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이미 하고 싶은게 정해지셨다니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이제부터는 선택을 뒤돌아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전진만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틈나면 전자공학이나 통신공학에도 관심을 가지세요. 자동차에 이 모든 것이 통합되는 추세입니다. 르노 삼성, 현대 자동차, 현대 모비스 등에서 원하시는 연구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최근같아서는 현대차나 현대 모비스도 괜찮아 보이던데...연봉도 이것 저것 합쳐서 기계과 석사출신으로 3000 좀 못미치게들 받는 모양인데 그정도면 괜찮아요.

  그리고 부수고 조립하고 프라모델 만들고....그 초심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대개 학부때는 무언가를 스스로 만든다는 짜릿함에 젖어지내는데, 대학원들어가고 회사간 선배들은 현실에 찌들리다 보니 그런 마음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자신이 만든것이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움직일 때의 그 중독성 강한 짜릿함입니다. 우리 사이트에서도 자기가 만든 micro-controller보드가 제 자식처럼 여겨진다는 사람들 꽤 있을 겁니다. 

  문제는 대학원, 회사에 들어가면 하고 싶은 것보다는 프로젝트에 의해 할당된 어떤 부분을 기한에 맞춰 해야 한다는 것인데...이런데 치이다 보면 초심이고 뭐고 다 날라가게 된다는 거죠. 써놓고 보니 무슨 하소연 비슷하게 됐는데 하여간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하고요^^대학가서의 생활에 대한답변도 좀 해주셨으면; 그리고 전자공학이나 통신공학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하셨는데 그 관련공부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아직 대학생활을 해본적이 없는지라..공부법에대해 아는게 없어요; 물론 토익..당연히 해야하는거겠죠?

  쓰고보니 참 유치한 질문이 되었네요-ㅅ-; 저도 만약 제가만든 차가 도로에서 굴러다닌다면..정말 뿌듯할듯;; 꿈이 이루어지길..

  전공은 그냥 흥미를 가지고 의욕 반, 억지 반 이렇게 공부하면 됩니다. 하다보면 재미있으니 따라가면 됩니다. 영어도 비슷하고요.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걸 찾고 진로를 찾는 겁니다. 정말 기계 설계 쪽을 하실건지, 경영쪽이 목표인지, 필드 엔지니어로 남을지, 학계로 나갈지, 직장은 간다면 어디로 갈지...그에 관련된 정보부터 빨리 모으시고 군대는 어떻게 할 지 결정하세요. 이런게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