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주민의 도넘은 갑질

글쓴이
사이먼앤 가펑클
등록일
2016-05-27 16:46
조회
1,2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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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네가 집주인이야? 종놈 아니야, 너는! 종놈이 내가 시키는데!" 이게 대체 무슨 얘기입니까? 이게 과연 어느 시대 얘기인가 하시겠지만, 분명히 지금 일어난 일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이 관리소장에게 이런 폭언을 퍼부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시대착오적인 욕설까지 서슴지 않는 사람이 과연 이것만 했을까요.

김종원 기자의 생생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얼마 전 생긴 일입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이 관리소장에게 다가오더니 삿대질을 하며 폭언을 퍼붓습니다.

 [주민회장 : 야, 네가 뭐야? 네가 뭐야 이 XX야!]

그리고는 인격모독적 발언을 쏟아냅니다.

 [주민회장 : 종놈 아니야, 네가! 종놈이 내가 시키는데!]

 [관리소장 : 지금이 조선시대입니까?]

 [주민회장 : 종놈이, 월급 받는 놈이, 이 XX야!]

 [관리소장 : 그럼 당신은 뭡니까?]

 [주민회장 : 나는 주인이야! 너희 놈들은 월급을 받는 놈들이야, 알았어? 건방진 XX들. 주인이 시키는 것만 하면 돼!]

 [김국진/아파트 관리소장 : 제가 그 일 이후로 지금까지 밤에 자다가 잘 깹니다. 너무 제가 모욕적인 말을 많이 들어서요.]

사건의 발단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주민회장의 주도로 아파트 주민회가 특정 업체를 선정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업체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입주민 어느 누구도 계약서를 본 적이 없고, 계약이 (어떤 과정으로)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문제는 회장과 일부 주민 사이에 벌어진 이 다툼에 관리소장이 개입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관리소장이 절차상 계약서를 보여줘야만 한다며 공사를 막아섰던 겁니다.

 [주민회장 : 월급 받는 놈들이 주인이 시키는데, 가타부타! 정당한 계약을 해주고 했는데 왜 (계약서를 내놓으라 그래!)]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비단 이번 사건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회장이 하루가 멀다고 늦게까지 야근을 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입니다.

 [전부 이게 전부 야근한 겁니다. 3시간, 5시간. 야근 수당 안 주고 그러죠.]

이에 대해 주민회장은 야근은 정당한 업무지시였으며, 폭언은 주민회의가 결정한 공사를 관리소장이 막아서자 홧김에 나온 언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 (제 주민회장 공약이) 이렇게 7년 동안 자기 마음대로 하는 (현재의 관리 업체를) 내가 (계약이 끝나는) 내년에는 반드시 경쟁업체를 입찰 받아서 바꿔보겠다고 장담한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관리 업체 측)에서 나를 (중도 하차시키려고) 허위사실이 담긴 유인물을 13번이나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주민회장과 마찰을 빚은 관리소장은 현재 두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거나 크거나  대다수의 갑의 속마음이겠죠?
꼭 대통령이나 정치인이나  대기업 오너 말고 
대학원 생 들에겐 지도교수들,  비정규직에겐 정규직들,  협력업체들에게는  상위 기업 직원분들,
부하직원 들에겐 상사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6-05-27 20:02:5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뚱마라치 ()

    아파트 단지도 알고보면 작은 사회나 마찬가지죠. 결국 주민회장이 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치꾼이라 봐도 무방하겠고요. 정치꾼으로서 해쳐먹을 댓가로 투표권자들과 딜한 공약이 있으니 안지키면 다음에 또 못해먹을 테니까 저런 발악을 할 수 밖에요. 저 사람도 제가 보기엔 겉으로는 갑인척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앞잡이나 사기꾼에 지나지 않아 보이네요.

    진정한 갑이라면 열받을 필요도 소리지를 필요도 없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쥐도새도 모르게 묻어버리게 만듭니다. 그것이 진정한 갑으로서의 파워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저런건 솔직히 어줍짢은 인간들이 완장 하나 차고서 뭣모르고 날뛰다가 일만 크게 만든 수준밖에 되지 않죠.

    전 저런 것들 보면 순간적으로 눈살은 찌뿌려지지만 결국엔 안쓰럽고 불쌍해 보입니다. 갑인것 같이 행세하지만 알고보면 그 위에 있는 또다른 갑의 눈치보기 급급한 앞잡이 수준에 지나지 않아 보이거든요. 저렇게 사는게 쉽게 통하는 시대도 아닌데 아직도 갑질에 집착하기 급급한게 얼마나 저질스러운지 본인 스스로는 깨닫고 싶지 않을거에요. 그걸 스스로 깨닫는 순간부터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삶이 너무나 비참해 지거든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그런데 그런 진정한 갑은 어느 정도 위치가 되면 진정한 갑 정도 될까요?
    괜시리 궁금해지네요.

  • 엔리코 ()

    입주자대표회의는 정치판의 축소판이라 보면됩니다.
    건설사,시공측에 금품받아먹고 아파트하자나 사건 무마시키는거하며
    몇명이 역할나눠서 싸우는척 분란조장하면서 배를 산으로 보내버리죠.
    대표회장은  갑으로 유명하죠. 뒤로 해먹는것도 많고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식견이 대단하시군요
    한 수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제 알량한 식견은 얼마되지않습니다.쑥스럽네요.
    뉴스에 종종  나옵니다. 사건무마해주고 고급외제차 명품시계
     이런걸 챙기지요. 그거 할라고 대표하려는 사람도 있고요.
    농협선거 이런거 보면 정치판 판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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