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일어난일

글쓴이
바람 사랑이
등록일
2003-06-24 15:58
조회
4,4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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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Y대 에서 일어난 커플녀 VS 여학우의 싸움"

갑자기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글 올려봅니다.
커플 VS 한 여학우의 싸움 -.-
화요일 5,6 교양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 시작하고 막 출석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뒷문이 열리믄서 기여븐 여학우 한 분이 들어오시더군여.
원래는 자리가 헐렁한 수업이었으나 시험 전주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 여학우는 자리가 없는 것에 꽤 놀라며 두리번 거리다 우리 앞쪽 자리로 가더군여.
세명이 앉는 자리였고 커플끼리 앉아있었습니다.
꽤나 급했나 보다고 생각했죠. 사실 그 커플 엄청시리 만지작 대고 있었습니다.
"자리있어여?"
없다고 하자 앉으시더군여.
출석 다 부르자 마자 "교수님,,00학과 000입니다"를 큰 소리를 외치던 여학우..
당당해보였습니다-.-
커플들은 여전히 만지작대고 있었고 급기야 커플녀는 잠들고 말더군여.
꾸워어어어.. 근데 커플남.. 실실 여친의 허리에 손을 두릅니다.
만지작 만지작-.- 결국은 가슴께로 손이 가더군여 *--*
친구들하고 그 커플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필자도 남자이기에 -.-
곤히 엎드려 자던 여자친구 등에다 얼굴을 파묻고 수업을 듣는 남학생 -.-
참 보기 안 좋더군요. 엄연히 강의실 아닙니까.애정행각이 심하더군요.
그때였습니다. 당당한 그 여학우 실수를 하고 맙니다.
문자를 보내다가 휴대폰을 책상으로 떨어뜨리고 맙니다.
엎드려 자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자다가 책상에 머 떨어지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이란 말이 딱 생각이 나실겁니다.
커플녀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나더군여.
"아씨,, 머고,, 깜짝이야,,"
커플남 달래면서 말합니다.
"괜찮다 자라 자라"
그 당당한 여학우.. 꽤 산만 하더군여. 가방을 정리했다가 문자를 보내다가..
수업들으면서 볼펜으로 책상도 가끔두드리고..
커플녀 머라고 머라고 커플남에게 얘기를 하는듯 했습니다.
커플남 한 마디 하더군여.
"저기요,, 볼펜소리 너무 시끄럽거든여,, 좀 조용히 좀 해주세요"
말투에 짜증이 확 섞여 있는듯했습니다.
그 여학우 말하더군여
"습관이거등여"
쿠헐헐,,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듯했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커플남이 여학우에게 말하더군요.
"습관이고 머고 간에 수업하는데 방해되니까 하지마세요."
그때부터 여학우 쌈닭으로 돌변합니다.
"머시 이카노,, 수업시간에 여자친구 실실 만져싼는거는 괜찮고 볼펜 좀 두들기는 거
는 방해되요?
우왓.. 꽤 큰 목소리에 사람들 시선 집중되기 시작합니다.
그 커플남은 그거랑 수업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믄서 인상을 팍팍 써대더군요.
그 여학우 프로인듯 했습니다.
여자친구 주무루고 뽀뽀하고 쌩쑈 할라거든 여관을 가든가 비디오방을 가지 왜 강의

에서 그래쌌냐고.. 하더니만 갑자기 커플녀에게 말을 합니다.툭툭 쳐가믄서..
니 엄한 남자한테 실실 만지키는거 너거 엄마가 아냐고..
싸움이랑 관계없는 말을 하더군여.
마지막으로 반말을 날립니다.
"공부 안 할라면 나가라 나가"
커플남 꽤 열받은듯 여학우를 한대 칠듯 하더군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머 이런 뇬이 다 있어,,라고 했었던거 같습니다.
그 여학우..
"니 지금 내한테 뇬이라 캤나? 야가 와이라노.. 언제 봤다고 내한테 욕을 하노.."
실실 웃으면서 결정타를 날립니다.
"세상이 다 니 아래것으로 보이나? 세바스찬도 아이고 왜 카는데.. 왜 알프레도도 부
르지?"
구경하던 사람들 자지러 지더군여.
그리곤 지갑을 열어 돈 꺼내는 시늉을 하면서 "돈 줄테니까 여관갈래? 앞으로 강의실
에선 공부하고 그런데 가가 쭈물러라,, 알겠제?"
역시.. 말로는 여자를 못당할것 같았습니다.
누가 잘 못한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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