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고민이 있어 글올립니다.

글쓴이
황규호
등록일
2003-02-04 03:45
조회
8,2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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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건
.. 전 이번에 수능을 친 예비 대학생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포공과 서울대.. 둘중에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올립니다.

서울대는 기계항공공학부를 지원했구요.

제꿈은 로봇 엔지니어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계속 로봇에 대한 연구를 할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가고 싶어했던 대학은 포항공대였습니다. 그런데 3학년이되어서 주변의 권유에 서울대라는 또하나의 길을 알게되었고..

지금 너무나도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아래에 글을 보면.. 정말 실날한 비판과 지적들이 많던데.. 저한테 현실적인 답변을 주시길 바랍니다.

  • 인생 ()

      실날 -> 신랄...  인생은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공학은 짧고 인생은 길다"라는 명제를 황규호님의 삶에 대입해보세요.길고 긴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또 그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참고로 저는 돈이 가장 중요하게 되었답니다. 집안이 어렵거든요....기계과 졸업생이...

  • 박현수 ()

      음... "공학은 짧고 인생은 길다"라는 것이 어떻게 "명제"가 되는지 궁금하군요. 그 역이 아니던가요. 자신의 연구결과가 가치있다면(어쩌면 있건없건간에) 자신이 죽은 후에도 그 성과는 길이 남을텐데요... 저두 포항공대를 염두에 뒀었지만 막판에 님처럼 고민(집이서울이거든요)끝에 설대로 가게되었죠. 만약 집이 포항근처였다면??? 그건 모르겠습니다. 아. 글구 전 기계94입니다. 어쩜 후배님이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노력하셔서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 기계공돌이but.. ()

      서울대 가도 로봇 엔지니어 할 수 있습니다..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좋습니다..갠적인 생각으로는 대학은 종합대학을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대학원은 몰라도..

  • 기계공돌이but.. ()

      근데 기계쪽은 거의 100%로 지방 근무이니까....미리 지방에서 사는 것도 좋겠군요..^^;;

  • chungpal ()

      재수없어 보이진 않는군요...매사에 자신감을 갖도록했으면 좋겠네요...저도 서울대와 포항공대를 두고 많이 고민했죠...집이 서울이라 서울대 다니고 있지만...개인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겠지만 서울대가 종합대학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세요...근데 로봇은 기계보다는 전자쪽과 맞물리는 부분이 많지 않나요?

  • 엄재식 ()

      포공와요 조아요 전 02학번 ㅋ

  • ()

      포공은 공부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환경이...그런데 만약 혹시라도 자신이 이공계쪽에 의지가 흔들린다면 종합대인 서울대가 훨씬 좋을 겁니다. 저의 상황이 그렇더군요. 주변 동기들은 너무나 좋은 환경속에서 공부하고 혜택을 받지만 전 다른 길을 택했기에 서울대 갈걸 하고 가끔 후회합니다. 만약 계속 기계쪽 공부의지가 확고 하다면(그걸 어떻게 확신하는지는 모르지만) 포공이 좋을테고 좀더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종합대학이 좋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포공의 경험은 색다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면에서. 졸업하면 인맥은 부족해도 희소성은 있더군요.ㅋㅋ

  • 이즈 ()

      음.. 제가 98년도에 했던 고민을 하시고 계시는군요. 저는 서울대로 갔습니다. 어차피 학부때 배우는건 비슷할겁니다. 정말 깊이 있게 공부하는건 대학원에서 하게 되는거죠. 학부졸업하고 한번더 잘생각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대학원으로 진학하세요. 그리고 같은 값이라면 서울대로 가세요. 종합대학이란 장점과 기타 등등의 장점이 있죠. 물론 포항공대도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만, 학부를 다니는데, 그런 장점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박현수 ()

      chungpal님, 어느 전공하나에 전속되는 기술이란 없습니다. 점점 다양한 전공이 복합화되어가는 추세지요. 당연히 기계에서도 전자,전기,제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구요.(이건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죠) 메카트로닉스분야가 그래서 나온거구요.(일단 메카연구실은 기계소속인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제어쪽에서도 물론 다루겠죠.) 인지하고, 대화하고 하는데 특성이 있는 로봇이라면 제어(소니의 로봇강아지처럼)가 주가 되겠지만 움직임에 특성이 있는 로봇(혼다의 아시모처럼)의 경우는 기구학, 동역학 적인 지식의 뒷받침 없이 로봇을 만들수 없죠. 앞으로는 기계랑 전기,전자,제어는 한 커리큘럼으로 합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공도리... ()

      학부는 서울대 대학원은 포대로 가세요. 요새 석사는 필수니.

  • 배성원 ()

      (너무 표면적이고 잘 알려진 이유만 대시는군요들.^^)참고로, 제 경험상 포대엔 여학생이 매우 희귀합니다. CC 여학생의 평균 미모가 서울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 아닌가 감히!... 감히(^^;)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또 그런 면도 있습니다. 서울서 실컷 잘 사귀다가 포항만 가면 다 째지더군요. 6개월 넘기는 경우 극히 드뭅디다. 이런것도 참고사항이 될라나? ^^

  • 배성원 ()

      내 동기 여학생 아무라도 보면 큰일나겠네....;;;

  • ()

      ㅋㅋ...예전보다 요새 많이 좋어졌져.아마 선배님이 다닐적엔...좀 그랬다죠^^ 분명한건 대학원 여성분들이 미인들이 좀 있다는 것. 울 학교 애덜이 자극받을래나?

  • 황규호 ()

      움.. 저희집은 부산이구요.. 종합대학이라 불리는 이유라.. 여자는 상관없습니다 ^^ 지금 여자친구 있거든여~ 글고 전 로봇 공학에대한 목표를 초등학교때 세운이후 단 한번도 흔들린적이 없었구요

  • 황규호 ()

      지금 제마음이 거의 포공쪽으로 기울었기때문에 제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되는 답변 감사드리구요 남은 며칠동안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 프방 ()

      저도 포항공대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과 선생님의 권유로 결국 서울대 전기공학부 온 놈입니다 -_-; 그때는 "서울대는 간판만 좋지 시설도 후졌고 연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진짜 실력을 쌓고 연구를 하려면 포항공대로 가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어요 ^^;; 지금 돌이켜 보면 그건 정말 편견이었죠. 서울대 공대도 시설 정말 좋고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서울대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하고 있지 않고요, 오히려 여기 와서 경영학에 관심을 갖고 복수전공까지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그때 포항공대로 갔다면 경영학을 복수전공 할 수는 없었겠죠...^^

  • 준형 ()

      열심히 하세요 :)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소중하게 보내시고..

  • 엉? ()

      보다 넓은 직업의 폭을 가지시려한다면 서울대를 추천합니다. 종합대학이 진로의 폭에서는 유리합니다. 공대의 인식이 고루한것처럼 포항공대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좀 편협한 듯합니다.(나쁜 뜻으로 말한것이 아닙니다)

  • 고양이 ()

      포공에서 6년 보냈습니다. 석사까지. 즐거운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에서 회사생활하면서 그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 다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안개낀 아침에 기숙사에서 체육관으로 가는 그 길이 아직도 너무 그립군요. 번잡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입니다. 가세요.

  • 고양이 ()

      사회에 나온 다음에는 천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환경과 연구환경입니다. 꼭 포항공대를 선택하세요. 졸업 후 돌이켜 생각해 볼 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 ()

      동의 합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라는 것...^^ 봄에 기숙사 지역에 꽃 향기에 취합니다. 벗꽃도 경주못지않고요. 여기 지곡단지라고 하는데 상당히 공원같은 분위기라 거닐기좋은 장소도 많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다니던 생각이..그땐 좋았답니다.^^

  • 심진보 ()

      프방님의 과거와 저의 현재가 비슷하군요...결국 서울대를 선택했지만요...지방에서산다는것 자체가 힘들거라 생각했고...부모님의견이 서울대쪽으로 쏠려서......미래에 약간 불안해했는데 프방님 글보니까 약간 자신감,확신이 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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