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학사장교 후 유학 vs 국내 대학원 진학 후 병역특례
- 글쓴이
- 이상은
- 등록일
- 2002-08-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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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제 소개를 하면 현재 대학 4학년이며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남자이며 아직 군대는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2003년 2월 졸업예정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재수 없이( ^^ 두 번 시험보는거 없이) 바로 진학하였고, 대학에서도 휴학 없이 4년을 내리 다녔습니다.
전자공학 내에서 세부전공은 딱 정한게 없는데, 졸업작품으로 VHDL(ASIC)을 선택하여 공부중입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하여는 두 가지를 생각하여 봤는데 하나는 대학원 진학, 또 하나는 학사장교 복무 입니다.
대학원에 간다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한 편이 아니라 현재 재학중인 대학(랭킹 10위권의 수도권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여야 할 거 같습니다. 문제는 공부하는데 드는 경비인데 현재 제가 집의 상황을 봤을 때 더 이상 저에게 투자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대학원생에게 학비 지원이 어떻게 되는지 대학원형들에게 물어보면 그리 신통한 대답을 얻긴 힘들더군요. 굳이 있다면 자기 연구시간 뺏겨 가며 해야되는 실험실 조교 그런거.. 석사과정을 마치게 된다면 병역특례업체 연구원에 취업하여 경력을 쌓아 나가고 싶습니다.
다른 하나 학사장교 복무에 대한 것은, 올해 10월에 시험을 봐서 합격을 하게 되면 내년 3월 입대 7월 임관입니다. 그후 3년후 6월 말일에 제대하게 되는 것이죠. 한국나이로 27세 되는 해 여름에 제대하는 것입니다. 월급이 약 100만원 넘게 지급되므로 80만원 정도씩 모은다고 가정했을 때 3년간 3천만원 정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 돈을 밑천으로 해서 다시 공부를 할 예정인데, 국내 대학원 진학보다는 외국 대학 진학원을 원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3천만원으로는 유학비자를 받기에도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4-5만불의 통장 잔고가 있어야지 얘가 미국에서 공부할 재산이 있구나 한다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첫 1년간은 마련해 둔 돈을 쓰고, 그 뒤 1년은 그곳에서 어떻게든 살 수 있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에서의 문제는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 과연 3년간 굳은 머리로 공부를 할 수 있는가 입니다. 또 유학후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 과연 유학에 쏟은 정성 만큼의 결실을 얻을수 있는 가 하는 점입니다(단지 유학파라는 이유로 좋은 대우를 얻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 상황에 대하여 줄줄 써봤습니다.
상황으론 학사장교 복무 쪽으로 굳어지고 있고, 아직 대학원 진학쪽에 많은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이공계인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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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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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내대학원 진학후 병역특례는 99% 말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사장교보다는 ASIC하는 병역특례 벤처기업이 많으니 한 번 그쪽에서 3년간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그렇게 된다면 직장경력,유학비마련,세부전공에 대한 경험,군 문제 해결이라는 여러마리의 토끼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물론 그런 병특업체에 쉽게 들어가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학부 때 졸업작품으로 ASIC을 해본 경험도 있으시니 지원시 충분한 메리트가 갖추어 지셨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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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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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시한 방법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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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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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했습니다. 전 10월에 육군학사장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응시해서 둘다 합격해서 다음해 1학기를 마치고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병역문제 해결 이후에 학문을 계속하시겠다면 육군이 아닌 공군학사를 꼭 가셔야 합니다. 일단 임관하고 나면 자기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고 쓰기에 따라 봉급저축도 상당부분 가능합니다. 그러나 육군학사나 해군학사는 조금 차원이 다릅니다. 몸으로 때워야 하는 일도 많고 신경써야 할 일도 많습니다. 저축도 그렇게 생각처럼 많이 못합니다. 아울러 외딴 곳으로 부임해가면 정보에도 매우 어둡게 됩니다. 위의 분이 말씀하신 학사 병역특례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만 공군학사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도 장교로 군생활을 해보시는 것이 님이 인생을 다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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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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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두분 'VLSI님'과 '학원생'님 제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ASIC에 대한 저의 현재 지식은 매우 미천합니다. 겨우 한 학기 1학점짜리 ASIC과목을 수강한게 전부입니다. 다만, 그 수업들으면서 여러 날 밤새며 공부해보니 매력을 느끼게 되어서 졸업작품을 ASIC으로 정하게 된 것입니다. 'VLSI'님께서 그 방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입니다. 이 곳 게시판에 혹은 저에게 직접( <a href=mailto:ivenoid@hanmail.net>ivenoid@hanmail.net</a>)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에게 이런 귀찮은 부탁을 하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학사장교를 지원하게 되면 '학원생'님 말씀대로 공군장교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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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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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는 친구들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장교들의 생활에 대하여 접하게 되면, 돈을 모으는 것이나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공부를 한다는 게 어려운 일 이라고 알고 있으며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공군장교가 그나마 여건이 나아보여 공군장교로 지원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두 분의 조언에 감사를 드리며, 귀찮으시더라도 알고 계시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시면 저, 그리고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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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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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장교로 꼭 가세요...제 친구,선배들 공군장교 시험 재수, 삼수해서 갔어요...얼마나 편하다고 소문이 났으면 그리 경쟁이 치열한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