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가 허덕이는 몇가지 이유
[부활 대덕밸리-中]출연연-기업간 클러스터化 실패 등

입력일 :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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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덕밸리의 문제점
지나가다가 ,  [2004/09/21 19:46:21]
외국 유명 클러스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세계적인 기업체의 연구소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출연연구소는 그야말로 바둑놀이 흉내내며 눈먼 돈 축내는 곳일 뿐입니다. NASA와 JPL은 있는데, Intel이나 HP가 없는 형국입니다. 시장에서의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꿰뚫고 있는 대기업의 부설연구소나 외국계 다국적 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산학연의 고리 중 '산'이 완벽하게 빠져 있습니다.

대덕에는 한국의 대표 산업인 휴대폰, 반도체, 전자부품, 디지털오디오, 자동차, 인터넷서비스 관련 대기업 연구소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다음, 아이리버와 같은 기업들이 대덕에 연구소를 설립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또하나의 문제점은 연구소가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덕밸리는 지금이라도 빨리 IT를 할 것인지 BT를 할 것인지 NT나 ET를 할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하여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3. 대덕밸리가 무엇이길래...
대덕인 ,  [2004/09/21 09:30:44]
정책자금에 연명하는 대덕밸리가 되어서는 안될텐데..
연구소가 정책연구개발 많이 따간다는 CEO도 이상하다.

출연연 기업간 클러스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덕밸리 기업의 실상을 얼마나 알고 말한 것일까?

출연연은 세계과학잡지에 인용될만한 이름값 높은 연구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고
기업이라고 해봐야 자본금 10억내외 직원은 10-30명 정도면
대덕에서는 중간급의 벤처일텐데 몇몇 규모급 기업을 제외하곤
격이 맞지 않다는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아닐까 싶다.

정부가 대덕을 산학클러스트로 만들고자 했다면 대형 기업체 연구소를
대덕에 포진시키려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했어야 할 것이다.
연구단지의 연구결과를 상업화한다는 취지에서 벤처를 생각했다면 할말 없다.
연구결과의 상업화는 연구결과의 특성과 관계가 깊다.
그것은 연구원이 스핀어프해서 벤처창업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세계적인 대기업체에 넘겨서 라이센스 받을 수 있는 것도 있을것이고
큰 기업체의 연구소에 팔아 넘길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대덕은 연구개발중 개발이 빠진 연구프로세서만의 무릉도원과도 같다.
거기에서 유유자적 이상를 논하시는 지식 높으신 양반들과
시장에서 한푼이라도 벌기 위해 눈을 브릅뜨고 생존해야 하는
상것들이 서로 의논해서 생존을 모색하라는 말조차 넌센스가 아닐까?

돈은 무릉도원의 바둑판에다 쏟아놓고서는
시장 상인에게 돈 못번다고 탓하는 것과 다를게 무엇인가?



 
2. 절대 공감 합니다.
절대공감 ,  [2004/09/21 01:37:19]
밑에 분에 말에 절대동감하는 바 입니다.

기술인력 말고도 필요한 인력이 다양하죠..

산학연 좀 잘해 봅시다..

서로 밥그릇만 챙기지 말고.. 공무원님들..



 
1. 대덕밸리
벤처인 ,  [2004/09/21 01:13:47]
며칠전 VC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투자 받으신 후 분당으로 오시는 거죠?

대덕밸리가 수도권에 비해서 나은 점은 사무실 임대로가 싸다는 것과 답답할 때 갑천변 도로를 시속100km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황무지에서 기술이라는 씨앗이 나무로 자랄 수 있겠습니까?

정책자금을 활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기업을 일으킨다는 생각은 넌센스입니다. 만약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소요되는 자금을 정책자금으로 조달하려면 정책자금 규모가 현재보다 10배~100배는 더 커져야 할 것입니다.

기술과 시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VC가 있어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생산시설, 수요자가 있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덕에는 인재가 없습니다. 기업하는데는 공학박사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심지어 KAIST 학생들도 대덕밸리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이제는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엔지니어가 재정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려면 창업하여 성공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대덕밸리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고민하여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원문출처 www.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