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나 가려합니다.

글쓴이
4학년 졸업반
등록일
2002-05-19 16:55
조회
5,024회
추천
1건
댓글
17건
어짜피 연구직은 가고 싶지 않고

비연구직으로 회사 들어가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형편이고..

올해 11월에 수능이나 보려합니다.

여름방학때부터 준비하려구요..

장수생은 수능 시험 잘본다는 말이 있어서 조금 다행이군요..

지방한의대라도 갈랍니다. 한의대는 어딜 나와도 비스무레 할것 같네요..

의대는 나이 먹어서 거시기 하네요... 치대도 재미 없을것 같구...

4학년 2학기는 교양만 집어넣어도 졸업되고 10학점만 들어도 되니....

하이튼 수능 보고..

학사논문써서 졸업하고..

한의대 갈랍니다..

쩝.. 한의대 졸업하면 서른살이네요... 늦진 않죠??--;;

솔직히 의사 수는 지금보다 두배가 늘어도

월급쟁이 신세보다는 훠어어어얼씬 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쩝.. 재수 실패하면 그냥 취직이나 하구요..--;;

뭐 남들은 석사까지 마치고 5년동안 병특도 하는데요..

그거 6년 못참겠습니까??? 사회보단 널럴하겠죠....

쩝...

제가.. 패배자는 아니죠??
  • 2학년 ()

      와우...4학년 때 그러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시네요.

  • 나도 2학년 ()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4학년 선배님들 많던데요...근데 정작 우리 저학년들은 설마설마 하면서 그냥 공수나 들이파고 있습니다..우리도 4학년쯤 되야 정말로 용기가 생기려나 보네요...아...나도 올해 수능볼까...부모님이 말리지만 않으면 볼텐데..

  • 4학년 졸업반 ()

      2학년 여러분들.... 얼른 군대 댕겨오세요~~~~~ 그럼 길이 무지 많아진답니당....  4학년때 군대가 발목잡으면 저같은 생각 하기 힘들죠..--

  • 4학년 졸업반 ()

      근데... 알아보니깐.. 한의대 공부도 빡세긴 열나 빡세네요... 우리과도 빡센 편인데(전기랑 동급).. 명함도 못내밀겠어..--;

  • 학원생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겁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하셨다면 정신 단단히 차리고 공부하십시오. 자연계 수험생 20만 중 대부분이 의학계열 생각하며 특히 고득점자들은 여전히 잘하는 애들입니다. 오만한 마음으로 수학과외 했으니까 수학은 됐고, 영어는 논문을 읽는데 하다가는 시험에서 피봅니다. 아무리 짧게 공부해도 할 건 해야 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 4학년 졸업반 ()

      딱 제 태도네요.. 오만한거...^^... 고맙습니다.  학원생님도 열심히 하십쇼.. 운명이 허락한다면 내년에 우리 마주칠 수도 있겠네요...

  • 배일주 ()

      한의대로 가려는 보다 깊은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진로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닌데 그렇게 판단을 내리는데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근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한의대에 투자하는 것과 공대 졸업하고 취업하는 것 사이의 비교가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요? 고민한 바를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

  • 4학년 졸업반 ()

      그냥 졸업하고 취직을 하는것도 결코 중간 이하의 삶(순전히 경제적인 면에서)은 아닐거라는 확신은 듭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불안정하다는 얘기와 의학쪽의 긁어모음을 들을때... 자꾸만 흔들리네요..

  • 4학년 졸업반 ()

      그리고 대학원생 형들의 푸념과 숙제, 프로젝트에 치여서 과연 내가 이걸 왜 하는건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연구자의 삶도 편한거 좋아하는 저에게는 솔직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른쪽으로 취업하기 위해 얼마전까지는 토익공부를 했구요.. 올 2학기부터 경제학을 복수전공하려는 생각도 했습니다.

  • 4학년 졸업반 ()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왕 전공을 바꿔볼거 한 3년 더 해서(경제학 석사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문직이라도 갖는다면 그래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말이죠... 그리고 집에 말씀드렸습니다.

  • 4학년 졸업반 ()

      사실 오래전 얘기인데 4년 반 정도 전이죠.. 원서 쓸때였어요..  전 오래전부터 치대에 가길 원했었고 서울대 치대는 아니더라도 연대 치대는 충분히 합격할 점수를 수능에서 얻었죠 그런데 집과 학교(담임선생님)에서의 절대 반대로 또 제 확신없음으로 그냥 지금 있는 곳으로 진로를 정했었죠..  이 오래전 얘기를 부모님께 하면서..(전 불효자죠) 그때 그쪽으로 갔으면 지금처럼 후회하진 않았으럭라구.--

  • 4학년 졸업반 ()

      그런 식으로 말씀드렸죠... 그리고 지금이라도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 결정 다분히 감정적인데서 나오는것일 수도 있어요 정말 저는 불효자인데요 오래전 그 일에 대한 부모님께의 원망.. 이런것 때문에 제 마음이 증폭되었을 수도 있다는거죠....

  • 4학년 졸업반 ()

      그래서 방학때부터 수능 시작한다는 단서를 달았죠..  그동안 1학기 생활 충실히 하면서 마음 확실히 해두려구요... 학점 관리 하면 뭐하나 어짜피 취직 아니면 다른 길인데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런마음으로 학기 날려먹고 싶진 않구요... 그래도 주위에 고민 진지하게 들어주는 친구들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에구..  약간은 게시판 형식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의 글을 쓰는군요.. 죄송합니다.

  • .. ()

      참참, 왜 자꾸 재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오늘 모의고사 본 거도 죽쑤었는데... 올해 한의대 정말 박터지겠네. 나도 자지말고 수학문제 하나라도 더 풀어야겠다. 그리고... 지방 한의대는 지방사는 사람들에게 좀 남겨주세요. 지방대 출신은 서울출신들에게 취직에도 밀리고, 입시에도 밀리는군요.

  • ㅋㅋ ()

      악 나도 하는데. 전 이번에 셤 봐서 붙으면 자퇴할거에여. 군대도 갔다왔다 군문제도 해결됐고. 이제 남은건 시간과 노력과 결과뿐이겠죠. 남은 오개월 남짓 시간에 제 목숨을 겁니다.

  • 웃기고 ()

      있네 한의대가 그렇게 만만한 줄 알고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한해에 750명 사법고시가 제가 알기에 약 1000명 더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수능이 쉽다고 혼자 쉽습니까? 다 쉬워지는 겁니다. 한해 서울대 잘나가는 과 출신들 바로 지방한의대도 못 들어갑니다. 그래서 학원가에 가보면 수능폐인도 종종 보입니다. 참고하세요...

  • 뿡뿡이 ()

      하하하 놀고 있네... 서울대공대 갈 수준이면 웬만한 의대 다 간다. 10년뒤의 의대가 비전이 없어서 안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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