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접수 대란, 이유는 '중고등학생' 때문?

글쓴이
정문식
등록일
2007-04-12 21:5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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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얼마 전 토플 접수 창구가 마비되었다고 하더군여... 관련된 두 기사입니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education/200704/12/nocut/v16362735.html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703/21/hankooki/v16130135.html

참 할 말이 없는 현실입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 지경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한국 교육이 이 꼴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교육열이 아니라 '미친 짓'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러한 '미친 짓'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원인 제공자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중학생들이 대학수학을 소위 '공부'할 정도로 수학과 과학 과목 학습에 대한 '광풍'은 갈수록 점입가경이 되어 가는데, 정작 수학과 과학의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자들이 퇴짜 맞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현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마 어떤 교수가 지적한 것과 같이 한국 사회는 교육열을 빙자한 '광풍' 때문에, 또 교육열과 사회경제적 환경의 괴리 때문에 머지않아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한국사회의 교육열 기원과 심화-오욱환 저) 아마 지금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은 그 전조라고 할 수 있겠져...

  • 好學者 ()

      토플접수가 어렵긴 한가 봅니다. 제후배도 미국유학가려고 하는데 토플시험날짜를 잡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여러문제가 복합적이겠지만 제가 보기에 외고나 대학이나 기업의 평가시험중 중요부분이 영어성적인데 이를 토플에서 다른 평가시험으로 예를 들어 탭스같은 걸로 바꿔주던가 토플성적과 동등하게 받아주기만 해도 많이 줄어들 겁니다.

    우리사회의 이런 교육인플레이션은 버블터지듯 언젠가 터질 겁니다. 그후 많은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느끼는 공허감이나 방황을 순방향으로 이끌어줄 제도적 장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왜 이런 결과를 예측하냐면... 솔직히 "감"입니다. 상당히 비과학적이죠. 하지만 우리의 이런 왜곡된 현실자체가 설명하기 힘든 사회적 현상이기에 논리적인 해결은 힘들다고 봅니다.

    앞서 가는 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욕망만 남은 사람들의 끝은 낭떨어지 밖에 없습니다. 결국 앞선 사람이 떨어지면 모두 줄줄이 떨어지겠죠. 그런 아픈 시간이 지난 후에나 제정신들을 차릴겁니다. 그냥 터지게 놔두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지요. 물론 상처가 남긴 하겠지만...

  • 돌아온백수 ()

      저도 "감"인데요.

    학부 유학및 해외편입이 폭발하리라 봅니다. 수년내로 대한민국 대학의 공동화 (로스쿨, 의치한 전전전 을 제외한) 가 사회문제가 될거에요.

    한국인들의 눈높이 올라가는 속도가 엄청나거든요. 그 눈높이에 세계 100위, 최소한 미국 100위 내의 대학아니면 성에 안차리라 봅니다. 그렇게 열심히 사교육 받는 학생들이 세계에 어디있어요?

  • 사계 ()

      나가겠다는 거 욕하고 싶진 않다. 다만, 나가서 세계 수준에서 놀아다오.

  • 사계 ()

      글구, 외고 둥둥 특목고, 쌔리 문 좀 닫아뿌면 안되겠니

  • 통나무 ()

      대안을 써놓은 글인데요.
    <a href=http://www.aladdin.co.kr/blog/mylibrary/wmypaper.aspx?PaperId=1096659 target=_blank>http://www.aladdin.co.kr/blog/mylibrary/wmypaper.aspx?PaperId=1096659</a>

    어찌되었건 한국은 진행중이고요.
    더욱더 걱정이 없는것은 제 소감이지만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공허감을 별로 못느낀다는것과 왜곡된 현실이라는것을 생각안한다는것입니다.
    그냥 가는것이지요.

    걱정하는 사람이 바보됩니다.

  • 돌아온백수 ()

      일종의 시장의 복수이죠.

    가진자들과 사회지도층들이 자기들만 살겠다고, 해외 유학의 길을 열어두고 넓혀가다가 시장의 복수를 당하는 거죠.

    대한민국 사회의 불합리의 한 단면입니다. 범생이들 양산해서, 좋은 자리 물려주면 그만이라는 취지로 일관하다가, 통째로 말아먹게 생겼죠.

    과연 그들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남은 카드가 있기는 하나?

  • 정문식 ()

      제 생각에도 지금은 진행중입니다만, 교육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파멸적 상황이 올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의 경우 극단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교육 인플레이션이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듣자 하니 미국에서도 명문대 진학 경쟁이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하더군여...(작년 하버드대 합격률이 9%(!)였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산층의 붕괴와 양극화의 심화가 이러한 교육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즉 예전에는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중산층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예전과 같은 생활을 영위하려면 대학 혹은 그 이상의 가방끈이 요구되기 때문이져... 즉 교육 인플레이션의 심화는 중산층 붕괴와 양극화의 또다른 단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 인플레이션이 심화될수록 교육과 공부, 학문에 관한 본질적인 고민은 점점 더 빛을 잃어가게 되져... 토플을 공부하는 초등학생이나 캘큘러스나 대학물리를 공부하는 중학생들에게 교과목에 대한 학문적 흥미와 성취 욕구를 바라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한 예로 과학고 진학 열기는 날이 갈수록 치열을 넘어 광란의 경지로 가고 있는데, 정작 그 '과학고'를 졸업한 과학기술자들은 천대받는 기가 막힌 꼴은 '공부'는 많이 하는데, '학문'은 죽어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웅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나무님의 의견에 대해 답변하자면, 결국은 두고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점점 데워지는 미지근한 물 속에 있는 개구리와 같다고 보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그 개구리의 말로가 '죽음'으로 끝나듯이, 아마 미구에 한국 사회 자체가 교육으로 인하여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 보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 세계적인 중산층의 몰락과 양극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교육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은 끝없이 계속될 것 같아 우울할 뿐입니다.)

  • 돌아온백수 ()

      교육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이라고 보이는 것은 일종의 착시현상입니다.

    하버드의 경쟁률은 대한민국식 경쟁률로 보시면 안됩니다. 하버드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연봉 기대치가 십만불은 넘을 거에요.

    제가 사는 미국 시골에서는 IRS와 같은 정부기관이 직원모집하러 주립대들을 순회합니다. IRS의 경우에 석사이상은 7-8만불 주는 자리가 있는데도 지원자들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학사출신은 낮겠죠.

    대한민국에서 학력인플레이션은 넌센스입니다. 투입한 자본대비 돌아오는 기대소득이 형편없이 낮은데도 몰려가는 거죠. 시장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죠.

    병적인 상태입니다.

  • 네모 ()

      토플이 ibt로 전환하면서, 볼 수 있는 자릿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지필고사 보던 시절에 비해서 접수가 어려워졌는데, 더불어서 중고생들도 특목고/수시전형 때문에 토플을 보기 시작하면서 더 어려워진겁니다.

    돌아온 백수님//
    대학학부 유학이나 편입은 그전부터 활발했는데, 요즈음에는 그것도 국내에 학맥을 만들수 없다는 문제로 인해서 한풀 꺽인 형편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한다면, 아무리 명성높은 외국학부라고 해도, 숫자에서 밀리므로 인맥 구축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거든요.

    정문석님//
    과학고 졸업자들중 상당수는 나중에 의대(의치한 약 포함)로 갑니다. 그래서 과학고 졸업자가 꼭 과학기술자로 남지는 않습니다.

  • 돌아온백수 ()

      네모님//

    국내 인맥 구축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학맥이 필요한 이유가 뭐죠?
    만일 고객확보 차원이라면, 학맥 동원안해도 되리라 보구요.

    학맥이 승진이나 출세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다면,
    도대체 어느 대학으로 가야 할까요?
    어느 정도 현실에서 도움이 될까요?

    출세에 도움이 되는 인맥은 학맥보다도 혈연이나 지연일거에요.
    유학파의 숫자가 많아지면, 해외파들끼리 모여서 한따가리 하면 그게 인맥되겠지요.

    유명 외국대학 출신이면, 일당 백이겠죠. 오합지졸 백명 혼자 못 당하면, 대학이름이 울겠습니다. 그거 안되면, 왜 유학갑니까?

  • 남영우 ()

      중학생들이 대학수학을 공부하나요? 처음 보는 이야기라서, 좀 이해가 안가는데 그런 학생들이 있다면, 조기에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겠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이공계 전공하려는 대학 신입생들의 수학실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자료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어공부 열풍이 엄청나다고 주장하면, 토플시험 접수가 어려운 현상이 쉽게 설명이 됩니다만, 수학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통나무 ()

      남영우님/
    지금 초딩들이 정석을 봅니다. 초딩고학년들.중딩이 대학수학(입시에 출제되는 선에서)공부는 가능하겠죠.그리고 나서 고딩때는 무한 문제풀이죠.
    수학실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윗 펀글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문제는 푸는데 이해는 안된상태인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각됩니다. 문제유형알고 풀이과정 암기.
    본고사 시행되면 대학원문제까지 풀까 걱정되는 세상입니다.

  • 네모 ()

      돌아온백수님//
    일례로, 하바드 학부나와서 국내로 돌아와, 서울대 동문회에 나갈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나간다해도, 서로 공유할 무었이 없겠지요.

    학맥이 출세에 도움이 됩니다. 대학교수 채용시에 선배가 먼저 학과교수 하고있다면, 유리합니다. 한 세대 전에는 지연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학연이 더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혈연은, 사실상 친척수준의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별 영향이 없구요. 당연히 고객확보와 학맥과는 무관하겠지요.

    유학파중 석/박사 학위자는 학부 학연으로 수렴하는것 같습니다. 학부출신 유학생들은, 워낙 각학교별로 소수의 인원을 구성하며 퍼져있고, 미국학부출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서로 공유할 무었이 적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들은 얘기중에, 자기 지도교수가 미명문 H대 학부/석사/박사 출신인데, 국내에 연고가 없다보니, 연구비 따내는데 무척 고전하고 있다고 푸념하는 대학원생(국내) 얘기를 들은바 있습니다. 

  • 남영우 ()

      통나무님/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의 수학내용이 있는 정석을 볼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이른바 특목고(과학고)에 입학하기 위한 선수학습이 일부(?) 학생들에게 유행하고 있습니까?

    영어공부(토플시험)에 열을 올리는 거야 워낙 조기유학을 가는 학생들 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토플점수를 제출할 수 있는 여러곳이 있어서 그렇다는 이유라도 있지만, 수학의 경우는 어디 점수를 제출할 곳도 마땅치 않을거라고 봐서요. 설마 올림피아드 준비생(?)이 그렇게 많다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고등학교 때 실력정석을 연습문제 포함해서 한 번이나 볼까말까 하고 대학에 들어갔습니다.(기본은 한 두 세번 볼까 말까 했고요) 대학입시 때나 혹은 고등학교에서 시험볼 때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 학생들이 공부하는 수학이 그 때 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칭 실력 정석 여러본 봤다는 학생들도 그다지 신통치 못한 것을 조금 보기도 했고요.

  • 돌아온백수 ()

      네모님//

    서울대 동문회 나가면, 출세에 도움됩니까? 믿기 어렵네요.
    서울대 학과정원이 몇십명 단위였어요 (학부제 이전). 지원 대학에 선배가 있다면, 몇명이나 있겠어요? 그리고, 그 선배들이 단지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산점을 줄거라는 보장이 있기는 있습니까?

    제 주위에 설대 졸업한 분들 많아요. 동문회 나간다는 분은 한분도 없구요. 한분은 엄청난 이력서가지고 미국서 고등학교 선생님 하십니다. 한분은 전도 유망하던 학자의길을 접고  출판업으로, 한분은 한국서 고등학교 선생님, 또 한분은 지방에서 회계사.....

    설대 동문 끗발있단 얘기는 거의 사실이 아닙니다. 설대 동문 이전에 혈연이나 지연이 있는 상태에서 학연이 더해지면 모르겠습니다만.

  • 산촌 ()

      이런 흘러 들은 얘기가 있었어요. 서울대 출신들이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그랬다네요. "우리는 왜 사회에서 동문들의 영향력이(학연) 적은가? 우리도 한번 뭉쳐서 뭔가 해보자." 한국에서 가장 좋다는 학교 동창들이 모여서 이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였지요. 그만큼 서울대 출신들이 학연을 무기로 해서 뭔가 하려고 했던 것은 생각만큼 적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 통나무 ()

      남영우님/
    전체비율로는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트렌가 올림피아드 문제푸는것이 기본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준비생일수도 이고 풀어놔서 손해볼것 없다 이게 기본적인 풍조같습니다.
    세째 조카가 고3인데 애들보면 중학교때 정석까지 땐애들이 어느정도 있더군요. 정석 땐애들은 고등학교동안 복습하면서 무한 문제풀이 들어가고요. 이걸 본떠 그럼 초딩때 때면 더 수월한것 아니냐 이런 생각으로 들어가겠죠. 초딩애들 문제집 제목에 왠만하면 올림피아드라는 제목이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3불로 대학에서 입에 거품무는 교수들한테 묻고 싶은 애기지만 이런애들과 부모들은 입학을 원하는것이지 입학후 학문이나 공부를 원하는것 같지는 않거든요.
    제 아들놈 때문에 주변보면 올림피아드 과도하게 푸는 애들 보면 수학 싫어하면서도 그냥 부모가 고하거든요.
    어찌되었건 애들이 어떻게 된건 성적과 입하하면 장땡이다 이런 풍조땜문에 남이 선행하면 나는 좀더 선행, 악순환이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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