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에 유학을 하고 있는 관계로 감히 답변을 드릴까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일본에서의 직장활동까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학비는..국립대학 공학부 한학기 등록금이...약 27만엔입니다. 대학원은 조금 더 비싸겠지요. 학교 기숙사는 추첨으로 들어가며 한달에 공과금합쳐 약 만오천엔 정도 입니다.
 장학금은 꽤 많은 편입니다만, 듣기에는 일본의 대학원에는 유학생이 할 수 있는 TA 혹은 RA 자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조교로 월급 받으며 학교 다니는 유학생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공실험을 할 때 물어 보니 일본 사람들도 엄청 적게 받는 것 같았습니다. 장학금은 문부성 장학금이 액수가 많지만(학비 면제에 한달에 18만엔 지급) 거의 한국에서 추천으로 들어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본 현지에서 시험에 의한 선발은 합격 정원이 매우 적습니다. 사립재단 장학금이나(여러 종류가 있으나 보통 한달에 5만엔에서 8만엔 정도) 로터리 재단 장학금(한달에 15만엔) 등등 여러 장학 제도가 있습니다만 유학생이 워낙 많으니 합격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본 물가는 공산품등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편이지만 교통비나 이발비등의 서비스료는 매우 비쌉니다. 보통 버스, 전철이 기본 요금이 200엔 정도이고 이발비도 가장 싼데가 1000엔 정도 입니다. 식비는 학교 식당에서 400엔 정도면 한끼 먹습니다. 가장 큰 부담이 집세인데요...일본은 무조건 월세이고 화장실하고 부엌이 원룸 식으로 되어 있는 보통 방이 한달에 5-6만엔 정도 합니다. 물론 지방쪽에 내려가면 월세값은 많이 싸집니다. 아르바이트는 보통 시급이 1000엔입니다만 외국인의 경우 에는 입국관리소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위분들을 보면 허가없이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다지 규제가 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식당에서 서빙이나 빠칭코 매장관리 (환전, 청소등)을 하거나 아주 드물게 한국 학생 과외자리도 납니다 

저희 학교에서 토목분야 박사 학위 취득하시고 미쯔비시 건설에서 근무하시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일본 직장사회가 (특히 이공계 쪽은) 외국인에게 약간은 폐쇄적인 분위기라고 합니다. 특히 2차전지나 액정 쪽은 당연히 외국 사람 취업이 힘들겠지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