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재진학을 할까? MBA or 치대

글쓴이
나의 생각
등록일
2002-07-06 14:23
조회
7,7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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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많이 읽어보았는 데요,
대부분 치대쪽으로 권유를 하시는 것 같군요..

한국 학벌이 MBA 많이 진출하는 학교 출신이라면 MBA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은 데,
만약 GMAT 점수 잘 받고 좋은 MBA 가서 같다오시면, KT 경력이면 나름대로 괜찮을 거 같은데요.

어렵지만 컨설팅이라든지 국내 금융권에 진출하시면 치대갔던거 보다 나을 것 같은 데요.

물론 이 직업에 종사한다고 해도 힘들고 피곤하지만 매일 사람 입속만 보는 거 보다는 이게 낫지 않을까요? ,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의사,치과 의사를 너무 부러워(?) 하는 거 같네여..
(저도 사실 약간 그렇지만.~~^^;)

그럼 결정 잘 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지금 KT(구 한국통신)에 재직중인 직원입니다. 벌써 회사 생활한지 3년차가 됩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란 말 전 이제야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와 같은 이공계에 대한 처우 가 나빴다면 이공계 기피현상은 사실 노태우때 부터 왔어야 정상입니다.
>다만 이른마 미디어에서 계속 과학기술이 어떠니 정보통신이 어떠니 떠들어서 90년대 초중반까지 공대에 매우 매우 우수한 인재가 몰렸습니다.
>사실 저의 적성도 이공계는 아닙니다. 어렿을 때부터 역사, 지리, 일반사회과목 같은 것을 좋아했습니다. 왜냐면 과학보다는 사회과목이 훨씬 쉬웠기 때문이죠..제가 문과 이과를 선택할 때 분위기가 무조건 이과가는 분위기여서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이공계를 왔습니다. 대학때 적성이 맞지 않아서 고생좀 했습니다. 1학년 2학년 1학기까지 엄청 놀구 또한 공부를 해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도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다가 군대를 다녀와서 무지하게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제대후 2학년 2학기 때부터 공부하기위 ㅐ아침 7시30분에 나가서 저녁 11시30분이 되어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학점은 간신히 상위권은 만들어 놓았지만 한번도 전공과목에 흥미라든지 아니면 이해가 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신호, 제어, 논리, 영상관련 과목을 들으면서도 무슨 소리인지 공부를 해도 잘 모르겠고...
>어옇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했지요...
>위에서 썼듯이 전 KT에 지금 재직중에 있습니다. 재직하면서 대학때 배운 것은 쓸까요? 전혀 안씁니다. 제가 왜 대학때 그 고생을 하면서 z-transform, 라플라스와 맥스웰파동방정식, 선적분, 카르노맵 같은 것을 배웠는지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것입니다. 특히 서비스 회사는요... 저는 지금 회사에서 네트워크 시스템 매니저분야- 스위치와 라우터 configuration-에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이런 업무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강매가 떨어지는 PCS, ADSL, 각종 선불제카드 판매같은 것이 승진과 인사고과에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저의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고 또한 이공계분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다른 길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외국 대학 MBA와 치대입니다. 저의 나의 벌써 29살입니다. MBA는 지금가는 것이 딱 알맞는 나이라고 하더군요.-> 공대 졸업+ 회사경력 2~3년 정도, 학점하고 학교는 괜찮습니다.
>사실 만약 제가 MBA를 한다면 한국에 돌아오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로 오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직장 잡고 일을 하기에는 MBA보다는 공대 석박사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한국 사람이 MBA를 딴다고 해도 Top 10에 들어가도 미국에서 시민권 얻고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치대나 한의대를 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치대나 한의대를 지금가도 늦지 않은 것인지 알고 싶고요...
>여러분들의 많은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 마지막으로 한가지더... 제가 KT에 있으니까... KT는 통신 서비스회사입니다. 보통 공대졸업자들은 제조업체에 많이 갑니다...전기,전자,통신,컴퓨터분야에 계시는 여러분... 만약 취업을 하신다면  삼성전자, LG전자 가시지 마시고 KT,KTF,LGT,SKT,하나로,두루넷,데이콤 같은 통신서비스회사를 가십시요... 일단 제조회사보다 편하고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고, 머리도 안 아프고, 비교적 널널하고, 페이도 일반 제조회사보다 셉니다... 페이는 은행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취업하는 데는 이런 서비스회사가 제조회사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명심하시구요....
>
>아 그리고 기계공학계열은 현대자동차나 유한킴벌리를 가시고... 여기는 노조고 있어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화학공학 계열에 있으신 분들은 LG칼텍스정유, 또는 에스오일과 같은 정유회사에 가십시요
>이곳 페이는 은행권보다 세고 일도 비교적 널널합니다.
>만약 취업을 한다면 제가 말한 이런 곳을 가십시요...제 친구중에 영상분야 석사 마치고 삼성전자를 가는데 그 이유는 석사까지 마쳤는데 서비스업체 가는 것이 좀 않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가지 않을 것이라고요. 사회물정을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회사 생활을 하면 알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직장의 안정성과 페이와 자기시간이 많은 것입니다.
>
>자꾸 말이 엉뚱한 곳으로 가네요.. 죄송하구요...제가 질문한 것에 대해 리플 부탁드립니다.
>
>
  • 궁금이 ()

      제가 생각하기에 치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과거 어르신들이 공무원이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것과 비슷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철통밥인생 좋아보이는거죠. MBA갔다오면 그업계에있는사람과 결국은 생존경쟁을 해야하기때문에 그것보단 치대가서 학위따고 평생 선생소리를 들으며 부를 누리는게 더 괜찮죠. 물론 여기에도 몇가지의 리스크가 있겠지만요

  • zecks ()

      정년이 없다고 봐야겠죠..아르바이트 하루뛰어도 몇십만원 손에 쥐는데..그리고 치대같은 경우 특히 보철 같은 경우 대부분 보험이 안되기때문에 현금으로 쥐는 돈이 막대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돈보다는 정년에 관계없이, 즉 자신이 쓰러질때까지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매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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