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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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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과학생 작성일2003-01-1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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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삿짐을 꾸렸습니다....

아버지의 직장 문제로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되었습죠... 흠흠

서울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거죠....

26년 동안 부모님 밑에서 살다가 막상 혼자서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 하니... 왠지 마음 한 구석이....

혼자 살려니 별게 다 걱정입나다... ^^

아침에 잘 일어 날 수 있으려나.... 밥은 제때 챙겨 먹으려나.... 청소에 빨래에...

힝...

갑자기 어머니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동안....

모르고 지나친 것들이 너무 많았던가 봅니다.... 이궁...

내 살림은 죄다 빼놓고 짐을 꾸리는데...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더군요...

그런데 그 많은 것들을 어머니는 다 알고 계십니다...

이건 어디에 저건 또 어디에 넣고... 또 이렇게 저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니...

가히 살림 박사 다운 면모를 보여주시는 어머니였습니다....

ㅎㅎㅎ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분야에서 전문가 이셨습니다....

과연... 지금 제가 혼자 잘났다고 하는 이 공부들이....

내가 전문인으로 살아갈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이공계의 의기 운운하는 말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어머니에게도 이런 위기가 있었겠죠....

IMF라던지... 우리 가정의 이런저런 위기들....

어머니께서는 그런 것들을 정말이지 슬기롭게 극복하시는 것 같았죠....

우리 이공인들도....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우리 어머니들이 그렇게 하셨듯이... 슬기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훌륭하신 우리 어머니들의 자랑스런 아들 딸들이니까요... ^^

그러기 위해서.... 단편적이지만.... 저는 작은 결심을 했습니다....

우리 사이엔지를 인터넷 만방에 알리는 거지요... ^^

오늘 부터 당장 시작하려구요....

일단 학교 컴실에서 부터요....

internet start up  page 를 scieng.net으로... 바꾸기.... ^^

ㅎㅎㅎ

그냥... 공부도 안되고.... 몇자 적어 봤습니다... ^^

댓글 1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캄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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