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들어보셨죠. 김&장

일단 책의 앞부분은 파놉티콘의 예를 들어 권력의 '가시성'에 대하여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비가시성의 영역에 있는 김&장...
이어서 국내 로펌의 실태가 잠깐, 그리고 김&장의 탄생 배경에서부터 형태, 조직에 대한 논란을 화두로 던집니다.

무엇보다도 책 전반으로 강조하는 것은(대체로 론스타-외환은행 사례를 통해..)
쌍방대리(피고와 원고의 변호인이 동시에 되는..)
법률 제정에의 참여(사익을 위한)
공직-로펌-공직의 회전문 인사
...
비자금 조성 의혹도 잠깐 나오고요.
미국 로펌인 스카덴 이야기도 잠깐 비교해서 나옵니다.
최근의 사건까지의 사례로서 알만한 이름들도 많이 나오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적재산권 관련 내용도 나와 줬으면 했는데...
책이 발간된 이후 김&장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했더군요.

직접 읽으신다면 반응은 둘로 나뉠 겁니다.
1. 한국에서 부자되는 방법이 이렇구나.(현재 부자인 사람들이 이렇게 부자 됐구나)
2.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다.

돌백님의 '부자는 한국? 미국?' 얘기를 듣고 생각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