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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작성일2004-02-0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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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T 토대는 軍의 비밀부대>

[속보, 세계, 사회, IT] 2004년 02월 03일 (화) 17:42
 
 (텔아비브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보기술(IT) 분야의 토양은 군의 비밀부대가 제공하고 있다.
군을 이처럼 비범하게 활용하는 사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탤파이엇' 프로그램일 것이다.

지난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초기 이집트쪽 방호벽이 무너지면서 2천500여명이 전사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적보다 우월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고 이를 군 내부에서 이뤄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탤파이엇 프로그램을 창시했다.

매년 5천여명의 젊은이가 탤파이엇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수학과 물리학은 물론이고 조직역학과 지도력 기술, 정보 수집.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을 거쳐 50여명만이 선발된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인원은 9년간 복무하게 되는데 처음 3년 반동안 수학과 물리학 학사학위를 취득해야 하고 방학기간에는 공중낙하 등 군사훈련을 받는다.

일단 학사학위를 마치면 군의 기술.개발(R&D) 부문 장교로 임관한다.

지금까지 500여명의 탤파이엇 프로그램 수료자들이 이스라엘의 산업계나 학계 고위인사로 성장했다.

미국의 반도체칩 장비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이스라엘 현지법인 경영진인 길라드 알모기(38)도 탤파이엇 프로그램 출신이다.

알모기는 "(탤파이엇 프로그램에서) 자신감을 배우고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며 "어떤 주제도 도모하기에 너무 복잡하지 않고 어떤 대답도 당연하게 여기게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IT 성장은 이외에도 ▲적은 인구와 천연자원 부족에 따른 기술 부문 등 수출산업 중점 육성 ▲90년대 초 옛 소련으로부터의 과학자 대거 이민 ▲세계적 명성의 이스라엘 연구전문 대학 등에 기인한다.

한편 이스라엘 육군의 한 비밀부대는 올해부터 미국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마운틴 로즈'라는 암호명으로 군 통신체계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conoman@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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