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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삼성.LG, `1등'에 묘한 시각차 > ;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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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작성일2002-09-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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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를 위해서는 서로 도움도 줄 수 있는 좋은 라이벌 관계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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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1등'에 묘한 시각차 >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앞으로 1등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 `우리는  1등을 지향한다'    전자업계에서 전통적인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1등'에 대한  묘한 입장차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윤종용 부회장의 지시로 앞으로 모든 보도자료와 언론과의  접촉에서 `1등'이란 단어를 빼기로 한데 반해 LG전자는 구자홍 부회장이 올초 `일등LG'를 선창한 직후 모든 분야에서 `일등'이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와 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가전, 통신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고  6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미 국내에서는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최대의 거래선인 인텔, 소니 등 다국적 기업을 삼성전자가 추월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들 업체로부터 눈밖에 날 경우 자칫 고객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고위층들이 당혹해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더이상 외부로 나가는 모든 문서에서 `일등'이란 단어를 삭제하도록 결정했다.

    최근 한 사업부 임원의 기자간담회 직후 `인텔을 제친다'는 기사가  나가자  이 임원이 윤 부회장에게 불려가 호된 질책을 당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반해 97년 외환위기 이후 삼성전자의 잘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속을 태워왔던 LG전자는 전사적으로 `일등 LG'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

    LG가 지난달 29일 구본무 그룹 회장과 각사 CEO 50여명이 모인 `글로벌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와 지난주초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잇따라 열고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전략과 투자계획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 이상 아쉬울 것이 없는 삼성전자의 조심스런 입장과 삼성전자에 더 밀릴  수는 없다는 LG전자의 절박한 심정이 `일등'에 대한 양사의 시각차이를 느끼게 한다.

    yks@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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