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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된 후 검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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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되거라 작성일2007-03-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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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 법대 2학년 재학중입니다.

군대는 갔다왔고 이번에 복학해서 나이는 24입니다.

정의를 수호하고 사회에서 억울하게 억압당하는 이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려는 마음으로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지금도 이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 또 하나의 뜻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의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군대에 있을때 대민지원을 지원해서 나간적이 많았는데..그곳에서 한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수년째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의료봉사를 다니시면서 인술을 펴시는 그 분의

온화한 미소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내가 검사가 되겠다 한 것은 명예욕이었을뿐

남을 돕겠다는 허울 좋은 목적으로 포장한 허영심이었습니다.

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한 때가 바로 그 때입니다.

의학을 공부하고 내 평생의 꿈인 검사가 되어 제 가슴 속의 작은 뜻을 펼치려 합니다.

26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한 다음 졸업 후 사법시험을 보려 합니다.

이게 제 나이 24살에 세운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제가 실현 불가능한 진로를 설정한게 아닌가

두렵습니다. 아직 사회와 현실에 잘 모르는 한낮 풋내기에 불과하기에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어떠한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댓글 12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의사+검사가 왜 자신의 자아실현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발판으로 의료분야의 분쟁을 해소하는 검사가 되겠다든지, 뭔가 좀 구체적인 그림이 잡혀야겠죠. 그냥 '사'자 돌림 직업 2개 얻어서 은근한 자기만족과 충족감을 얻으려는 쓸데없는 공명심은 아닌지 좀더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의사+검사를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습니까? 능력의 문제보다도 방향설정이 왠지 안되는데요.....하여간 하고싶다면 못할것은 없지요....'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왜' 해야하는가, 동기부여가 훨씬 중요한데 지금 보면 동기부여의 내용 자체가 너무 허술하고 듬성듬성인것 같습니다...

someone님의 댓글

someone

  불가능 맞는데요. 의전이 옛날 예과도 아니고 가서 그것만 해도 차고 넘칠텐데... 의사출신 중에 사시 붙은 사람의 케이스를 한 번 글로 봐서 알긴 하는데 그 분은 공중보건의 할 때 공부해서 되셨더군요. 그 분이 보건의 하실 때 정확하게 어디서 근무하셨는지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꽤나 편한 곳에서 보건의 근무를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형이 산청에서 보건의 할 때 거기 관사에서 두 달간 있어봤습니다만 하루 평균 환자가 10명 오더군요. 그러니까 보건의 근무 3년 하는 동안 사시 공부해서 합격이 가능한 것이죠. 그것도 아무나 하는건 아니지만.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검사가 되서도 충분히 봉사할 수 있습니다. 공직이라는 것이 잘하면 봉사의 삶이죠. 님 말씀처럼 의사로서 검사가 된다면 과연 배운 의술을 어떻게 베풀지 궁금합니다. 의학사건 전문 검사가 되시겠다는 건지... 낮에는 검사, 밤에는 의사? 차라리 검사가 되신 후 열심히 봉사하시고 그래도성이 안차면 그때 의전을 가심이...

gobow님의 댓글

gobow

  의사+변호사 되어서 로펌에서 비싼 값에 팔린다 이것도 사실 쉽지 않구요
KMA랑 사시 둘 다 붙기만 해서는 별로 써먹을 능력도 없을 겁니다.

국시 붙고 병원가서 인턴 레지던트 하면서 배워야 할 게 차고 넘치는데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사시도 합격후 연수원 가고 검사수련 하면서
배울 게 많고 또 배워야 뭔가 써먹을 수 있는 인재가 될텐데

그냥 이것 저것 시험 붙어서 스펙 높이겠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길이겠지만 실제로 봉사하면서 살고 싶으시다면 별로 의미없는 길이라 봅니다. 둘 중 하나만 제대로 해서 능력을 쌓아서(하나만 쌓아도 세월 다 갈 겁니다) 제대로 남들 도와 드리세요.

好學者님의 댓글

好學者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의사나 검사를 양립하기도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둘을 모두 취한다 해도 어느 것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만나셨다는 의사분도 그 정도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남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되고자 한다면 과연 딴곳에 신경 쓸 틈이 있을까요?

의대가서 6 (4)년공부하고 인턴에 레지던트 거기다 전공의까지.... 의술을 배푸는 검사라는 인물상은 그냥 꿈속에서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말을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검사가 되신후 수지침을 배우셔서 봉사활동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검사직분에 충실하시면서 사회의 약자를 위해 일하시는 것도 의술을 펼치는 의사 못지 않은 소중한 사명입니다.

요샌 사법연수원정원도 대폭 늘어나서 판검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하나를 먼저 이루고 나서 생각해도 될 일입니다.

잡일맨님의 댓글

잡일맨

  일단 법대학생이시니 사법고시부터...
신림동 한번 다녀와보셨죠? 뭐 느껴지는거 없으십니까?

Dr.도무지님의 댓글

Dr.도무지

  아이구... -_-;;; 먼저 사시부터 통과하시지요...
졸업하기 전에 통과하고 그 담에 의사 되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우왕자왕하다 이도 저도 안되면 곤란하잖습니까?

redpower님의 댓글

redpower

  뭐 불가능한 얘기는 아닌데, 요즘에 판사 되시는분들 직업 보면 s의대 출신 의사부터 고등학교 선생님까지 다양하잖아요. 다만 일단 사시부터 붙고 생각하시는건 어쩔지요.

coolplato님의 댓글

coolplato

  걍요;;;

사시 합격한 다음에

무료로 가난한 사람한테 법률상담또는

범죄자 변호해주는 것도 좋구요....

sup님의 댓글

sup

  의사+변호사...보통 이런 경우이지 않나요? 이런 경우는 꽤 봤는데..보통 의료소송을 전문으로 하시죠.

베니스나비님의 댓글

베니스나비

  의전 26에 가서 인턴/레지 안하진 않을테고 안하면 정말 슈퍼시골의사밖에 못하죠~인턴/레지 마치면 35일텐데 그 때부터 소싯적 가다 살려 2년만에 사시 패스하면 37살;; 38에 연수원 입소해서 40에 연수원 마치면 검사 나이제한 걸려서 안되는 거 모르나요?-_- 변호사야 상관없지만
(이때까지 사시라는 제도가 없을지도..)

반대로 지금부터 사시공부->해서 30 전까지 연수원 마치고 검사하세요~그런데 검사하다가 의전 meet봐서 갈수 있긴 한데 가는 순간 검사랑은 빠빠이 입니다. 저 의전공부하러 10년간 어디좀 다녀올건데 그동안 제 검사자리 비워주세요 하면 누가 들어줄지-_- 검사가 자유직도 아니고;; 이것역시 변호사라면 가능하지만;;

결론은 두개 다 딸수는 있지만 직업을 두개 양립할수 없을겁니다. 낚시글 같기도 하네요 쩝

notice님의 댓글

notice

  법조인이 되어서도 봉사할 수 있는 길은 많습니다. 남을 돕고 싶다면 주어진 분야에서 열시히 공부하여 그걸로 돕는 것이 효율성이나 가능성 측면에서 훨씬 타당합니다. 슈퍼맨이 될 필요가 없죠. 내가 아니어도 좋은 뜻으로 의술을 펼칠 분은 있을테니, 본인은 의술을 배울 시간에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분업의 관점에서 봤을때 사회 전체 후생 증대에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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