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올해 고3되는 학생입니다..

글쓴이
날아라!
등록일
2003-01-31 10:43
조회
5,581회
추천
0건
댓글
13건
안녕하세요...
공대를 목표로하고 있는 예비고 3학생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장래희망을 이쪽으로 잡아 왔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때에는...막연하고도 막연한...'과학자' 라는 이름으로..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그나마 조금 구체화된...'화학 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막연한 꿈을 그리며 지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이러고 있자니...이공계 기피 현상이니 어쩌니 소리도 들리고..
주위의 제 친구들은 전부다 의예과를 간다니 어쩐다니 그러고 있는데..
혼자서 공대지망한다고 그러는것도 불안하고..
(아시다시피..제친구들 대부분이...의대...한의대 지원입니다..-_-;;)
부모님께서는 제가 하고싶은 공부 한다고 하는거... 말리시지는 않지만..
가끔씩 여기저기 빠져나가는 돈에 허덕이실때는 가끔씩
공대가서 굶어죽기 십상이다...다른곳은 어떠냐?? 라는 소리도 하시고...
선생님들도...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왜 굳이 고생을 사서 하느냐...라는 식의 말투로 이야기를 하시고...
주위에서 공대를 꿈꾸던 사람이 갑자기 의예를 택하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그 대답을 듣고 또 한번 무너지고....
주위에서 자꾸 그러니까..
여태껏 한번도 흔들려 본 적없던 꿈이..
자꾸 흔들려갑니다...
어려운 과정에서 경쟁한다는것은  각오하면서 나아가지만...
중년의 나이에 섰을때... 그 나이에 쓸모없는 인간으로 전락해서 비참하게 살게되는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
게다가...여자이기때문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하나 더 뚫어야 한다는것도 무서워집니다..
하지만 여태 다른것을 해보지도 않았고....해본다는 생각도 하지 않은데다가...
죽어도 의예쪽은 싫거든요...
휴...어쩌다보니 푸념 비슷하게 넘어가버렸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무슨말이라도 좋습니다..
제게 아무말이라두 해주세요...비판도 좋고....여기에 대한 현실도 좋고...아무거나요..
이대로는 너무 갑갑해서 견딜수 없을거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지니 ()

      마우스 버튼을 눌러, 이전 글을 읽어 보세요... 답이 나올 겁니다.

  • 날아라! ()

      고맙습니다...별로 좋지않은 질문이었나봅니다...죄송합니다...

  • 트리비어드 ()

      공대 안가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그리고 의대는 단지 '죽어도 가기 싫다'는 겁니까? 왜죠? 왜 자신이 공대에 가지 않으면 안되는지 확답이 나오면 오시고 그렇지 않다면 의대로 가세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어떤 직업을 택하든지 적으이 됩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어떠한 귀중한 명분이 있다면 거기에 따라야겠지요. 게시판 글을 이전 것들부터 다 읽어보시고 그래도 결론이 안나면 메모라도 보내시던지...제가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

  • 노을보기 ()

      제가 항상하는 말이 있죠. 하고 싶은걸 해라.. 어차피 무엇을 해도 후회는 합니다. 의사를 하던지 연구원이 되던지, 하지만, 하고 싶은것을 하면 후회가 좀 줄어 들겠죠..

  • 노을보기 ()

      저는 병특업체에 취직해서도 아직도 갈피를 못 잡죠.. 아직도 진정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니까..(정말 하고 싶은 것은 셔터 맨..) 트리비어드님이 상담을 잘해 주실겁니다. 저도 진로에 대해 방황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물어 오시면 답변해 드릴수는 있습니다.. 저한테도 메모 보내시던지요...

  • 날아라! ()

      답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날아라! ()

      사실...의대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 가고싶지 않은것이구요... 공대는...가고싶어서요... 간단하게 말하면 그게 다예요...

  • 날아라! ()

      공대분야에 제가 너무 공부하고 싶은 과가 있거든요...너무 어처구니가 없지요? 그래서 항상 그런 고민을해요... 현실에 비해서 꿈이 너무 큰 것이 아닐까...하구요...

  • 이창수 ()

      하고 싶은거 해야죠. 공부하고 싶은거 맛좀 본 다음에 할만하다 싶으면 계속하는거고 아니면 다른 길을 택하는거구.. 요즘 재수(또는 반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30대에 재수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 이창수 ()

      일단 하고 싶은걸 무조건 해보세요. 해봐야 후회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에요. ^^

  • 이창수 ()

      다만 자기 관리를 항상 잘 하고 있어야죠. 타성에 젖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적성에도 안맞고 재미없는 분야인데도 타성에 젖어 질질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기초과학분야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중 그런 경우가 많지요). 그럴땐 주저없이 그만둘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 이창수 ()

      저도 한땐 물리학도를 꿈꾸던 소년이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물리과 가면 환상적인 연구를 하게 될 줄 알았지만 지극히 '속세적인' 공식덩어리라는 것을 깨닫고 도중하차하고 말았죠. 지금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_-

  • 날아라! ()

      아....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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