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강좌를 3번째 듣고나서.생각..

글쓴이
이민주
등록일
2003-01-21 18:08
조회
8,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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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건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는 수없는 데이터 시트를 달고 살아야 한다.


임베디드 프로그래머의 기술이 발전? -데이터 시트 잘보는 테크닉에 불과한- 할수록

더 많고 복잡한 일들을 더 빨리빨리 해야하고 자신의 시간이 점점줄어들고

어제나 내일이나 내년이나 보수는 비슷하다.


어릴수록 더많은 데이터시트를 더 많이 보고 머리회전이 빠르므로..

단순 임베디드 프로그램만 짠다면.. 퇴출될 날이 머지 않았다..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는 피씨의 초기 탄생시의 프로그래머들과 비슷하다

스티브 잡스나...기타 등등의 애플, IBM PC XT, 8bit pc

요즘 임베디드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의 pc프로그래머들이 이미 십수년전에

했던것을 이름만 바꾸어서 요즘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라 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초기의 피씨프로그래머들은 괜찬은 대우를 받고

사회적 기회도 많았으나..

임베디드쪽은 너무나 칩들의 진보가 빠르기 때문에.. 좋은시절이

금방 가버렸다.  이젠 먹고살려면 산더미 같이 쌓인 데이터 시트중에


어떤 되먹지 못한?? 대기업이나 칩 제조사의 엔지니어가 지맘대로

정해놓은 프로그램규칙이나 레지스터들을  공부하여

버그를 잡고 에러를 잡는데.. 이것은  제작자가 바꾸면 그만인것으로

많이 배운다고 무한정 실력이 늘어나는것이 아니라.. 단순..로직을 공부하고

응용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머지 않아 임베디드 시스템은 피씨와 통합되고..

GUI환경이 응용되고 하드디스크 통신망 등이 결합되어..

그것을 만드는것은 이젠 의미가 없다(요즘도 그렇지만..)


전자 회사에서 휴대폰이나..프린터 모니터 등등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은  임베디드 프로그램보다는.. 내부에 들어가는 소프트 웨어의

창조...예를들면.. PDA에 들어가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3차원 그래픽 루틴들....문자인식 소프트웨어들...

또는 특정분야에 맞춘 소프트웨어들... 기계의 동역학이나 특성등을

제어하는 프로그램들...등등의 이용과 개발에 주력해야 될거 같다..


시스템은 이미..칩 제조사에서..SOC로 다 만들어주고있어서..

회로 설계자가 할일은  클럭과 전원 연결해주는것 뿐인것으로 전락한지 오래임..


그리고 임베디드가 그렇게 빨리 발전하면..차라리 PDA나 PC등을 이용하여

만드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 JAVA등의 활용도 고려해볼만함..


엔지니어라면 이정도의 기술적인 능력을 가져야 한다..라는 지나간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해온 업적을 이용하여 좀더 편리하고 개발하기 편하게

유용하게 만드는것을 연구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임..


그래서 쏘니가.. 플레이 스테이션 3를  시스템의 형태가 아닌 보드의 형태로

발매하겠다는 것은 바로 내가 생각한것과 비슷한 맥락인거 같음...

왜 HDD, RAM 수백 메가.. 플래쉬, 인터넷, USB,IEEE1394, 그래픽 LCD등을 다는

장비를 만드는데... 왜 새로이 개발하여 보드를 만들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그냥 새로운 형태의 PC또는 보드 형태의 PC를 그냥 쓰는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 앞으로는 그런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본인의 생각임.


그러나 단말기 휴대폰 등등과 어쩔수없는 분야의 개발자라면 어쩔수 없겠지요...

그쪽분야는 앞으로도 그렇게 나가야 할것이고...내가 말하는것은

그런분야를 제외한 타 분야를...


본인이 3일 동안 강의를 듣고나서 느낀점은

나도 금방. 32bit ARM 보드를 디자인해서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그리고 공부하면 할수록 더 뒤쳐지기만하고.. 체력은 줄어들고...

머리는 아프고... 참 골치아프다는 생각만 듭니다.


임베디드라면 전자과등에서 SOC칩을 디자인 하는 분야 말고

그 칩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개발직의 경우..

추천할게 아니라는게 본인의 생각이였음..


  • 딸콤쌉쏘름 ()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Embedded는 특별한 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해오던 것입니다. 그런데 고주파쪽 PCB디자인이나 그쪽은 상당한 노하우를 요합니다. 하지만 임베디드하고는 관련이 적죠. 결국은 임베디드 제품 개발력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제품을 팔 것인가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 딸콤쌉쏘름 ()

      전자공학과 학부정도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기초 정도는 배웁니다.(요즘은 아니지만 다덜 영어만 ㅡ.ㅡ;;) 그렇게 큰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한 1년하면 왠만한 건 다 해보죠 ㅡㅡ^.. 요즘은 아날로그쪽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 yebaldda ()

      기존의 속도만을 가지고 경쟁하던 CPU 시장이 SOC의 맞춤형 CPU가 나오면서 회로설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졌지요. 또한 현재 ARM같은 경우는 인텔에서 회로도를 공개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거의 대부분 그냥 가져다 사용합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회로를 보면 거의 똑같다 시피하지여.

  • yebaldda ()

      기존의 펌웨어 개발자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존의 PC에서 사용되었던 범용OS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 벽을 뛰어 넘어야 만이 지금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yebaldda ()

      저는 컴퓨터 학부 출신입니다. ARM이나 MPCXX 같은 SOC가 나오면서 저 같은 사람들도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요...^^

  • yebaldda ()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임베디드 시스템에 OS가 올라가면서 OS의 내부 메카니즘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냥.. API함수만 사용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지만..

  • yebaldda ()

      제가 아는 분이 펌웨어 개발 7년차 되는데 벤처회사에 좀더 좋은 조건으로 갔더니만.. 사장이 전자과 출신 사람들 2명 붙여주더니만 기존의 나와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 장비를 만들라고 시키더랍니다. 그 분은 리눅스의 기본적인 명령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작업을 받아서 곤욕스러워하더군요.

  • yebaldda ()

      지금 그분은 PC를 켜고 열심히 "레드햇 리눅스 무작정 따라하기"를 배우고 있답니다. 제가 볼때는 이제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도 기존의 PC 개발환경 수준으로 용이해진다면 아마 기존의 펌웨어 하시던 수많은 분들은 os의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배우실 것을 생각이 듭니다.

  • yebaldda ()

      요즘 임베디드 관련 서적의 내용이나 필자들을 보면 하드웨어 설계 쪽이 아닌 주로 디바이스 드라이버 설계나 응용 프로그래머들이 대부분이지요.

  • 이민주 ()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주변장치들이 모두 내장이 되있어서 회로 설계할 필요는 없는데 레지스터들이 칩마다 너무 다르고 너무 복잡해서 사람 미칩니다. 그래서 저는 편법으로.. 저속의 I/O들을 담당하는 장치들은 C언어로 짜서 GPIO로 시뮬레이션 해주는 것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SOC의 각종 칩마다 미래에는  표준 API가 정해지지 않을까요???  PC처럼 OS가 포팅되어서 API를 조작하면 하드웨어 레벨은 내부적으로 처리되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피씨는 웍스테이션의 전철을 밟아 왔고.. 또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피씨의 전철을 밟을것이 자명하므로 앞으로는 디바이스 드라이버나  응용프로그램의 개발과  만들어진 고성능의 장치를 도대체 어디에 쓸것인지...

  • 이민주 ()

      궁리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pc 시장의 경우에도 속도와 용량만 늘어나면 모든게 다 될것처럼 그러다가.. 음성인식도 제대로 안되고 뭐하나 변변한게 없어서.. 오락용으로 전락?하지 않았습니까??

  • yebaldda ()

      얼마전에 좀 된(?) "여섯번째 날"인가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인류 복제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거기에서 주인공이 우유를 마시고 냉장고에 넣으니까 냉장고가 말을 하더군요. "우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단지 YES를 누루는 것만으로 간단한 음식을 주문하고 각각의 음식에 종류에 대해서 자동으로 재료를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온라인 유통망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인터넷에서는 벌어 지고 있지요.

  • yebaldda ()

      늘 그래왔던 것처럼 소비를 이끌기 위한 ITEM은 언제나 만들어 질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yebaldda ()

      PC에서 오락은 이러한 ITEM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이버 아파트 무지 방송에서 때리는데.. 이것도 소비를 이끌기 위한 하나의 액션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 yebaldda ()

      이것은 먼저 생각하고 팔기 시작하는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되겠지여. 저두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까.. ? ..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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