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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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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작성일2003-02-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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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의 사례입니다.
흔히들 나타날 수 있는 횡령, 욕설, 학생지도 방식, 폭행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던 교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횡령 혐의로 고발되었고 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재판결과가 어떻게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학교 내에 말이 많았던 해당 교수에 대하여 학생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2000-2001년의 일이었으며 대략 6개월 정도의 과정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의 대학원총학생회는 학교 전체 교수에게 교수의 문제에 대한 자료와 학우들의 요구를 전달하였고 여러 차례 학교 보직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또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전체학생 결의문을 채택하였습니다.
학우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벌였으며 결국 인사위원회에서 회계질서 문란과 학생 지도 문제로 파면조치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교수는 재심의 요구를 하였고 전체 교수들에게 해명서를 이메일로 발송하였습니다.
또한 재심의 인사위원회에 해당 교수가 대학원총학생회를 증인으로 신청하였으며 학생들로부터 추가로 받은 자료를 통하여 해당교수의 해명서가 거짓임을 인사위원회에서 주장하였고 결국 교수는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현실상 학생은 교수에게 무한한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1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듯합니다. 학생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끼리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댓글 9

포동이님의 댓글

포동이

  이런글들을 올리면서 참으로 찹찹한 기분입니다. 아무리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하지만 저가 경험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이해가 되질 않아요. 졸업후 취업하면 더한 경우도 겪을지 모르겠지만요. 학교를 그만둘수도 있지만 저희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원에서도 이런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순순히 그만두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따를수 없던거였구요. 지금 지도교수님은 이번일로 많은생각을 하신것 같아요. 랩원들에게 대하는것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리라 생각은 되지만...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다른 랩원에겐 잘대해주는 모양이지요? 참으로 가증스럽군요. 그 학생들도 다음 차례는 자기들이란걸 모르는 겁니까? 그런 노예취급 받을 차례가....

최희규님의 댓글

최희규

  다른 랩원들 이야기를 들으니 지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이전에 성추행 교수가 있어 사회문제화 될때 당시 그 방의 석사과정 여학생이 우리 교수님은 절대 그럴리 없다고, 신문사고 학교고 방송국 물론 다른 피해 학생들에게 까지 그 교수 변론을 했나 봅니다. 그러다 어찌 무마가 되고 그 학생은 박사과정에 진학을 했는데 자기가 똑 같은 상황을 당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말을 할 수도 없고... 그 때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이 이전에 자기랑 엄청 싸우던 옛 피해 학생들이었죠... 대학원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하나가, 랩원들 중에 한 학생을 수제자 인양 교수가 대하고(개인적으로...) 특혜도 주고, 하면서 엄청 방패막이로 삼다가 (그 학생은 절대 모릅니다, 그것이 교수들이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최희규님의 댓글

최희규

  결국에는 그 학생도 용도폐기가 되죠... 너저분하게 글이 늘어졌습니다만, 저도 앞으로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인 사람이고, 랩에서 학생들과 같이 연구하는 것이 아주행복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많은 분들이 "너도 이러이러한 나쁜 것은 닮지 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되어간다.."라는 이야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입니다. -_-

공대생님의 댓글

공대생

  부패한 교수집단을 싹 개혁해버려야죠. 교수와 학생사이가 주인과 하인관계가 되는 것은 교수의 권력을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수가 지맘대로 학생을 개처럼 다룬다고 해서 누가 뭐라할 사람도 없고 막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견제할수 있는 기구나 제도가 마련되어야만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정상화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우성님의 댓글

정우성

  학생을 단지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게 되는 것에 문제의 상당한 원인이 있습니다. 노력하는 교수에게만 학생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특혜를 주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실망이님의 댓글

실망이

  전 항상 이렇게 되뇌이며 삽니다. 내가 학위를 받고나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내 지도교수 가만 안둘 것이다. 꼭 복수를 하고 말 것이다. 우리 나라 대학원생들 정신 좀 차려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에 꼭 반드시 기필코 단연코 복수를 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고, 아니면 열심히 연구해서 교수가 되거나 연구원이 된 다음에 꼭 반드시 기필코 단연코 복수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수들도 겁먹고 미리 조심하게 될 것입니다. 뭐 이게 꼭 혁명을 위해서는 폭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아닙니다만.....전 언젠가 내 지도교수에게 꼭 반드시 기필코 단연코 복수할 것입니다.

정우성님의 댓글

정우성

  학문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 학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도교수를 적으로 돌려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

정우성님의 댓글

정우성

  최소한 교수가 되었을 때 자신이 제대로 대접을 받았든지 혹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든지 그때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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