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
- 글쓴이
- 대갈
- 등록일
- 2007-0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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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 - 이택용 저, 박영률 출판사, 2005년 간
중고등학교 한문시간은, 주로 한문 선생님들의 구수한 입담으로 버무려진 옛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문 시험은, 교과서 시험범위의 한자들을 말 그대로 통으로 외워서 어찌어찌 넘겼고 그러니 시험 치고 돌아서면 태반은 머리에서 삭제되기 일수고였습니다.
대학을 이공계로 온 후 이쪽에서 십 년 넘게 구르다 보니, 한자를 접할 기회나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해서, 한문으로 된 경구는, 뜻을 해석하기는 커녕 음을 읽는 것도 어려워 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네요.
최근 아는 분께서 선물을 해 주셔서 위의 책을 한참 읽고 있습니다.
중국 제자 백가의 책에서 삶의 지혜가 될 만하다고 저자가 가려낸 구절들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한 생각을 간략하게 적은 책입니다.
논어, 맹자, 노자, 대학 등 여러 책에서 추려진 짧은 구절이 한자로 씌어 있고, 아래에 음독이 나오고, 해석이 나오고, 관련된 일화등을 곁들인 자세한 해설이 나오고, 마지막에 비슷한 내용의 다른 경구들을 또다시 서너가지 씩 추가 해 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기 실린 문장들은 대개 유명한 것들일 테고 (예전에 한문 교과서에서 본 문장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한문에 익숙한 분들께는 평이한 내용들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지만, 저같이 한문에 친숙하지 못한 사람이 보기엔 더없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첫째로 한문 공부도 되고, 둘째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셋째로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글을 읽으니 정신의 풍요가 더해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책의 호흡도 경구들을 새기면서 생각 할 시간이 주어질 만큼 적당하고 한가롭습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고루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로 치이고 공적으로 사적으로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기본적인 덕목을 수양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위안이 되네요.
저자도 머릿말에 밝혔듯이, 내게서 나간 것이 내게로 돌아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고, 특히 만사가 내 맘 같지 않아 속상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중고등학교 한문시간은, 주로 한문 선생님들의 구수한 입담으로 버무려진 옛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문 시험은, 교과서 시험범위의 한자들을 말 그대로 통으로 외워서 어찌어찌 넘겼고 그러니 시험 치고 돌아서면 태반은 머리에서 삭제되기 일수고였습니다.
대학을 이공계로 온 후 이쪽에서 십 년 넘게 구르다 보니, 한자를 접할 기회나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해서, 한문으로 된 경구는, 뜻을 해석하기는 커녕 음을 읽는 것도 어려워 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네요.
최근 아는 분께서 선물을 해 주셔서 위의 책을 한참 읽고 있습니다.
중국 제자 백가의 책에서 삶의 지혜가 될 만하다고 저자가 가려낸 구절들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한 생각을 간략하게 적은 책입니다.
논어, 맹자, 노자, 대학 등 여러 책에서 추려진 짧은 구절이 한자로 씌어 있고, 아래에 음독이 나오고, 해석이 나오고, 관련된 일화등을 곁들인 자세한 해설이 나오고, 마지막에 비슷한 내용의 다른 경구들을 또다시 서너가지 씩 추가 해 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기 실린 문장들은 대개 유명한 것들일 테고 (예전에 한문 교과서에서 본 문장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한문에 익숙한 분들께는 평이한 내용들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지만, 저같이 한문에 친숙하지 못한 사람이 보기엔 더없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첫째로 한문 공부도 되고, 둘째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셋째로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글을 읽으니 정신의 풍요가 더해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책의 호흡도 경구들을 새기면서 생각 할 시간이 주어질 만큼 적당하고 한가롭습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고루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로 치이고 공적으로 사적으로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기본적인 덕목을 수양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위안이 되네요.
저자도 머릿말에 밝혔듯이, 내게서 나간 것이 내게로 돌아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고, 특히 만사가 내 맘 같지 않아 속상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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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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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어보고 있는데 시간이 가는줄 모르겠네요. 조금씩 아껴보면서 곱씹어 보려고 합니다.
단숨에 읽으며 지나쳐버릴 책이 아니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