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한겨레] "아시아도 우주탐사 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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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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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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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 우주탐사 경쟁 합류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등 선진블록의 전유물로만여겨진 우주탐사 대열에 아시아도 동참했다.

아시아의 우주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는 올해 중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나선 중국. 중국은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가 현재 조립 및 시험단계에 있으며 올하반기에는 발사에 성공, 역사적인 유인 우주선 시대를 열 것이라고 상하이의해방일보(解放日報)가 구랍 3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옛소련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계획 아래 1999년 11월 첫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1호'를 성공리에 발사한 데 이어 2,3호를 잇달아 발사했다.

또 구랍 30일 발사한 선저우 4호는 일주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무사귀환해 유인우주선 시대 개막의 서광을 알리기도 했다.

중국은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달에 기지를 건설한다는 장기목표도 수립해놓고 있다.

중국의 경쟁상대로 부상한 아시아의 우주탐사 선진국은 인도.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지난 6일 `이제 인도가 달에 인간을 보내는 꿈을 실현할 때가 됐다'며 야심찬 달 탐사 계획을 밝혔다.

그는 뭄바이에서 군중에게 인도의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달탐사가 가능해졌다며"이제 우리의 꿈을 실현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인도 우주탐사 관계자는 최근 인도가 오는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유인 달탐사계획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는 태풍의 진로 등을 예측하기 위한 기상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등 인공위성 개발기술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천만달러가 들어갈 유인탐사선 개발계획에 대해 인도내 일부 과학자들은 10억이 넘는 인구의 절반이 빈곤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이 30년전에 실시한 달 탐사를 뒤늦게 강행할 경우 실익이 없다고 꼬집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 자극받은 일본도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유인우주선 개발계획을 밝히는 등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의 우주개발사업단 등 우주관련 3개 기관은 2020년을 목표로 유인우주선 개발에 착수한다고 아사히 신문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이 단체들이 구상중인 유인우주선은 무인 수평이착륙기에 유인궤도선을 얹어놓은 방식으로 전장 30m, 날개길이 14m로 508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유인궤도선 개발계획은 무인 우주선에 비해 높은 신뢰성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발과정에 난관이 예상된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이우탁 기자 (서울/연합뉴스)

  • 배성원 ()

      저도 인도의 기술을 얕보는건 아니지만 참 경이스럽군요....하기사 빈곤층이 아닌 인구도 5억은 됀다는 얘기니...

  • 사색자 ()

      전장 30미터, 날개길이 14미터에 508명이 탑승할수 있다? 우주에서의 공간적 개념은 무중력이라는 특이상황때문에 지구상에서의 공간개념과는 다르다, 즉, 지구상에서는 2차원적으로 공간을 사용하게 되지만 우주상에서는 3차원 모두가 활용할 공간이니 실제 공간은 더 넓어진다고는 하지만... 저 크기에 508명이 쾌적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까?

  • 인과응보 ()

      2003년은 경제,과학기술면에서 한국이 중국에 완전히 추월당한 원년으로 기록될것같습니다. 중국제 유인우주선이 우리하늘위를 날아다닌다면, 또 한번 과학기술문제가 언론에 등장하겠군요... 그러다가 좀 지나면 잠잠해지겠지만 말입니다.

  • 이민주 ()

      인도는 우리나라처럼 정신적인 빈곤국은 아니지요..

  • 소요유 ()

      생각난 김에  우스개 하나.  인도가 인공위성과 로켓개발에 성공한 1980년대 초반 '전설'로 로켓 발사장에서 인공위성 발사를 마치고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총리에게 알리려는데 전화가 고장나서 3일후에야 총리에게 보고되었다는 전설이......  물로 우스개겠죠.  그러나 인도는 사실 얕볼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인도의 빈곤은 국민들의 종교와 철학과 관습과 상관있습니다. 인도는 인공위성 기술 이전에 우리나라에 그래도 호의적인 나라입니다. 

  • 소요유 ()

      아마 중국이 유인 달탐사선을 보내면 인도와 일본이 전략적으로 달에 인간을 보내려고하는 것이 당연할 겁니다.  우리는 20세기 중후반 언제처럼 중계방송이나 보고 있겠지요. 

  • 임호랑 ()

      유인화는 우주항공분야에서 이제 낡은 개념이고 타당성을 잃고 있습니다. 통신과 원격계측기술의 발달로 이젠 무인화가 대세죠. 우주분야에서도 무인화가 유인화의 전단계만이 아닌 대체목표로 될 공산이 큽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는 달착륙 및 샘플채집-귀환까지 모두 무인화로 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먼 곳을 우주여행하는 경우에는 무인화가 유인화보다 더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위성에는 인공지능을 부여하지 않는데, 우주여행을 하는 무인우주선에게는 어느 정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워낙 불확실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으니... 우리가 개척할 우주공간 중에는 가까이는 성층권이 있습니다. 성층권 무인기는 경제성도 있는 영역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은 달과 화성/금성/소행성이 되겠지요.

  • song ()

      호랑님 말씀대로 유인화가 보다는 무인화가 대세론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유인화의 결과물도 간과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인체와 관련된 각종 우주실험 데이터와 우주여행을 비롯하여 상업적으로 돈 벌이 수단으로 유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러시아 우주비행선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탑승한 미국인 갑부의 신문기사가 떠오릅니다..ㅋㅋ

  • song ()

      이른바 우주 관광산업이지요. ㅋㅋ

  • 소요유 ()

      경제성을  따지만 당연히 무인화지만 유인화는 그 이상 무엇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군이 폭격해서 초토화시킨다고 해도 결국 깃대 꽂으러 육군이 가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중이이 유인 우준선으로 가는 것이 다만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유인우주선은 무인 우주선조다 훨신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이에 도전하는 것은 17세기의 실패를 다시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처지로 무인우주선 프로젝트라도 기획해보면 여한이 없겠는데...... 사실 성층권 무인기는 NASA에서 관심이 많고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우주자외선망원경 사업단의 이영욱교수 팀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소요유 ()

      우주 여행에서 현재 미국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의 방향은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나라는 이외에 캐나다와 일본이 있습니다.  우주정거장 사업은 사실 미국은 소극적인데, 특히 '부쉬'는  이 사업을 부수는 쪽에 무게를 둔 듯합니다. 그러나 미국이  결국에는 화성에 인간을 보낼 계획을 갖고있듯이 유인 우주여행 계획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정당성을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 소요유 ()

      중국의 유인 달탐사는 결국 미국이 유인달 기지계획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달은 사실 군사 전략적인 측면 뿐만이아니라  국가 전략적 측면을 갖고 있으니까요.  지극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중국이 이를 추진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에 힘쓰는 듯한 면으로 미사일 기술의 민간 이용이라는 측면의 제스처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16~17세기 지리상의 발견시대의 오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목적에다가 군사전략적 목적까지 아주 다목적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 ... ()

      다 좋은 말씀들이지만 문제는 예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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