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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신진과학자를 발굴-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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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완 작성일2003-01-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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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한반도의 기후가 1998년을 기점으로 이미 아열대와 유사하게 변했다는 보도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 보도들의 끝에는 꼭 '지구온난화'가 따라붙고...여기에 반드시 이산화탄소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내가 내가 아는 바로는 기상학자들 거의 대부분이 왜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지 모르고 있지요. 그 이전에 이미 어떻게 햇빛이 열로 전환되는지조차 모르고...다른 연구자가 저널이나 논문에 실린 것으로 앵무새처럼 되뇌는 수준입니다. 저도 정평있는 외국의 일반화학책에서 온실효과 부분을 보았는데...이건 거의 사기에 가까운 내용임을 깨달았지요...나와 같은 분광학의 전문가조차 처음에는 별 문제없이 넘어갔던 정도이니...분광학의 기본조차 없는 지구과학자나...일반인들은 새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온실효과에 내포된 사기극...은 그 글의 내용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 내용에 결부되어 제시되고 있는 지구대기의 구성분자에 의한 파장별 흡수대...라는 그래프에 있습니다. 그 그림의 흡수띠를 보면...무려 흡수영역이 1000  cm-1 (cm-1 라는 단위는 wavenumber라 부르고...분광학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에너지 단위입니다) 에 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 기체분자의 absorption bandwidth가 1 cm-1 내외임을 알면...얼마나 심한 거짓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논의를 비전문가를 위해 쉽게 풀이하면...지구온난화에 관련되는 복사파의 진동수대는 전체 20000 cm-1 정도에 달하는데...이산화탄소의 적외선이나 microwave 의 흡수폭은 모든 흡수대를 합해도 1-10 cm-1 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즉...(에너지환산을 따져) 에너지 재흡수의 만분지 일에 불과한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의 (지난 100년간의) 약 10% 정도의 증가로 지구 평균기온이 0.3-0.6 도 올라가리만치 '심각한' "열평형상태에서의 온도의 이동"이라는 평형이동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지구온난화-문제는 인류에 이미 커다란 위기로 닥쳐온 상황입니다. 나는 이산화탄소가 아닌...화석연료를 태울때 발생하는 매연에 의하여 지구온도가 상승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음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쪽 연구에 본격적인 지원이 있을 수 있도록...대학교수나 연구원이 아니라도 석사학위 이상의 과학자에게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를 자신의 이름으로 연구제안을 할 수 있게 하는..."유능한 과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과학육성 제도가 나올 수 있도록 신정부에 촉구합니다. (미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Presidential Young Investigator 제도가 있어 과학발전의 핵심제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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