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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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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작성일2002-08-1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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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학년입니다. 재료공학부이고요. 전 세라믹쪽으로 연구자가 되는 것을 희망하는 어찌보면 어리석은 학생입니다. 연구자가 되겠다는 희망이 어리석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금 하는 짓이 어리석은 학생이라는 것이지요.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화학쪽에 흥미가 많아져서 선택하게 된 과 입니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 때 저의 모습을 봤을때 또 적성을 봤을때 성격을 봤을때 연구자(흔히 몰두하는 모습을 떠올리는..)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었고, 또 그것을 향해서 공부했고, 이렇게 대학생이 됐습니다.
 전 무엇 하나에 매달려서 집중하는 스타일입니다. 적당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대학을 들어와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저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신체적인 활동과 사교활동에 탁월(?)하다까지는 아니지만 사람 많나는 것이 재밌고, 또 몸을 움직여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학기 초때는 동아리 활동을 거의 5개는 했을정도로 활발한 대인관계를 가졌었고, 지금은 산악부에 발을 담고 있습니다. 저의 또 다른 모습에 아주 적당한 동아리 입니다. 주위에서 말합니다.
 "넌 딱 산악부 체질이야!!"
 라고.. 또 산악부에서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심취해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하나에 빠지면 깊이 파고 드는 성격이라서요.
바위하는 것이 즐거워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는 좀 소홀히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지고 있던 장래희망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 세라믹분야도 매력있기 때문입니다. 공대가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산악부라는 것이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활동이긴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연구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좀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동아리 활동이 걸림돌이 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전 두 마리다 잡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연구자의 길이 나날히 고3 생활을 해야 가능한 길인가요? 멍청한 질문인가요? 혹...제가 진로를 잘못 택한 것은 아닐까요? 다시 진로를 찾아 나서야 할까요?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덧붙여 봅니다. 만약 계속 이 과를 졸업해서 연구자가 아닌 다른 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댓글 4

하이고..님의 댓글

하이고..

  일단은 군대를 다녀와서 생각하시는게 최선일듯... 정말 생각많이 바뀝니다. 정말 많이 배워오구요(물론, 군대 안에서 맘 맞는 사람 만나고 많이 같이 고민도 많이 해야죠.) 전 학부1년 마치고 군대가서22살에 제대했는데, 요즘엔 정말루 군대 얼른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진로에 대해 생각이 많이 바뀌실거에요. 군대 갔다와서 고시, CPA, 수능준비, 복돌이들이 학점 싹쓸이하는거... 다 이유가 있는 거랍니다. ^^

.님의 댓글

.

  집이 부자이면 계속 연구자로 폼잡아도 되고 돈을 벌어야 한다면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겁니다. 빨리 의대가세요.

체력장님의 댓글

체력장

  체력하난 끝내주시는 거 같네요.연구개발직에 잘 어울리시겠습니다 그려.지금 생각해보면 고3생활이 오히려 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Incubus님의 댓글

Incubus

  님들말에 동감! 군대는 일찍 갔다와야 눈이 뜨입니다.  솔직이 이나라 돌아가는 바닥이 모두 군생활에 기반을 뒀다고 생각이 들만큼, 군대갔다오면 어느샌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깨달아집니다.  허깨비같은 꿈은 군대갔다오면 모두다 깨어집니다.  이건 타락이라거나 변질이 아니라, 마치 matrix 처럼 달콤함 거짓들이 가혹한 현실로 제대로 보이는 징조이지요.  빨리 카투사 가세요.  유일하게 군대 종칠길에서 살아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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