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parted (2006)
감독 : Martin Scorsese
출연 : Leonardo DiCaprio, Matt Damon, Jack Nicholson, Mark Wahlberg
특기 : 아카데미 작품상, 편집상, 감독상, 각색상 수상

설명이 필요없는 "무간도" 헐리우드판 리메이크작입니다.  리메이크작인 갖는 근본적 한계 (원작과의 비교) 때문에 한국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못 받았지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찌하여 저는 그 유명한 무간도를 아직도 못 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영화는 참신한 느와르 작품을 다가 왔습니다. 무대는 허름한 보스톤의 뒷골목이구요, 디카프리오가 마피아에 위장취업한 경찰, 맷 데이먼은 경찰에 취업한 마피아로 나오죠. 내용은 너무 잘 아실테니 생략하구요...

홍콩영화는 아무리 피가 나도 실감이 안나는데, 여기선 피비린네의 느낌이 확 오네요. 줄거리도 좋았지만, 잭 니콜슨과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좋았구요, 조연으로 나왔던 욕쟁이 마크 윌버그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잭 니컬슨이 마약에 취해서, 디카프리오의 정체를 몰아붙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렵게 인생을 살았지만, 끝까지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던 디카프리오의 강렬한 눈빛이 오히려 슬퍼보였습니다. - 비슷한 눈빛이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도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