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 생각입니다.

글쓴이
소요유
등록일
2002-03-21 15:4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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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학에 있는 이공계 학장이하 교수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학생들을 위한다기 보다는 학교든 개인이든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학교수들이 근본적으로 시각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 이유는 이런 문제가 나오기 훨씬 전에  우리 대학이 제공해 줄 수 교육여건이 외국에 비하여 한참 떨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주위의 변화, 즉 학생들이 10수년전에 비하여 훨씬 현실적이 되었다는 사실과  어느 정도 자리잡은 대학이라면 대학원생들이 외국과 비교하는 능력 예전에 비하여 훨씬 뛰어나고 정보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채야 했고, 그에따라 대책을 갖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최고라는 타성에 안주한'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최고 이공계 대학원이라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볼때 '별로다'라는 것은 그런 외국의 유명한 대학을 나온 대부분 교수들 스스로가 그렇게 나타내거나 주장함으로써 현재 한국에서 기득권을 유지한 것 아닙니까 ?  그나마 그런 속에서 제자들을 정말로 '국제' 경쟁력있는 과학자나 엔지니어로 키웠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못했을 뿐더러 자신이 키운 제자들을 인정하지 않는 '이율 배반적인', '자기 모순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으로 대학교수들은 자기 제자들, 지기와 같은 길을 가는 제자들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시켜 주는데 실패했습니다. 더 정확하게말하면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공계 대학교수사회가 한 일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마 몇몇을 제외하고는 지금도 관심 없을 겁니다.

오늘날 이공계 대학원의 붕괴는 대학원이 자초한 일입니다.
 
그런 속에서 문제가 터지자 마자 바로 군문제를 끄집어 내는 것은 우리나라 젊은이의 아킬레스건인 군대문제를 '빌미로' 삼는 '행태'는 '비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를 바른 길로 이끌어갈 수 있고, 납세자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대학교수로서 그런 방향을  제시해야하는 의무가 있어 이 문제를  좀더 진지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방법과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 즉 지식인이란게 '한 사회의 지팡이와 같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수들의 노력에 의하여 전문연구요원의 기간이 단축되었다 하더라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엄청난 특혜를 만들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멍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교육현실과 학위 이후의 지위를 볼때 '전문요원'은  3D업종에 공익근무요원을 투입하는 바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병장 만기제대 군필자로서 & 과학자로서  우리사회가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면  학력에 의한 차별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정 규모의  고등인력에 대하여 특별한 형태의 대체복무를 지우는 것'이 우리 사회의 장래를 위하여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수에 의하여 군댈르 유지하는  시대는 지났고, 국제 정치적 특성, 즉 장래에는 현재 군대 인원 수를  줄여나가야  우리가 오히려 생존하기 유리한 상황을\\이 전개될 것으로 볼때, 모병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다양한 형태의 대체복무를 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덕양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대학원의 붕괴에 대한 견해는 저도 같습니다. 비록 일부 교수님들께서 노력하고 계시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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