립니다. 나중에 저때문에 그 분이 깨질 수도 있거든요... 획일화 되어있고 개성없고 창의력 없는 사회가 곳곳에 존재하고 있지요...

  • 정문식 ()

      평등 교육을 기조로 한 것 자체는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평준화' 덕에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온존해 있었던 '문벌주의'가 다소나마 해소되고, 미국과 같은 사회의 '아파르트헤이트'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져... 그러나 '학생 개개인의 자질을 배려한 교육'이 진정한 민주 교육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장애인, 정신 지체아 등 그늘진 곳에 있는 학생들을 배려하는 특수 교육은 물론이고, 정규 학교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영재를 대상으로 한 엘리트 교육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즉 엘리트 교육은 어느 교직 단체의 주장처럼 민주 교육, 평등 교육의 적이 아니라 진정한 민주 교육, 평등 교육을 이루는 요소인 것이져... 만약 영재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없다면, 그들은 어디에서 자신의 자질을

  • 정문식 ()

      연마하겠습니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엘리트 교육이 진정으로 '공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의 '사교 클럽'으로 변질되거나, 가치가 획일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도구'로 전락되거나, 지금의 과학고처럼 교육받은 인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내팽개치는 부조리입니다. 우리가 지금 고민해야 할 문제는 이러한 영재 교육 기관을 증오하거나 경원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기관들이 어떻게 하면 공공선을 위해 잘 기여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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