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품 자급률 90%, 韓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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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품 자급률 90%, 韓 타격 불가피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7-10-22 09:30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수입대체 산업 육성으로 부품 수입 비중 급격 하락]
중국이 본격적으로 수입대체산업 육성 정책을 시작하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제통화기금(IMF)은 주로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던 중국의 산업 구조가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선진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IMF분석 자료를 분석해 중국의 산업 구조가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말레이시아, 태국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선진국들에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원자재를 블랙홀처럼 빨아 들였다. 중국의 성장이 아시아 역내 국가 경제에 불러온 이른바 '긍정적인 영향(positive spillover)'이 바로 이 연결고리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열렸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무엇보다 "중국은 이제 간단한 공산재 제조기지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하이테크가 결합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T.J.본드는 "중국은 공급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현재는 노동 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현실이지만 이런 구도는 곧 끝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F의 이코노미스트인 리 추이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대외 무역 구조는 10년 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전만 해도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20~30%만 자급했던 능력이 80~90%로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례로 중국이 철강산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바오산철강이나 우한철강은 일본의 신일본제철이나 우라나라의 포스코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JP모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전자제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03년 62.2%에 달했지만 2006년에는 9.4%로 뚝 떨어졌다. 기계류 수출 증가율도 2003년 41.9%에서 지난해 19.5%로 급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LG필립스LCD가 직원 1500명을 감원하고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키로 한 것과 같은 현상이 싱가포르와 일본, 대만 등 전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국가들의 수출 감소와 실업률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P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염두에 둔 일차 제품에만 의존하는 정책을 계속한다면 분명 성장률 모멘텀을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MF는 구체적으로 중국의 수입 대체 산업화로 싱가포르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추정치) 7.5%에서 내년 5.8%로 낮아질 전망이며 필리핀도 6.3%에서 5.8%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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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품 90% 직접생산..韓 수출에도 `비상`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10-22 11:44
- 亞국가 경제성장률에 타격
- IMF "亞국가 내년 성장률 둔화"
- 亞국가, 對中 수출 증가세 이미 둔화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중국이 주변국에서 수입하던 고부가가치의 중간재를 직접 생산하면서 주변 국가 경제 성장률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 국가들은 여기에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란 악재까지 함께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싱가포르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5.8%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7.5%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IMF의 리 추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대외무역 구조가 10년 전과 비교해 매우 달라졌다"며 "중국이 상당수 제품 생산을 특화하면서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중간재 수입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아시아 주변국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수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자국 철강업체인 바오샨철강과 우한철강이 고급 철강을 생산하도록 장려하, 경쟁업체인 한국 포스코와 일본 니폰스틸로부터 철강 수입을 대체하려 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킴 응 탄 신용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수출에 의존할 경우 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퍼스트 엔지니어링의 J.R. 옹 전무는 "15~20년 전에는 중국이 제품을 조립할 때 필요한 부품의 20~30%만 만들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이는 80~9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JP모간의 그레이스 응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한국과 일본의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 2년간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국으로 전자제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03년 62.2%에서 지난 2006년 1~11월 기간 동안 9.4%로 떨어졌다.
일본의 대중 기계류 수출도 지난 2003년에는 41.9% 늘어났지만 작년 1~1월에는 19.5%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이데일리
박옥희 (marble@)
중국이 부품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도 부품산업의 발전에 노력해야 합니다.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7-10-22 09:30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수입대체 산업 육성으로 부품 수입 비중 급격 하락]
중국이 본격적으로 수입대체산업 육성 정책을 시작하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제통화기금(IMF)은 주로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던 중국의 산업 구조가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선진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IMF분석 자료를 분석해 중국의 산업 구조가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말레이시아, 태국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선진국들에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원자재를 블랙홀처럼 빨아 들였다. 중국의 성장이 아시아 역내 국가 경제에 불러온 이른바 '긍정적인 영향(positive spillover)'이 바로 이 연결고리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열렸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무엇보다 "중국은 이제 간단한 공산재 제조기지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하이테크가 결합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T.J.본드는 "중국은 공급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현재는 노동 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현실이지만 이런 구도는 곧 끝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F의 이코노미스트인 리 추이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대외 무역 구조는 10년 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전만 해도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20~30%만 자급했던 능력이 80~90%로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례로 중국이 철강산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바오산철강이나 우한철강은 일본의 신일본제철이나 우라나라의 포스코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JP모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전자제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03년 62.2%에 달했지만 2006년에는 9.4%로 뚝 떨어졌다. 기계류 수출 증가율도 2003년 41.9%에서 지난해 19.5%로 급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LG필립스LCD가 직원 1500명을 감원하고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키로 한 것과 같은 현상이 싱가포르와 일본, 대만 등 전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국가들의 수출 감소와 실업률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P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염두에 둔 일차 제품에만 의존하는 정책을 계속한다면 분명 성장률 모멘텀을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MF는 구체적으로 중국의 수입 대체 산업화로 싱가포르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추정치) 7.5%에서 내년 5.8%로 낮아질 전망이며 필리핀도 6.3%에서 5.8%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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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품 90% 직접생산..韓 수출에도 `비상`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10-22 11:44
- 亞국가 경제성장률에 타격
- IMF "亞국가 내년 성장률 둔화"
- 亞국가, 對中 수출 증가세 이미 둔화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중국이 주변국에서 수입하던 고부가가치의 중간재를 직접 생산하면서 주변 국가 경제 성장률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 국가들은 여기에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란 악재까지 함께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싱가포르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5.8%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7.5%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IMF의 리 추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대외무역 구조가 10년 전과 비교해 매우 달라졌다"며 "중국이 상당수 제품 생산을 특화하면서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중간재 수입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아시아 주변국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수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자국 철강업체인 바오샨철강과 우한철강이 고급 철강을 생산하도록 장려하, 경쟁업체인 한국 포스코와 일본 니폰스틸로부터 철강 수입을 대체하려 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킴 응 탄 신용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수출에 의존할 경우 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퍼스트 엔지니어링의 J.R. 옹 전무는 "15~20년 전에는 중국이 제품을 조립할 때 필요한 부품의 20~30%만 만들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이는 80~9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JP모간의 그레이스 응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한국과 일본의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 2년간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국으로 전자제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03년 62.2%에서 지난 2006년 1~11월 기간 동안 9.4%로 떨어졌다.
일본의 대중 기계류 수출도 지난 2003년에는 41.9% 늘어났지만 작년 1~1월에는 19.5%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이데일리
박옥희 (marble@)
중국이 부품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도 부품산업의 발전에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