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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이 이야기 (Life of 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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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 작성일2006-06-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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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커상 수상작이라는군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요.
제목을 보고는, 무슨 수학 교양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런건 아니고요.
수학하고는 별 상관 없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대강 줄거리는, '파이'라는 이름의 동물원집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동물원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인도에서 캐나다로 이주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에 팔 몇 몇 동물을 화물선에 싣고 온 가족이 태평양을 건너던 중 배가 가라앉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소년이 타게된 구명보트에는 호랑이, 하이에나, 얼룩말, 오랑우탄이 타게 되는군요.
바다에는 상어떼가 수시로 출몰하는 상황...
결국, 보트에 탔던 야생 동물은 모두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이제 소년은 살아남기위해 호랑이를 어떻게든 해야 합니다.
절박한 가운데,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던 소년의 결론은, '호랑이를 길들여야 한다'.
...목숨을 건 호랑이 길들이기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너무나도 그럴듯하게 묘사됩니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그저 독특한, 작은 스케일의 재난 드라마에 지나지 않는 이 이야기가,
그 마지막장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눈 앞에서 섬광이 터지는듯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식스센스'의 샤말란 감독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정보도 있군요.
(책을 읽은 사람에겐, 영화가 그만큼의 감동을 주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최근 읽은 '소설'중 이만한 파괴력으로 다가온 놈이 없었던 듯 합니다.

댓글 2

snob님의 댓글

snob

  저도 읽은 후 저녁내내 머리가 터져버릴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반전을 의도한 반전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는데 스토리만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많은 고민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세번 읽을만한 소설로 추천...

아도님의 댓글

아도

  그 마지막에 의심많은 사람. 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가 기대됩니다. 상상력 부족인지, 구명보트를 중심으로 묘사되는 장면을 그리느라 약간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참을성 부족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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