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단체 결성의 구체적인 방법 제시합니다.!!!!!!!!!

글쓴이
도우미  ()
등록일
2002-02-26 15:09
조회
2,6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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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의사협회, 약사협회는 회원들에게 회비를 반 강제적으로 걷습니다.

 그 돈으로 무얼 하느냐? 그 돈으로 바로 `로비`를 합니다. 그리고 `지도층`의 활동 경비로 쓰입니다. 그리고 가끔 있는 `투쟁`에 써먹습니다. 신문광고랄지, 언론플레이랄지...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돈으로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 정치 풍토에서 정치인들에게 뭣 좀 먹여놔야 일이 돌아갑니다.

 이공계 일만 보니까 잘 모르시겠지만, ( 좀만한 )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법 한줄` 때문에 수만명의 밥줄이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 이익이 증대되느냐 축소되느냐의 갈림길이 됩니다.

 정부 부처에도 돈 좀 써야 합니다. 몇급 공무원이 사인 해 놓은 종이 한장 때문에 몇억이 지원 되느냐 마느냐가 갈리기도 합니다..

 의협,약협같은 곳은 회원의 상당수가 고소득을 올립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걷히는 돈도 많습니다. 이 돈으로 로비를 합니다. 그러면 결국 밥그릇이 더욱 커집니다. 이것을 좋게 보자면 `선순환`이라고 하고, 나쁘게 보자면, `빈익빈 부익부`라고 하겠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회비를 모을 것인가, 그리고 그 돈을 `누가` `어떻게` 쓸 것인가 지금부터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단체는 결국 `힘`이 있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인터넷 상의 한 `게시판`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노동자들의 힘은 `파업` 과 `단결`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같은 직장에 몰려있을 때만 가능한 겁니다. 여러분처럼 `같은 계통`이지만 `같은 직장`은 아닌 경우에는 결국 `돈`이 힘이 됩니다.

 처음엔 내는 돈이 아깝기도 할겁니다. 그러나 그 돈이 쌓이고 모이면 - 티끌모아 태산 - 상상외의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선순환`의 과정을 타기 시작할겁니다.

 1. 먼저 회원을 모집해야 합니다. 단순한 `웹회원`이 아닌, 출신 대학과 하는 일을 인증받은 `정회원`을 모집해야 합니다. 왜냐면 이분들이 이공계 살리기 운동의 주축이며, 장차 `회비`를 낼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2. 지도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과도기적인 지도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마치 `임시정부`처럼 말입니다. 이 지도부가 회원을 모집하고, 회비를 정하고 모금하고 각 지역의 지도부와 단위를 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체제가 완비된 다음에는 민주적인 선거와 참여를 통해서 지도부를 재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체적인 강령과 규약도 만들어야 하겠지요.

 3. 일반 회원은 일단 돈을 내고, 게시판에 의견을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지도부겠지요. 데모하는 데는 `쪽수`가 최고지만, 로비하는 데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있는` 몇 사람과 `돈`이면 충분합니다. 데모도 효과가 좋지만, 로비가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몇천명 모여서 데모했다손 쳐도 극렬시위라도 안하면 신문에서 안실어줍니다. (그래서 돈 없는 노동자들은 국민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쇠파이프라도 들게 되는 겁니다. ) 하지만, 몇백명만 모여도 신문사에 돈 좀 찔러주면, 사진 찍어서 `시위했습니다`라고 신문에 실어줍니다. 이런 건 여러분은 몰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도부에는 필수적으로 정관계에 인맥이 뛰어난 법조계 출신이 필요합니다. 결국 `법을 고쳐야 수익이 제도적으로 올라가기 때문` 입니다.

 4. 2번 영역에 속하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하므로 올립니다. 일반 회원들이 지도부에 신뢰를 갖고 있어야 하며, ( 그래야 중요한 `총알`=`돈`을 내기 때문이지요 )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층부에 대해 활발하고도 민주적인 의사소통 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공계 출신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과`출신이긴 합니다. ㅡㅡ; 하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분이 효율적으로 이익단체를 결성하여 한 목소리를 내서 여러분의 이익을 지켜가길 바랍니다. 조직화되어있는 단체만이 로비도 할 수 있고 제 목소리를 낼 수도 있으며 ( 하다 못해 시국성명 하나라도 발표할 수 있죠 ) 자기들의 이익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정말 인터넷의 수많은 `게시판 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p.s : 하다 못해, 한국 과학기술자 협의회(가칭)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는 한국 과학기술양성에 뚜렷한 비젼이 있는 사람에게 표를 주겠다` 라고 성명 하나라도 발표한다면,( 그리고 그 말이 응집력이 있어 보인다면 ) 표 계산하는 데 천부적인 능력을 갖구 있는 정치계-대선 주자들이 여러분의 주장과 이익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 같습니까? 공약이 空約이라지만, 그래도 공약은 공약입니다. 그 후에 `공약을 지켜라` 하는 목소리로 저우를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p.s : 이공계인이 무슨 이익단체야? 웃기고 있네 .. 하고 지나치기에는 이익단체의 필요성과 정당성 그리고 그 효과는 무궁무진 합니다. 제발 흘려듣지 마시길...

  • 이동엽 () IP :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려요. ^^

  • 이우진 () IP :

      아주 현실적이고 좋은 지적 같습니다. 저 역시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군요.

  • 배성원 () IP :

      나중에 고문으로 추대 해야쥐~~~

  • 문석용 () IP :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의견 있으면 냅지요~

  • 유연화 () IP :

      움^^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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