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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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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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GM대우차 방문 “노사화합이 경제 어려움 극복의 길”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인천시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 공장을 둘러본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왼쪽), 이남묵 노조위원장(오른쪽)과 손을 잡으며 크게 웃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9일 대통령 당선 후 첫 산업현장 방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메시지는 노사화합이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천 부평구 GM대우차 공장을 방문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유일한 길은 노동자와 회사가 화합을 해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노사화합의 문화조성을 역설했다.

GM대우차를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외자유치와 5년간 무파업으로 외환위기 파고를 극복하고 노사협상을 통해 정리해고한 근로자를 복직 시키기로 한 GM대우차의 사례가 투자확대와 노사상생이라는 이 당선인의 경제살리기 해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인지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과 이남묵 노조위원장은 이 당선인이 공장에 도착해 회사를 떠날 때까지 줄곧 동행했다. 그러나 아직 복직되지 못한 일부 해고자는 회사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여 복직문제가 미완의 과제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문은 이 당선인이 민주노총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불법 파업이나 시위를 엄단하되 법 테두리 안의 노조활동은 적극 보장한다는 이 당선인의 원칙을 보여주는 의미도 담았다는 해석이다. GM대우차 노조는 민노총에 소속돼 있다.

대우차공장에 도착한 이 당선인은 먼저 방명록에 "노사화합이 회사를 경쟁력있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뒤이은 환담에서 이 당선인은 "GM대우가 여러가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노사가 화합하는 모범적 회사로 발전하게 된 것을 매우 눈여겨 보고 있다"며 "노사가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회사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GM대우의 노사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즉석에서 이 당선인의 이름이 적힌 GM대우 재킷을 선물하고서는 "이 당선인을 GM대우의 명예직원(honorary member)로 위촉한다"며 방문을 환영했다. 또 "지난 3년간 3조원을 투자했고, 향후 2년 내에 추가로 3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이 당선인의 투자확대 정책에도 부응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던 중 직원들이 앉아서 자동차 조립을 하는 것을 보고 "숙여야 하는 작업에 앉아서 하니 편하겠다"고 관심을 보이고 "노조 입장에서 생산라인 속도를 늦추는 게 좋을지 모르겠으나 외국보다 생산성을 키워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어깨를 다독이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조립공장 한 쪽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직원들과 즉석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24시간 2교대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샐러리맨 출신 대통령으로서 직장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고교 졸업후 막노동 생활을 하던 시절 안정적 일자리를 갖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한 뒤 "아무리 하급직 노동자라도 조직이 잘돼야 자기도 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이 98명이던 현대건설에 말단으로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내가 좀 잘됐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회사걱정도 많이 했다"며 "너무 자기 위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노조의 강경일변도 노사협상 문화를 꼬집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 당선인은 또 "회사가 잘되니까 해고자 복직도 시키고 추가로 고용도 하는 것 아니냐"며 "(GM대우차 노조가) 5년째 파업을 안하고 있죠. 앞으로도 파업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그리말디 사장과 이 노조위원장은 즉석에서 손을 맞잡으며 화답했다.

이 당선인은 한 직원이 "저희같은 서민을 위한 대책을 소개해달라"고 말하자 "일자리가 있으면 서민이 아니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넨 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서민이다. 부자들은 정책을 안세워도 잘해나간다"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정책 마련에 비중을 두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이 직원이 고교생 자녀를 두고 있다고 하자 "서민문제 중 하나가 아이교육이다. 아이들이 과외를 하지 않고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며 "영어만은 학교에서 배워도 대학을 가고, 고교만 졸업해도 웬만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공교육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인천=연합뉴스)




그는 서민정책을 소개해달라는 한 노동자의 질문에 "일자리가 있으면 서민이 아니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서민"이라며 "부자들은 정책을 안세워도 잘해나간다. 정부가 하는 일은 서민정책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서민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됐으니...
이제 노사분규때는 필히 중무중한 전투진압부대 백골단이 뜨겠군...
서민들 아주 작살나겠구만...
  • 하하 () IP : 211.♡.203.34

      그걸 인제 알았나...실적없는  기초과학은  작살났구만...수입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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