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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연구비 카드제..이거 사람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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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 작성일2002-09-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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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기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는 2000년 이후 수주과제는 전부 카드제에 해당합니다.
일단 과제를 따오게되면 ㅁ먼저 연구비가 학교로 입금되고 학교에서는 연락이 옵니다. 연구비 들어왔으니까 카드발급신청서 제출하라고..
카드발급신청서 제출하기전에 과기부 연구관리시스템에 접속해서 필요한 기본정보와 과제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카드를 신청하면 카드는 바로 나오죠...
일단 카드로 결제를 하려면 업자를 부릅니다. 특히 시약/재료비의 경우 요즘은 그래도 대부분의 영세업체도 카드결제를 해주더군요...
물건 이것저것 구입하고 결제일에 업자를 오라고 합니다. 근데 카드결제를 하더라도 세금계삼서는 받아야 합니다. 정산을 위해서..업자가 오면 카드로 대금 결제하고 다음에 과제관리시스템에 접속합니다. 결제 몇일이 지나면 결제한 금액에 해당하는 액수를 과제관리시스템에서 입력할수 있습니다. 먼저 과제관리시스템에 결제한 금액의 비목, 내역,액수,결제일을 입력하면 과제관리시스템상에서의 연구비처리는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달쯤 지나면 카드사용내역서가 학교로 날라옵니다. 그럼 학교 연구관리부서에서 연락오죠,..당신네 사용한 카드금액이 나왔음니까 가져가쇼...일단 카드사용내역서를 가져다가 학교에 연구비지급청구서를 제출합니다. 이때 카드사용내역서+카드영수증+그리고 세금계산서를 전부 첨부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머 않그런 학교도 있겠지만 저희 학교는 그렇더군요...그럼 일단 연구비 처리는 끝났죠...그리고 정산때가되면 역시 과제관리시세틈에 접속해서 정산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하던방식대로 사용명세서랑 세금계산서랑 전부 listing해서 정산자료 제출합니다..
자 ...카드제 시행 이전에 비해서 딱 2배로 일이 늘었습니다...이런 엿같은 일이 있나...
예전보다 연구비 삥땅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교수가 돈은 갖고 오라고 닥달하는데 업자가 카드깡은 안해주려 하고...미치겠습니다...그래도 업자가 사장이면 좀 낮습니다...
이건 대학원생이 아니고 무슨 사채업자 같기도 하고 주로 하는 일이 가라영수증에 카드깡에...그래도 이쪽 방면에는 도가터서 절대 걸릴일은 없습니다..이것도 달리보면 인생 행복하게사는 밑천이라고 볼수도 있겠죠~~ 여러분도 지금 하고 계시죠~~~


댓글 2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바로 이런 연구행정을 혁신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이일이 지금 이공인들의 숨통을 조이고 불필요하게 양심을 저울질하고 있다. 문제의 근본원인은 첫째, 이런 제도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행정편의주의적으로 이것 저것 요구해서 그렇고, 둘째 교수를 비롯 관리자들이 제도개선에 노력을 하지 않으며, 셋째, 회계다 감사다하여 정부부처가 형식주의로 통제만 하려하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원인을 제공한자들이 각자 제대로 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 근데 이거 제대로 된 장관이나 국장 한 명이 챙기면 될 일인데... 단, 한 명이 없어서 수만명이 고생하는구나!!!!

박상욱님의 댓글

박상욱

  연구비 카드제가 시행될 때 저는 혼자서 '아 이거 끝내주는거구나. 그냥 긁어서 다 쓰면 카드이용내역서로 자동 정산되니까 따로 결산 안해도 되고 연구비 청구 안해도 되고 좋겠다!' 라고 엄청 착각했습니다. 막상 써보니 정말 일이 딱 두배더군요. 정산은 정산대로 기존방식(세금계산서 풀칠하기) 그대로 다 하고.. 어이가 없어서. 이건 연구 편의를 위한게 아니고 연구비 사용 감시에다가 돈 주는 넘들 편의만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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