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문 기술사관학교(엘랑꼬르.. 뭐더라??)는 과거 카이스트처럼 프랑스 최고의 공대이자, 출세 및 엘리트코스입니다. 여기 나오면 정부 관료, 기업체 임원/사장, 군 장성 되는데 지장이 없죠. 그 외 대학은 거의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졸업을 할 수만 있다면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고... 음냐, 그리고 프랑스는 방위산업 관련 전공들(전자, 기계, 재료 등)이 강하고, 국내에서도 인정을 해줍니다. 제 주위에도 프랑스에서 박사하고 온 분들 있는데, 일하는데 미국 명문대 박사나 국내 명문대 박사나 대등하게 취급받고 또 능력차이 별로 못 느낍니다. (제가 이런 민감한 얘기를 너무 직설적으로 하죠? ^^ 뭐 이래야 도움이 되죠. 남 듣기 편하고 귀에 안 거스르는 얘기만 해서야...) 프랑스는 엔지니어가 우대받죠.

  에꼴폴리테크닉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 보통 사회지도층을 양성하는 스쿨을 "그랑제꼴"이라고 하죠. 원래 기술장교길러내는 학교였다가 지금은 문화, 경제, 과학기술, 전 분야에 골고루 사회지도층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평준화되었기는 하나 그랑제꼴은 예외입니다. 프랑스의 경우는 1%가 99%를 먹여살린다는 걸 잘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랑제꼴 이외에 프랑스대학들은 모두 평준화가 되어있어서, 자기가 사는 곳 근처의 대학에 보통 입학을 하게됩니다. 파리 제1대학, 파리제2대학 뭐 이런식이죠.

  아.. 그랑제꼴의 최고봉인 에꼴폴리테크닉의 경우 그랑제꼴의 최고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상 외국인 입학이 매우매우! 어렵답니다. 일반대학졸업하고 다시 재입학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 맞다. 에꼴폴리떼끄... 거기가 프랑스 이공계 지도자 양성소죠. 한마디로 프랑스를 거의 다 말아먹죠. 그래도 뭐 거기 학생들이 퍼레이드 할 때 제일 앞에 서는게 나폴레옹 때부터라니까... 그리고 파리시민들 환호한다니까... 뭐 이런 것 보고 넋나간 사람들이라고 불평하는 시인, 법률가, 경제학자 이런 사람들 많겠지만... 소외세력은 항상 그런 법이니까 ㅎㅎㅎ

  프랑스에서 지금 화학그랑제꼴에 들어가기 위해서 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죽을정도로 어렵답니다. 그랑제꼴 및 엔지니어 스클에 들어가기 위해선 시험을 치뤄야 하는데 한국수능보다 더 치열하게 경쟁하지요. Ecole Polytechnique이요?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하지 않고 전 분야에고 최고 및 지독한 공부벌레가 아닌 이상 들어가기란 불가능합니다.

  프랑스 공학이요? 좋죠. 독일보단 조금 뒤지는 느낌이 있어도, 실력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공학을 한다면 일반 대학교가 아니라 꼭 엔지니어스쿨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자연과학에서 좀더 뛰어날지 몰라도 공학에서는 거의 꽝이거든요 . 하지만 한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가지고 와야 될 것입니다. 더군나나 불어실력도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는것은... 할 수만 있다면 말리고 싶네요. 워낙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고, 또 영주권 및 프랑스 국적 취득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많은 분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