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같은 행성’ 없다



 
영국 마틴비어 교수팀 주장

지난 10여년 동안 태양계 밖에서 110여개의 외계 행성들이 발견됐지만 지구는 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의 마틴 비어 교수 연구팀은 외계 행성들이 태양계 행성과 다른 과정을 거쳐 생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지구 같은 행성이 외계 행성들에 존재할 가능성은 적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고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의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그동안 천문학계에선 목성 같은 거대 행성들이 태양계 밖에서 다수 발견됨에 따라, 거대 행성 주변엔 생물체가 사는 지구 같은 행성들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폭넓게 제기돼왔다. 그러나 마틴 교수는 태양계에선 우주 가스와 먼지가 뭉쳐 암석과 소행성을 이루고 다시 거대 행성인 목성이 생성됐으나, 외계 행성들은 거대한 가스 물질에서 직접 생성되는 과정을 거쳐 소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은 적다는 결론을 냈다. 태양계의 생성과정이 지구라는 특별한 존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