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읽어주세요.

글쓴이
박규석
등록일
2003-10-17 19:46
조회
5,2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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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직장/대학원/병특게시판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글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무슨.. "삼성맨의 전성기"라던가.. 조금 웃음이 나오더군요.
글쎄요. 제 개인적으로 별로 애착이 가는 회사가 아니라서 비판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의 생각 수준이 조금 그렇군요.(적절한 표현이 생각이 안납니다.)
저도 취업준비생이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보면(특히 제 주위에 공대생들)
무슨 삼성,LG가 자기 밥 먹여주는 걸로 착각하더군요. 자기 실력은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채.. 마치 자기가 나중 삼성직원인것 처럼 으스대며 떠벌리고 다니고..
이제는 솔직히 질립니다. 제가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몰라도..
회사는 대부분 4대보험적용되고 복지시설 갖추어져 있으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간혹 내가 하는 업무가 너무 과도한데 어떻게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겠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기에..)
또한 교수님들도.. 요즘 경제상황을 모르는건지.. 우리들이 뭐그렇게 잘났다고 수업시간에
"삼성전자"운운하는건지.. 훗. 대한민국에 어디 회사가 거기밖에 없습니까?
삼성..삼성.. 이제 그 소리 좀 그만 듣고 싶군요. 예전 현대그룹이 잘 나갈때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취업대란이 없었던 시기라 그랬겠죠.
왠지 갈수록 삼성.. 이 회사가 공중에 붕 떠있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급하게 성장한 회사는 대한민국, 아니 인류역사상 뭔가
에러가 나게 되있죠. 단순히 그것만 가지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삼성과 관련된 여러가지들을
보면.. 발전이라기 보다는 한순간에 발전된 것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좀 질린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슨 듀오니.. 거기서 1위 신랑감이라구요? 돈많으면 1위 신랑감인가
보군요. 삼성다니는 직원들은 다 매너있고 예의바릅니까?? 죄송합니다만..
제 학교 선배님은.. 주위 누가 봐도 구역질 나는 사람입니다. 근데도 잘 다니고 있죠.
간혹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정말 솔직히 누가봐도 그렇게 좋은 성적이 아니고 특별한 장기도
없는 사람이 삼성전자 합격했다고 자랑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주 유치하고 불쌍하죠.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말빨 좋은 사람이 면접 잘 봐서 입사하게 된게
어디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설령 그렇게 해서 입사했다더라두.. 뭐가 그렇게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양 으스대며 돌아다니는지.. "회사브랜드가치= 자기 브랜드가치"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좀 한심하군요.
그럼.. 나중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하락하면.. 또 듀오에서는 다른 회사직원들로 우루루 선호하겠죠.
참.. 짐승도 아니고..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표면만.. 남들에게 좋은 소리듣기 위해서 직장 선택하는거..
그런 형식적이고 자기 과시적인 행동.. 정말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LG, 현대, 대우, SK, POSCO........ 모두 다 좋은 회사이고 다 비슷비슷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합격해서 삼성전자 포기하고 현차 간 선배님들
많습니다. 그분들.. 지금 물어보니.. 자기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결론은.. 잘 나간다고 너무 으스대지 말고 못 나간다고 기죽지 말자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아는 회사내 이미지와 직원들이 생각하는 회사내 이미지와 틀리다는 것입니다.
같이 생각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단순히 잘 모르고..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니깐 뭐 좋은가부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 의외로 많다고 생각되는군요.
저는 제 인생의 목표는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원입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그거 하나 붙으면 뭐 바로 갈 정도로 준비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 생각끝에 내린 결정이고 제가 하고자 하는 분야이고. 거기서 일을 하다가
30세에 현대차 A/S정비소를 운영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현대가 순위에서 밀려났다?
대우가 망했다?(물론 망한건 사실이지만.. 그 글에서 망했다는 표현은 그게 아니라 아주 이제는
볼 것 없다는 식이더군요. 그렇게 말하는 자기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웃기는 소리 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들어가는 것만해도 힘들어 죽겠는데..
간혹 삼성매니아들 보면.. 밥맛 떨어집니다.
PS:저는 현대랑 아무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현대차 떨어지면 GM대우, 쌍용, BMW코리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삼성전자 지원했습니다. 낙방해서 화풀이
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훗.. SSAT에서 탈락했을때 순간 드는 생각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하~~~~~~~~~~~~~~~~~~~~~~~~X될뻔했네.. 휴.. 다행이다."
어짜피 애초부터 갈 마음이 없었던 곳입니다. 자기 위선적이고 거만하고 자기 자랑 심하고...
또 거기는 전자위주의 회사라 저랑 별로 맞지 않는 회사기 때문입니다.
들어가서 적응 못할 바에야 아예 떨어지는게 낮죠. 워낙에 제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한번 지원해본것일뿐..
암튼.. 우리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렇게 하는게 과연 옳은 행동인지....
  • 긍정이 ()

      엇, 그런데.. 역시 한 기업을 잘 모르면서 목표화 시키는 것 역시 위험한 발상 아닌가요?

  • 박규석 ()

      말씀하신 한 기업이란....???? 현대를 말씀하시는 건 가요?

  • 박규석 ()

      그 부분은 제가 실수했군요. 사실 자동차관련이면 어느 회사던지 가고 싶습니다. 어짜피 직장생활 오래하진 않을 것 같아서요. 다만 경험하지 못한 것들.. 기본적인 사회생활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규석 ()

      나름대로 노력해서 현대자동차 들어가면 좋고.. 그 회사에서 원하지 않을 경우 제가 목표로 하는 다른 곳을 찾겠다는 것이죠. 막연히 이름만 쫓기 위해서 현대를 갈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확실하니..

  • 박규석 ()

      암튼.. 너무 자기 실력은 생각하지 않고 집단보상심리로 무조건 1등주의만 바라는 사람들이 한심하다는 것이죠.

  • 기계인 ()

      전..잘 무슨 소리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너무 회사 이름에 현혹되지 말자는 건가요??....말하시는 게 그거라면.. 현대자동차면 뭐 다르답니까??..규석님이 삼성을 바라보는 것 같이 다른 사람들도 현대자동차를 그렇게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Dr.Hwang ()

      이런 말씀 드리긴 좀 그런데요....요즘 삼성전자 붙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나 보네요? 얼마전 만 해도 전기전자과 나와서 아무데두 붙은데 없을 때 가는데가 삼성전자였는데요?  요즘 취직이 어려워 저셔 그런가....쩝

  • 미래재벌 ()

      남밑에서 딱갈이하는걸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니...

  • 쉬는중 ()

      음..이글이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근데, 궁금한 점은 글쓴 분이 삼성이나 현대 등등 기업체 근무 경력이 있으신건지? 여기저기서 귀동냥식으로 알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글 쓴거라면 그것도 문제가 아닐까요.

  • 쉬는중 ()

      아..그리고 제가 자동차쪽은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10~20년 후에도 현대자동차가 살아남아 있을까요?

  • 2bgooroo ()

      글의 내용이 일관성이 떨어지고 객관성 역시 떨어짐... 다분히 감정적임...

  • 外秀 ()

      뭐하자는 건지.. 님이 이상해보입니다.

  • 김하원 ()

      안좋은 일이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 배성원 ()

      조직 구성원이 자기가 몸다믄 조직에 대해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에 너무 과도한 도덕적 잣대를 갖다 대시는 군요. 이재용 상무만 아니면 삼성 좋은 기업입니다. 이재용 한사람으로 인해서 그 좋은 이미지가 다 개X이 되어 버리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임원들에게 보수를 더 주는지도 모르죠. 더 오르지 못할 자리..... 미련을 버리라고 말이죠.

  • Myth ()

      그래서 진대제씨가 장관으로 갔는지도 모르죠.

  • high ()

      삼성전자라는 주식회사는 있지만 삼성이라는 기업은 없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편의상 분류하기 위해 부르는 집단을 기업 또는 회사로 부르는건 아닌가요?

  • high ()

      저나 제 동료들이나 자부심없이 어둠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미친듯이 일 하는데 삼성이라는 소리 들으면 힘이 더 빠집니다. 무슨 도적떼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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