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동네가 쥐죽은듯하다.
다들 연휴를 맞이해서 어디로든 떠난것 같다.
나도 가고 싶지만 차가 없어 아무대도 못간다.
서글프다.

이곳 깡촌에서 살면서 줄곳 느끼던 것이지만
오늘따라 더욱 실감나는것이 있다.
난 여기 짱박혀서 한국소식과 미국소식에 더욱 둔해져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 한국 뉴스를 보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에 접속했다.
본능적으로 난 황정민 아나운서가 하는 뉴스를 찾고 있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지^^

선거철이 시작됬나보다
노무현이랑 정몽준이랑 쇼부쳐서 결국 노무현이 나오기로 한 모양이다.
저번에 물먹은 이회창이도 나온다.
특이한건 장세동이도 나온다.
정말 뭐나 뭐나 다 나오나보다
아무리 정치판에 관심않두고 관심없는척해도
어쩔수 없이 눈이 가긴 간다..

액체로켓발사가 성공했다고 한다.
음....짜식들 나 없이도 잘하네-_-
세계 최단기간의 연구로 성공했다고 한다.
실패해도 자꾸 쏴봐야한다.
얼마전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초음속 항공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한다.
이역시 세계 최단기간의 연구로 얻은 성공이라고한다.
나중에 공부 마치고 꼽사리 껴서 들어가야 할텐데....
요즘들어 우리나라 항공우주분야에서 굴직한 건수들이 터지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최초..최단...최장..어런 말들을 좋아한다.
우습다. 남들은 50년전에 성공한걸 이제와서 우리는 최단기간의 성공이라고 자축한다.
샴숑 네버랜드에 눈썰매이 있는데 이게 세계 최장(520미터 라던가..)이라는 게네들 광고가 있었는데
몇년전 그 회사 직원으로 부터 진실을 들었다.
눈썰매장은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단다.

빠르면 다음달쯤 복제인간이 태어난다고 한다.
오호라....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겠네..
과연 나를 복제한 인간을 나라고 할 수 있는지 나라고 할 수 없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의 복제인간은 그라고 할수 있는지 할 수 없는지.....
많은 문제가 발생할것이란다.

그리고 사회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만든 은퇴농장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노인들 스무명정도가 시골에서 농사짓고 닭키우고 여생을 그렇게 산다고 한다....
그들의 모습에서 여유를 보았다.

문득 나의 여생은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내 나이 70정도에 난 모하고 있을까...
생존을 위해 여전히 바둥바둥대고 있을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맘껏 여생을 즐기고 있을지....
물론 후자가 되기를 바란다.
검푸른 바다가 보이는 이충 베랜다에서 와인한잔을 마시며 잔뜩 후까시를 잡으며 색스폰을 불고 있거나
아니면 체크무니 베레모를 쓰고 하얀 캔버스를 앞에 두고 물감을 팔레트에다 이기고 있을거다..
-_- 라고 말하면 좋겠다.




피에수:
개인적으로 황정민 아나운서를 좋아한다.
물론 이쁘기도 하지만
그녀의 뉴스를 보고있으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 많다.
그녀는 방송에서 그것도 뉴스에서 저래도 되나 하는 순간을 많이 연출한다.
연출이란 원래 보여주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테지만
그녀가 그런 순간을 일부러 만들거나 그러진 않는다 한다.
가령 뉴스진행 도중 웃음보가 터지거나...
뉴스도중 자기가 방송사고 내면 자기가 진행하는 뉴스의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을 하고..
뉴스가 끝난 뒤에도 시청자를 황당하게 만들어 버리는 마지막 멘트를 하고 사라지기고 하고..
이렇게 그녀는 즉흥적이다.
그래서 그녀는 매순간 살아있다.
인생은 즉흥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매순간 살아있을수 있다.



피에수 투:
70대를 말하기 전에
60대를 먼저 말해야 하고 이보다 먼저
50대 40대를 생각해야 할것 같지만....
말해 버리면 즉흥적으로 살려고 하는 나의 신념에 위배되므로 말 않할련다.
그럼 첨부터 끄낼필요 없었잖아-_-....
라고 묻는다면 할말은없다-_-
꿈이란 이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리고 만다.
사랑도 그런것 같다.
말해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린다..
첫사랑이 아름답고 가슴절절하게 기억 되는건 이루지 못한 사랑이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첫사랑 말고 이루지 못한체 아쉬음을 삼키고 돌아섰던 사랑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어쩌면 꿈을 쫓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