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영업이 도대체 뭔지 제발 가르쳐 주세요^^

글쓴이
shower
등록일
2002-06-28 03:26
조회
14,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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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건
저는 부산 D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3학년이지요...
전 예전부터 참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과연 제 적성에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과연 기계과가 내한테 적성이 맞는건가...걱정도 많이 했고 앞은 잘 안보이고...
보통보면 남들은 자기 하고싶은일이 다 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이것저것 다 해보고싶고
그렇네요...작년에는 대학원에 관심이 있어서 실험실에 몇달간 있어봤는데...재밌긴 한데
너무 난해한 공부같아 보여서 좀 그렇더군요...실험실에 있는 선배들도 공부는 별로 안하고
물론 잘하는 선배님들도 많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학구열을 불태울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구요...제가 다니는 학교가 간판도 썩 좋지않고 해서 서울쪽으로 대학원을 갈까 생각해봤지만 내가 과연 그 간판따러 가서 얼마만큼 잘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 해서 어쩔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전 저에게 물었죠 과연 니가 하고 싶은게 뭐냐라고...
딱히 답은 나오진 않았지만 전 기술영업이란 말을 듣고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그것도 해외영업이란 말에 '아 내가 하고싶어하는 분야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왜냐면...전 영어를 무쟈게 좋아하거든요...영어로 외국인과 말하는걸 엄청 좋아하고 영어로 누군가와
이야기한다는게 너무 멋있고 제 관심을 팍팍 끌더군요...토익점수도 900근처고...일본어도 어느정도 할줄알고해서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영어나 일어를 살려서 내 직업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에 실험실은 그만나가게 되었구요...
전 그냥...기술영업이 어떤건지도  잘모르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은...제가 기계과니까 기계에 관련된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서,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와 같이 일하는 외국회사의 사람과 영어나 일어로 그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서 서로 토의하고 영업하는 그런 걸 하고 싶은데요...과연 그런 직업자체가 존재를 하는지...정말 어떤 직업이 어떻게 있는지 정말 감감합니다...전공과 관련되면서도 영어나 일어같은 어학을 살려서 할수있는 그런 직업...과연 전 어떤 직업이 저에게 적성에 맞고 제가 신바람나면서 일할수 있을까요...
정말 답답합니다...벌써 3학년 1학기도 끝났고 저에게 남은 시간은 1년하고도 반밖에 남지 않았군요...앞으로 많이 남았다면 많이 남았다곤 할수 있지만 미리미리 많은 실력을 쌓아 두고 싶군요...
기술영업이나 해외영업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 이글을 보시면, 앞길을 찾을수 없어 방황하는 후배에게 천금같이 귀중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이 학부때 전공도 관심이 있었지만 어학쪽에 관심이 많았던 선배님들 계시면 어떻게 하셨는지 어떻게 하는게 옳은건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선배님의 황금과도 같은 조언을 기다리고 후배가 있다는걸 잊지말아주세요....그럼 항상 행복하시구요...제가 항상 행복하길 기도드릴께요....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 배성원 ()

      굳이 '기술'이란 걸 염두에 두지 않고 영어만 잘 살리더라도 좋겠는데요. 기계과 다닌다고 꼭 그쪽으로만 보진 마세요. 공대 나오면 이세상 거의 모든 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술 제외하고요.

  • LJS ()

      국내 대기업에서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공대 출신일 겁니다. 그리고 토익 900정도면 왠만한 기업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 군요.

  • LJS ()

      일례를 들자면, 저희 팀에-참고로 저는 연구직입니다.-있던 과장 한분이 연구에서 영업쪽으로 옮기시더군요. 그리고 몇달이 지나 어떠시냐고 물으니 너무 재미있고 보람도 크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 LJS ()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님께서는 영업이 체질에 맞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본인이 느끼고, 또 원하는 바대로 밀고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대체로 해외영업이나 기술영업에서 하는 일이 위에서 언급하신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 해외영업인력 ()

      해외 기술 영업... 꼭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대기업 S사에서 해외에 국내 기술을 파는 일을 3년째 해보고 있는데요, 일이 성사되면 외화를 벌어온다는데 보람을 참 많이 느끼게 됩니다.

  • 해외영업인력 ()

      의사도, 변호사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문직 종사자들과는 다르게 밖으로 뛴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고 말이죠.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게된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은 바로 밖으로부터 돈을 벌어 들여왔기 때문이며 바로 수출입니다. 게다가 기술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파는 것은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큰 관계로 소프트웨어를 지향하는 우리 실정과도 부합하고 말이지요.

  • 해외영업인력 ()

      오랜만에 이공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 가려는 분을 보게되니 참으로 기쁘고 대견합니다. 부디 훌륭한 엔지니어로 성장하셔서 이나라의 산업계에 좋은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말이 자꾸 길어지네요. 다음줄에 계속)

  • 해외영업인력 ()

      물론 영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영어에 자신 있는 사람이 지원하게되고 또 그들을 뽑게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흐른다음에는 정말 중요한 것은 목적, 바로 하고자하는 일에대해 얼마나 정통한 지식과 이를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및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입니다. 바로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가 필요하며, 많이 아는 만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영어는 유창한데 잘 모르고 기술영업하러 다닌다면? 자칫 사기꾼되는 수가 있습니다.

  • 해외영업인력 ()

      그 다음에는 전문지식 이외에 유연한 사고입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정말 이런것이 문화의 차이이구나라고 느낄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무척 큽니다. 서로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된 우리 국민끼리 비즈니스를 해도 오해가 생기는데 하물며 뿌리가 다른 인종끼리야 오죽하겠습니까. 따라서 어떠한 상황에도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이를 뒷받침해 줄 방대한 잡다한 상식입니다.

  • 해외영업인력 ()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어와 상식등을 준비 하면서, 종합상사나 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업체를 꾸준히 탐색하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수출업체는 많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내수만으로 버틸 수 없는 나라이며 수출해야 지탱이 되는 세계 10위권의 무역국 입니다.

  • ozbbq ()

      옛날에 L전자에 면접보러 갔을 때, 같이 갔던 학과 형이 기계과 출신으로서 해외영업파트를 지원했습니다. 면접관이 공대출신은 그런거 못한다고 하던데요. 요즘은 많이 바뀌었나 봅니다. 해외영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가 담당하는 바이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십시오.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술과 여자 접대하면 좋아하지만

  • ozbbq ()

      외국인들은 다르거든요. 그 나라의 풍습과 문화를 공부해서 그런 화제를 곁들여가며 얘기하면 더 좋고, 우리나라의 명승고적지에 한번씩 데리고 가서 설명해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무역일을 하던 아는 형에게서 들은 얘기입니다.

  • 오창윤 ()

      분야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엔지니어링 베이스가 되고, 영어도 된다면 엄청난 강점이 있스니다.

  • 오창윤 ()

      예를 들어, MPEG이나 IMT2000표준화에 관련된 국제 meeting에 나가면 가진 기술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문제가 기술자체보다 더 중요해질 때가 거의 절반은 넘습니다. 제가 S전자소속으로 일했을 때 그런 이유로 해서 기술개발의 추축팀과 회의참가팀이 같은 실안에 공존했습니다.

  • 오창윤 ()

      이런 미팅은 이미 준비된 자료만 가지고 발표하는 학술회의가 아닌 관계로.. 치열한 현장 토론이 있습니다. 거기서 이기면 표준되는것이고 지면 헛수고 하는 것이지요. 저는 이런 현장에서 그 중요성을 크게 느꼇습니다. 여기서 활약하는 사람은 국가적으로 수백억, 수천억원의 돈을 걸고 배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영향력고 세지고 자신에게 돌아올 부가가치도 크게되지요. 부디 노력하시어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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